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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침식의 계승자 EP.3 국제공항 11화 욕망으로 가득찬 불꽃

작성자
Heleneker
캐릭터
은하
등급
검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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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2.06.06
  • view3268
이전화 단 한번이기에 살아가 : https://closers.nexon.com/Ucc/FanFic/View?n4ArticleSN=15892





"훌륭하세요. 위상변곡률이 안정적인 수치까지 내려왔어요."


"카밀라나 테러리스트들이랑은 다르게, 큰 상처낼 걱정이나 신경쓸 필요가 없었더니 편하게 싸웠네요."


"다행이네요. 그래서 그런 건지 당신의 마음이 좀 편해진게 느껴지거든요."


"정신 감응이란 그런 것도 알 수 있어요?"


"네, 마음을 읽을 수는 없지만.. 감정의 상태나 기분같은 건 느낄 수 있거든요. 감각적인 부분이라서, 설명드리기는 어렵지만요."


"그건 아가씨니까 발현된 특성의 일부인게지. 그러니까 아가씨, 우리 아가 마음 케어 좀 잘 부탁하마. 난 자주 있어주진 못하니까."


자온의 몸을 잠시 빌려, 뷜란트가 빠르게 말한 후 다시 사라진다.


"좀.... 마음대로 나오지 좀 말라고.... 응? 수현, 거기서 뭐하고 있어?"


".....가야 해." 

"서피드 님께, 가야 해......"

"서피드 님에게..... 가야 해......"


"...! 야, 수현! 정신 차려!"


"서피드예요! 서피드의 인분이 거점까지 흘러들어왔어요! 붙잡아주세요. 제가 정신을 원래대로 돌려놓을게요!"


"미안, 수현. 얌전히 좀 잡혀있어야겠다....!"


자온은 실을 펼쳐 민수현을 구속하자 오세린이 민수현의 이마에 손을 얹어 힘을 흘려넣는다.


"서피드 님... 서피드 님...."


서피드를 연호하던 민수현의 눈이 감긴다.


"감찰관, 금방 다시 멀쩡해지겠죠?"


"네, 카밀라 양 때처럼 직접적으로 지배된 상황도 아니니까요. 다른 테러리스트들처럼, 잠깐 잠들고 일어나면 원래대로 돌아올 거예요."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이 인분, 어느 정도 묻으면 정신을 빼앗기는 거 같죠?"


"네,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이대로 가면 다른 팀의 지원이 오기 전에, 우리측 비 위상능력자들이 전우치에게 넘어갈지도 몰라요."


"이 거점을 포기하거나, 인분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텐데...."


"그렇다고 거점을 포기하고 물러나면 그 놈들 이때다 하고 도망칠 거 같단 말이죠..."


"맞아요. 이 상황에서 거점을 포기할 수는 없어요. 인분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게 좋겠어요."

"당장은 임시방편밖에 안 되겠지만, 당신은 잠시 탑승동 내부에서 교전을 벌여주세요. 환기 시설을 최대한 가동시켜, 공기 중의 인분을 최대한 내보내 볼게요."


"알았어요. 저도 내 나름대로 환기해보도록 하죠."


*******


"두번째 창, 관통."


예리한 창 여럿이 공항 한 쪽에 구멍을 내어 바깥과 통하게 한다.


"첫번째 칼날, 만화"


칼날이 내부 주변을 순환하듯이 회전하며 인분을 모으고 구멍이 뚫린 바깥 방향으로 인분을 흩뿌려댄다. 


"건물에 바람구멍내서 양심이 좀 찔리지만야.... 비상상황이니까...."

"하지만 역시 이 사태를 막으려면 그 아이를...."

"........하. 일단 그 ** 놈부터 잡고 생각해봐야겠다."



******




"아, 또 뵙는군요."


"두번째 검, 극섬!"



콰아아아아아아--------!!!!



전우치를 보자마자 검부터 휘두르지만, 역시나 환각이라 아무런 상처도 남지 않았다.


"하핫. 여전히 거칠게 인사하네요. 꽤나 갑작스러운 질문입니다만, 베토벤은 좋아하십니까?"


"알 바냐. 좋아했어도 네 놈때문에라도 싫어지겠다."


"그런가요? 저는 베토벤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특히 제 9번 교향곡 환희의 송가, 제 4악장 부분을요."

"라라라라 라라라라~♬"


"아, 그래? 그럼 실컷 부르든가. 오늘 그 곡을 네 놈 장송곡으로 삼아줄테니까!"


"글쎄요. 지금의 당신으로썬 조금 벅차보이는군요. 당신, 환각을 간파하는 능력이 꽤 불안정한가 보죠? 전에 공격했을 때는 저를 작정하고 맞추려고 했는데, 이번엔 그런 기색이 전혀 없거든요. "


"시끄러. 환각 뒤에 숨어서 더럽게 조잘조잘 거리네. "


"당신이 제가 어디있는지 파악 못하는 건 아직 눈을 뜨지 못해서 그런겁니다. 당신이 다른 신께서 선택하신 몸이라 해도 역시 저나 벗처럼 눈을 뜨 것은 고된 길이니까요."


아가, 잠깐 나가도 되겠냐? 저 멍청한 아이에게 할 말이 있다.


...? 알았어.


뷜란트의 진지한 목소리에 자온은 몸을 잠시 내어준다. 


"눈을 뜬다라.... 꽤 웃긴 말을 하는구나. 어리석은 아이야."


자온의 머리에 빛의 원이 여려겹 떠오르는 것을 본 전우치는 섬에서의 기억이 떠올랐는지 자온을 향해 예를 갖춰 인사한다.


"이거, 격조하였습니다. 위대한 분이시여. 결례지만, 방금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감히 물어도 되겠습니까?"


말 그대로다. 너희를 사랑한 그 아이의 뜻과 반대로 가는 주제에 눈을 뜨니 뭐니 하는 게 웃기단 말이다.

"자기 부모의 의지조차 거스를만큼 그 아이는 너희를 아끼고 사랑했다. 그런데 네 놈들은 그 마음을, 짓밟고 모독하고 있지. 눈을 떴다고? 하, 욕망에 가득찬 불꽃으로 타버린 눈 따위가 뭘 깨닫고 떴다는 거냐."

"나는 이름도 권능도 이제 없지만 이것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지." 

"그에게 있어 욕망의 불꽃으로 타들어간 눈을 가진 너희는 그저 한 순간의 유흥이며 재밌게 움직일 수 있는 장난감 따위에 불과할 뿐이다."

"유흥과 욕망으로 불태워진 너희는 진정한 눈을 뜰 수 없을 것이며, 이루고자 한 것들은 너희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갈 것이다."

"특히, 네겐 한 마디 더 해주지. 네가 진실되게 믿었던 너 스스로 망가뜨린 네 신은 다신 네게 돌아가지도, 널 위한 행동도, 생각도, 마음도 다시는, 영원히 하지 않을지니, 넌 절망하며 무너질 것이다!" 


"**! 위대한 불꽃께서 선택하신 우리가 눈을 못 떴다고? 파멸할 거라고? 헛소리 하지 마!"

"불신자 따위들 같은 불경한 소릴하는 네놈따위가, 신일리가 없어!" 

"그 불경함, 그 몸을 바치고 불태워서 속죄하도록 해라, 이단!!"


"이단이라, 멋대로 불러라.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이 아이가 너희를 모조리 지옥으로 던져줄테니까.....!"

"첫번째 창."


자온의 몸을 빌린 뷜란트가 아무것도 없는 장소를 향해 창을 던지자, 그곳에서 전우치가 모습을 드러내며 급하게 창을 피한다.

"시간만 충분하면 시각이랑 감이랑 어긋나는 곳 찾는 거야 쉽지. 자, 아까처럼 노래나 계속 불러보렴?"

뷜란트가 창을 들고 전우치를 향해 다가가는 그 순간,



돌풍과 함께 무언가가 자온과 전우치 사이에 끼어들어 거리를 벌려놓는다.


"하아, 매니저. 왜 이런 곳에서 안티팬과 노는 거예요? 제 공연을 좀 더 신경써주세요. 안태팬의 관리보다는 팬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요.
관객의 숫자가 많이 줄어들어서 슬프기도 하고요."


"으읏.... 서피드...!"


뷜란트와 연결이 끊겼는지, 머리의 원들이 사라진 자온은 살짝 비틀거리며 그들을 주시한다.


"이런, 서피드님. 때마침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마터면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도 ** 못한 채 죽을 뻔 했군요."


"자, 매니저. 일어서세요. 다음 공연을 준비해 팬들의 발걸음을 되돌려야 하니까요."


"네, 알겠습니다. 이단의 개, 다음엔 그 몸을 챙기러 와주마. 이단이라도 그 흡혈귀처럼 몸뚱아리는 쓸 수 있을테니."

"읏.... 거기....서."

서피드와 전우치가 자리를 뜨려하자 자온은 활을 꺼내서 당기기 시작한다. 

그러나 뷜에게 몸을 잠시 빌려준 탓인지 손이 떨리고, 실조차 제대로 엮이지 않아 서피드는 커녕 전우치조차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그들은 여유롭게 자리를 떠버린다.

".....제..길." 




*******





"으으, 죄송해요. 자기자신이 지배당할 가능성도 생각해뒀어야 했는데...."


"됐어, 그런건. 그보다도 몸은 괜찮고?"


"네. 괜찮아졌어요. 혹시 몰라 저수지나 캐롤리엘 씨도, 감찰관님이 살펴보셨는데 큰 문제 없었다네요."


"다시 똑똑한 민수현 씨가 되어서 다행이에요!"


"그러게. 그나저나 나도 나갔을 때 최대한 인분 제거를 하긴 했는데 제대로된 대책이 필요할 거 같아."


"이미 대책이 마련됐어요. 미래 씨가 그림자를 펼쳐 외부로의 유입을 차단하셨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러분이 시간을 벌어주시는 동안 분진도 바깥으로 내보냈어요. 당분간은 안전해졌다고 봐도 되겠죠."


"힘을 넓게 부분적으로 사용하려면 꽤나 집중이 필요해서 피곤할텐데, 괜찮아?"


"응. 조금 피곤하지만... 아직은 버틸 수 있어."


"그럼 역시 서둘러야할 필요가 있겠네."


"그러게. 그런 의미로 그 **놈이랑 서피드가 계속 설치고 있는데요, 슬슬 걔네도 요절을 내야하지 않을까요?"


"전우치나 서피드라면.... 만났어. 잠깐 싸웠는데.... 죽이지는 못했어."


"이쪽도 마찬가지다. 그 차원종, 점점 강해지는 것 같더군."


"슬슬 서피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때가 된 것 같아요. 그 차원종은 아주 특별한 차원종으로 보여요. 여러분의 공격도 잘 안 통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름대로 서피드에 대해 조사를 해봤는데, 제가 알 수 있는 건 이름의 유래 정도였어요."

"녀석은 자신의 이름을 서피드 라고 자처했어요. 엄연히 우리 차원에서 쓰는 단어를 자신의 이름으로 붙인 거죠."

"무슨 단어일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어느 곤충의 이름이더라고요."



"꽃등에. 그런 뜻을 가진 단어였어요. "


TO BE CONTINUE......




너 스스로 망가뜨린 네 신은 다신 네게 돌아가지도, 널 위한 행동도, 생각도, 마음도 다시는, 영원히 하지 않을지니, 넌 절망하며 무너질 것이다


하, 나의 신이 그럴거라고? 웃기지 마. 벗은..... 나의 벗은 반드시... 반드시 돌아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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