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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은하] 추억은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길

작성자
Stardust이세하
캐릭터
이세하
등급
결전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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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4.04.12
  • view1139
"은하야, 이제 끝났어?"


신서울에 돌아온 뒤로 클로저들은 저마다 일상으로 돌아와 이곳에서 클로저 활동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특히 클로저가 안될거라 생각한 은하는 어쩌다 시궁쥐팀 소속에 클로저로 활동해 오랫동안 헤어졌던 아카데미 시절 친구이자 지금은 검은양팀에 리더 슬비와 만나 함께하게 되었다.


"응. 너도 이제 끝난거야?"


"응. 혹시 시간 괜찮으면 같이 밥이라도 먹을래? 우리 한동안 바빠서 따로 어울릴 시간도 없었잖아."


"흠...뭐 그럼 그래볼까?"


슬비의 제안에 은하는 잠시 생각하다 수락했고 그녀를 따라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그러다 카페까지 가게되어 둘이서 음료를 마시다 슬비는 은하에게 한가지 질문을 했다.


"은하야. 곧 있으면 생일인데 계획있어?"


"응? 뭐야, 벌써 내 생일이야?"


"설마 생일인것도 몰랐어?"


"별로 신경 안쓰고 살았거든. 너랑 헤어지고나서 매일같이 수금원으로서 활동하고 바쁘게 살아가느라 그런거 신경도 안쓰고 살았지. 아니, 정확히는 잊고 살았다는게 맞는거겠지."


은하의 말을듣고 슬비는 표정이 어두워지다 분위기 전환겸 그녀에게 생일날 하고싶은걸 물어봤다. 하지만 은하는 굳이 챙길 필요도 없다고 했지만 그와 반대로 슬비는 강하게 말했다.


"그래도 우리가 모처럼 만났는데, 난 친구로서 너랑 함께 생일파티 하고싶어."


"하지만 우린 이제 클로저고 서로 소속된 팀도 다르잖아. 바쁘기도 한데 옛날처럼 그러는게 쉽지 않다고."


"그러니까 이때 해봐야지! 앞으로 더 바빠질텐데 지금이 아니면 언제 우리가 또 이런걸 하겠어."


그녀의 강한 의지에 은하는 막상 거부하기 애매했다. 확실히 아카데미시절만 해도 그곳에서 생일을 챙겨주는건 물론 슬비랑 은하 두 사람은 서로 생일날 되면 단 둘이서라도 즐겁게 생일파티를 하거나 선물을 주고 받으며 친하게 지냈다. 


그러나 지금은 이제 어엿한 클로저고 몇년이 지나 다시 만났으니 막상 그녀와 생일파티를 하는것에 은하는 낯설었다. 심지어 같은 팀원들에게도 생일인걸 말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혹시 싫어서 그래?"


"그런거 아니야. 아무튼....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알았어. 한번 해보자."


"좋아. 그럼 따로 일정 잡아서 내가 연락할게."


슬비의 말을듣고 은하는 어찌어찌 생일파티를 하게 되었고 일단은 이 사실을 팀원들에게 가서 설명했다. 그런데 이미 팀원들도 은하의 생일을 알고 있었고 자기들도 저마다 각자 생일을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하아? 그럼 슬비에게 연락해서 못간다고...."


"아니야. 그러지말고 이슬비랑 같이 함께 시간 보내도록해."


"뭐? 하지만 다들 준비한게 있잖아. 그리고 난 시궁쥐팀이니까 너희랑 같이 보내는게 맞지."


"아니에요. 오히려 이럴때는 이슬비 요원이랑 같이 시간 보내는게 좋아요."


"그래. 우리랑은 언제든 가능하지만 이슬비 말대로 지금 아니면 같이 시간 보내는건 힘들거다. 그러니 이번 생일은 이슬비랑 같이 함께하도록."


팀원들에 만류에 은하는 더는 말해도 소용없다 생각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저수지는 이왕 슬비까지 같이 불러서 생일파티를 하면 되는게 아니냐고 말했지만 팀원들은 슬비랑 단둘이 보내게 하고싶다 말하자 저수지도 납득을 했다.


"확실히 단 둘이서 생일 보내는게 좋겠죠. 그러니 은하씨 그날가서 즐겁게 놀다와요."


애리가 환하게 웃으며 말하자 은하도 팀원들이 자기를 위해 신경써준것에 감사함을 느껴 팀원들의 뜻을 존중해 슬비와 단 둘이 시간을 보내기로 했고 시간이 흘러 드디어 다가오던 은하의 생일이 찾아왔다.





***






"다들 좋은 아침이야."


"잘 잤어요 은하씨? 우선 생일 축하해요!"


일어나자마자 루시를 포함한 팀원들이 생일을 축하한다고 말했고 은하는 간만에 생일축하한다는 말을 듣자 낯설었다. 여태 살면서 생일을 축하받은건 은하의 아빠나 슬비 그리고 아카데미 사람들 정도였는데 간만에 사람들 그것도 팀원들에게 축하를 받자니 익숙하지 못한것과 동시에 부끄러웠다.


"응? 오늘 아침은 미역국이네."


"맞아요. 은하씨 생일이니까 제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끓였거든요."


"이거 괜히 미안해지네."


"에이~생일인데 이정도는 해야죠. 부담 가지지 말고 드셔주세요."


"그럼 어디 사양하지 않고 맛좀 볼까."


국을 한 숟가락 뜨며 맛보자 은하는 맛있었는지 흡입하듯 먹다 눈 깜빡할새 밥 한그릇을 비웠다. 맛있게 먹은 모습에 루시도 기뻐했고 이어서 팀원들은 각자 준비한 선물을 모두 은하에게 줬다.


"와....아카데미 이후로 이렇게 많은 선물받는건 처음인데."


"후훗, 이제부터는 더 많이 챙겨드릴게요. 우리는 가족이니까요."


"아무튼 잘 써줬으면 좋겠다."


"걱정마요. 다 소중히 간직할테니까."


은하는 팀원들이 준 선물을 방에 갖다놨고 이제 슬비를 만나러 가기위해 준비를 했다. 그리고 마저 옷 갈아입고 나갈려고 할때 저수지가 마침 자신이 만든 옷이있다며 선물이라며 그녀에게 줬다.


"언니, 나름 신경 많이쓴거 같은데?"


"헤헤, 마음에 들어? 오늘 생일이니까 내가 큰 맘먹고 좋은 옷으로 하나 만들어봤어. 그거 입고 이슬비 만나러 가봐."


"그런데 조금 화려한거 같기도 한데....내가 입어도 괜찮으려나."


"무슨 소리야. 오히려 너한테 잘 어울릴거라 생각해서 만든거니 얼른 입어보라고."


수지가 입으라고 재촉하자 은하는 별 수 없다는듯 옷을 입고 나오자 팀원들은 모두 그녀를 빤히 쳐다봤다.


"뭐....뭐야....왜들 그렇게 쳐다봐."


"아니요. 은하씨 진짜 잘 어울려서요."


"응, 은하 엄청 예뻐."


"가....갑자기 그런말 들으니 괜히 부끄럽잖아."


은하는 얼굴이 빨개졌고 우선은 약속시간이 다 되자 팀원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서둘러 슬비랑 만나기로 한 장소로 향했다.





***







"음....아직 멀었나?"


강남에 위치한 GGV에서 슬비는 먼저와서 기다리며 은하가 언제오나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다 멀리서 은하의 모습을 보자 평소랑 다른 옷을 입은것에 슬비는 놀랐다.


"어? 은하야, 그 옷은?"


"아, 저수지 언니가 만들어준거야. 안어울리지?"


"아....아니야....오히려 난 잘 어울려서 순간 넋이 나갔었어. 딴 사람인줄 알았다니까."


슬비의 말을듣자 은하는 또 다시 얼굴이 붉어졌고 헛기침을 하고 얼른 오늘 일정에 대해 물어봤다. 슬비는 우선 오늘 자신이 세운 계획을 간단히 설명하는데 준비한 영화를 보는것과 점심을 먹고 카페를 들리는것으로 일정을 말했다.


"흐음....딱히 평소랑 다른건 없네."


"지금은 그렇긴 한데, 좀 이따가는 평소랑 색 다른걸 할테니 걱정마."


"그래? 그럼 네가 준비한 영화나 보러가자."


은하를 데리고 GGV 영화를 보러 들어갔다. 그런데 역시나 슬비는 예매한 영화는 연인들끼리 사랑을 나누는 영화였다. 은하는 딱히 싫은건 아니였지만 그녀는 매번 사랑영화만 보면 한시간 넘게 감상평을 하기 때문에 피곤했지만 그래도 자기를 위해 준비한 생일이라 생각해 안에 들어가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에 클라이막스가 다다르고 슬비는 감동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엔딩 크레딧이 나오는것과 동시에 영화가 끝나 바깥으로 나오자 슬비는 재미있었다며 벌써부터 감상평을 남겼다.


"그래. 뭣보다 놀라웠던건 커플 대상이 연인이랑 히어로였을줄이야. 나 생각해서 일부러 히어로가 들어간 영화를 골라준거야?"


"뭐, 그렇지. 넌 어땠어? 볼만했어?"


"응. 특히 히어로맨이 히로인을 구할때가 레전드였어. 진짜 쩌는듯."


은하가 감상평을 늘어놓자 슬비는 그녀가 즐겁게 본게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이후 슬비가 알아둔곳에 가서 점심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 식사를 하던중 은하는 슬비에게 다음은 어디 갈거냐고 물어봤다.


"우선 카페 갈거고 그 다음은 쇼핑좀 해보려고. 유리가 추천해준곳이 있는데 거기서 구경이나 하자."


"뭐야, 혹시 준비한게 이게 끝이야? 이러면 평소랑 다를게 없는데?"


그러자 슬비는 뭔가를 생각한듯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글쎄? 난 이게 끝이라고 말 안했어. 오늘밤 끝까지 계속 내 지시에 따라 움직이면 알 수 있을거야."


그녀의 말을듣자 은하는 옛날 생각이났다. 매번 아카데미 시절에도 슬비는 뭔가를 계획하고 사람들이 추측할때면 자기가 준비한것에 틀렸다라고 말한듯 꼭 저렇게 웃었다. 지금도 그때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친구가 준비한 생일이 어떤것이 있을지 기대하며 슬비를 따라갔다.


그리고 예정대로 카페에서 음료를 한잔 마시며 백화점이랑 시내를 둘러봤고 그러다 슬비는 갑자기 은하에게 준다며 옷이나 가방 등 필요한걸 사주자 당황한 은하는 슬비를 말렸다.


"야, 이렇게 많이 안사줘도 돼. 그보다 돈이 어디있다고 이렇게 막 쓰는거야?"


"걱정마. 유정 언니한테 너 생일 축하해준다고 해서 검은양팀이랑 돈 모아왔거든."


"그럴 필요없다니까...."


"그러지말고 받아줘. 넌 충분히 받을 자격 있으니까. 자꾸 그러면 강제로라도 가져가라고 할거야."


그녀의 고집에 은하는 별 수 없다는듯 했고 포장된 선물들을 은하는 손에잡자 슬비에게 고맙다며 몇번이고 고개를 숙였다. 그런 슬비는 이어서 다음 장소로 가보자며 이번에는 세하가 추천했다던 VR게임을 하러 향했다.


"의외네. 네가 게임을 하러 오고 세하형씨가 널 꼬드긴거야?"


"솔직히 큰 흥미는 없는데, 요 근래에 그녀석이 게임하는거 볼때면 팀원들에 전략을 위해서라도 시청은 하거든. 그러다가 조금은 흥미가 생겼다고 봐야겠지?"


"즉 그 형씨한테 빠졌다는거네."


"가....갑자기 왜 그렇게 넘어가는건데....아무튼 얼른 게임이나 시작하자. 참고로 아까 고른 게임은 엄청 무서운 공포게임이라니까 긴장하는게 좋을거야."


"뭐, 그래봤자 게임인데 얼마나 무섭겠어."


은하는 VR기기를 머리에 씌운다음 슬비와 같이 게임을 시작했다. 실감나게 되어 있어서 그런지 아까전까지 게임이라고 가볍게 여기던 은하는 마치 지금 실제로 게임 속 안을 방황하고 있었고 얼마안가 괴물이 튀어나오자 그만 비명을 질러 자빠졌다.


"꺄아아악!"


"푸하하하! 아, 설마 넘어질 줄이야. 은하야 괜찮아?"


"으으....놀리지마. 이정도는 별거 아니니까."


"그러니까 방심하지 말라고 했잖아."


은하는 얼굴을 붉히며 방금전 행동에 부끄러운듯 했고 다시 정신을 차리고 마저 게임을 진행했다. 물론 결과는 아까처럼 갑자기 괴물이 튀어나와 놀라는 일이 반복 되었고 게임장을 나와 바깥에 온 은하는 흑역사를 만들었다며 자책했다. 이후 게임까지 끝내고 나오자 날은 서서히 어두워져갔고 은하는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가자고 하자 슬비는 이미 자기가 알아봐둔곳이 있다고 했다. 


슬비를 따라 은하는 그녀와 같이 걸어가는데 이상하게 시내에서 점점 멀어지는거였다. 은하는 처음에는 이상했지만 점점 갈수록 익숙한 장소로 향했고 도착한곳은 다름아닌 슬비집이였다.


"뭐야? 여긴 너네집이잖아."


"맞아. 저녁은 여기서 먹을거야."


"어? 어떻게 먹겠다는건데?"


"그건 들어오면 알거야."


슬비는 집으로 향하자 은하는 뒤따라갔고 안에 들어온뒤 슬비는 곧장 옷을 갈아입고 바로 부엌으로 향했다. 은하보고 편히 쉬라고 하자 그녀는 소파에 앉아 슬비를 지켜봤고 냉장고에서 각종 재료들을 식탁에 꺼냈다. 보아하니 그전부터 준비를한거 같은데 은하는 그녀가 이렇게까지 번거롭게 하는것에 부담스러워 자기가 도와주려고 했지만 슬비가 저지했다.


"넌 손님이니 거기 앉아있어. 곧 다 되니까 좀만 기다려."


"설마 네가 생일상을 차려줄거라고 생각도 못했어. 나 여태 그런거 받아본적도 없는데."


"그렇다면 더더욱 열심히 만들어야겠네. 좀만 기다려."


슬비는 다시 부엌으로 돌아갔고 은하는 기다리다 중간에 맛있는 냄새가 나자 그 냄새에 빠져들었다. 마치 그녀가 예전 어릴적에 맡아본 냄새였는가 싶고 잠시동안 옛 생각에 빠졌다.





***






"아이고 만든다고 해본건데 잘 됐나 모르겠네."


어릴적 딸의 생일을 챙겨준다는 이유로 생일상을 차려준 은하의 아버지는 요리라면 서툴고 처음해보는거라 처음 준비할때는 모든게 엉성했다. 레시피를 보며 하다가 중간에 불에 세기를 잘못올려 갈비를 태운것과 미역국은 간을 잘못해 너무 짜버리게 했고 잡채는 면발이 다 불어버릴 정도로 모든면에서 제대로 된 음식이 없던 생일상이였다.


"미안하다. 아빠가 나름 해본건데 막상 책이랑 똑같이 안돼네."


은하의 아버지는 은하가 먹는걸 보며 걱정이 많아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은하는 맛은 없었어도 그녀는 남김없이 다 먹었다. 


"어? 그거 먹을만하니? 간이 잘 안됐을텐데."


"맛은 솔직히 없지만 그래도 만들어주신건데 끝까지 다 먹어야죠."


그 말을 듣고 은하의 아버지는 환하게 웃으며 기뻐한게 그녀의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







"은하야!"


"어?"


"다 했으니 와서 먹어."


잠깐 눈을감고 졸았는지 시간이 좀 지나자 눈앞에 식탁에는 슬비가 해놓은 생일상으로 가득했고 슬비는 냉장고에 따로 보관해둔 케익을 꺼내 촛불을 켰고 식탁 중앙에 갖다놨다.


"자! 그럼 은하야 생일 축하해!"


준비를 모두 마치자 슬비는 은하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환호를 질렀고 은하는 그런 슬비의 반응을 듣자 어쩐지 자기가 더 부끄러워 그녀가 환호하는걸 중재했다. 그리고 눈앞에 놓인 음식들을 보며 슬비와 같이 식사를 하며 한입 음식을 맛본 은하는 눈이 커지며 음식맛에 놀랐다.


"와....너 여기에 뭘 넣은거야? 나 지금껏 이렇게 맛있는 갈비는 처음 먹어보는듯."


"응? 간은 잘 됐어? 나름 열심히 만들어본건데 입맛에 맞는지 모르겠네."


"엄청 맛있어....솔직히 나 이렇게 맛있는 밥은 얼마만에 먹는지 모르겠다."


"그래? 맛있다니 다행이네."


은하는 그 뒤로 손을 쉴틈없이 움직이며 여러 음식들을 맛보며 즐겼고 그 모습을 본 슬비는 자기가 만든 음식이 마음에 들었다는 생각에 뿌듯해 보였다. 그리고 어느정도 식사를 하던중 슬비는 자기가 준비한 선물이 있다며 포장을 해놓은 상자를 은하에게 건네줬다.


"됐어. 아까 쇼핑하면서 옷이랑 가방같은것도 사줬잖아. 난 그정도면 충분해."


"그건 우리 검은양팀이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면돼. 그리고 이건 내가 개인적으로 주는 선물이니 받아줘."


"....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일단 잘 받을게. 고마워."


상자를 건네받은 은하는 포장을 풀고 열어봤다. 그러자 상자 안에는 슬비가 묶고있던 리본과 같은 종류에 리본끈이 있었다.


"이건 리본이야?"


"응. 너 가끔씩 머리 묶을때 필요할거 같아서 하나 사봤어. 내가 사용해봐서 아는데 리본으로 머리 묶는것도 생각보다 편하고 좋더라고."


"난 딱히 이거 없이도 괜찮은데."


"우리가 헤어지고 나서 다시 만났지만 서로 다른 팀이잖아. 그래서 만나도 얼마 이야기도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그걸 가지고 작전 구역에 나가서 내가 너랑 같은곳에 있다는걸 알아줬으면해. 일종에 부적이라고 생각해줘."


그 말을듣고 은하는 리본을 빤히 바라보며 슬비의 마음을 이해한듯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곧장 슬비가 준 리본을 바로 자기 머리에 묶어봤다. 


"어때?"


"응, 잘 어울려. 이걸 기념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이라도 찍자."


"됐어. 사진은 무슨 사진이야."


"그치만 시궁쥐팀 사람들에게도 보여주는게 좋잖아. 네가 얼마나 멋진 생일을 보낼지 지금도 다들 궁금할테니 찍어두자."


그녀의 말에 반박할거리가 안생기자 은하는 별 수 없다는듯 이번에도 슬비의 페이스에 넘어가 그녀와 같이 사진을 찍었다. 


"사진 잘 나왔네. 나한테도 보내줘. 가끔씩 핸드폰으로 볼게."


"응, 알았어. 그보다 오늘 즐거웠어?"


"뭐, 즐겁지 않을 수 없지. 누가 축하해준 생일인데."


만족한듯 은하는 입가에 작은 미소를 띄우며 말했고 슬비는 기뻐 두 사람은 서로 바라보며 미소가 가득했다. 그동안 떨어져 지내 다시는 못볼거 같던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하였고 오늘 이렇게 친한 친구로서 생일을 함께 축하하며 잠시동안 멈춰있던 관계는 다시 서로에게 이어졌다. 






***






"은하, 여기 있었구나."


홀로 있던 은하에게 미래가 그녀를 한참이나 찾았는지 뒤에서 나타났다. 미래는 은하보고 뭘 그렇게 보고있었냐 묻자 은하는 옷 안주머니로 사진을 넣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또 그 사진 보고 있었던거지? 그림자를 통해 네가 뭘 들고 있었는지 보였어."


"하아....이제는 너한테 거짓말도 못하겠네. 이러면 안되는건 알지만 자꾸만 오늘처럼 내 생일인 날이오면 자꾸 이 사진을 보면서 그때일이 떠오르게 되더라고."


"그만큼 이슬비랑 함께한 생일이 즐거워서 그런거야. 추억을 생각하는건 누구나 하는거니 아무도 너한테 뭐라 하지는 않을거야. 설령 그 상대가 지금에 적으로 변했다고 해도 말이지."


그 일이있고 2년이 지났다. 교단과 충돌로 저수지를 구했지만 기계왕에 열쇠로 지정된 저수지를 지키기 위한 시궁쥐팀과 그녀를 통해 차원문이 열려 차원종들이 침공하는걸 막기위한 검은양팀과 그외 유니온은 시궁쥐팀과 싸우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은하와 슬비도 서로 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친구였던 그들은 이제는 서로가 생각하는 신념과 지켜야 할 사람들이 있기에 오랜 친구로서 사이는 어느새 끊어지고 이제는 각자 자신들이 가진 목적을 가진채 적으로써 마주했다. 그것도 바로 오늘 은하의 생일날 예전과 다르게 축하받으며 웃고 떠들던 즐거웠던 시간과는 다르게 맞이했다.


"그래서 난 왜 찾은거야?"


"곧 싸우러 가야 할거같아. 물론 이슬비랑도 싸워야겠지."


슬비의 언급에 은하는 표정이 굳어졌고 미래는 그녀를 위로하는듯 했지만 이내 다시 정신차린 은하는 일어서 옷 안쪽에서 리본을 하나 꺼내 길었던 머리를 묶었다.


"그건?"


"슬비가 나한테 줬던 생일 선물이야. 이걸 착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슬비랑 같이 작전을 함께할거라고 말했거든."


"그렇구나. 정말 소중한거겠네."


"응. 하지만 지금은 슬비가 문제가 아니지. 난 시궁쥐팀 소속이고 이제는 슬비보다 저수지 언니랑 너희를 지키는게 내 일이니까 어서 출발하자."


"그전에 잠깐만 이거라도 먹고가줘. 사실 이거 주려고 널 찾아온거기도해."


미래는 손에 있던 작은 상자를 하나 건네줬고 은하는 궁금해서 열어보자 상자 안에는 작은 조각 케익이 있었다.


"뭐야? 케익이 어디서 난거야?"


"은하 생일이라고 몇일전부터 루시랑 팀원들이 재료를 구해서 만든거야.물론 크게는 못 만들어 한조각 뿐이지만...."


"바보같이....이런 상황에서도 내 생일을 챙겨주려고 한거야? 그래도 고맙게 잘 먹을게."


은하는 바로 조각케익을 먹었고 루시가 간을을 잘 해준 덕분인지 크게 달지도 않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케익을 다 먹고 난 후 곧 바로 출동 준비를 마치며 미리 준비를 마친 다른 시궁쥐팀 인원들과 함께 나가려고 할때 팀에 리더인 미래가 은하에게 한마디 했다.


"이런 상황에 말하는건 아니지만, 생일 축하해 은하."


"뭐, 그래도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그럼 이제 가보자."


시궁쥐팀은 그대로 이동했고 은하는 이동간에 슬비가 줬던 리본이 생각나 머리에 묶은 리본을 만지작 거리며 그녀와 있었던 마지막 생일파티때를 생각했다. 다시는 못만날거 같던 친구와 이제는 함께 행복할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였다. 이제는 은하도 그렇고 슬비도 각자 자기곁에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에 더이상은 옛 친구라는 관계에서 벗어나 함께했던 추억은 뒤로한채 은하는 친구가 마지막으로 준 선물을 몸에 지닌채 앞으로 향했다.












작가의 말


자 어느덧 은하의 생일이 찾아왔네요.


이번 은하생일은 슬비가 축하해주는걸로 잡아봤는데 슬비랑 은하가 아카데미 이후 헤어져 긴 공백시간 다시 재회해


둘이서 시간을 가지기 위해 생일날 슬비가 정성껏 은하에게 축하해주는걸로 이야기를 잡아 봤습니다. 또 막상 행복하기 보다는 마지막에는


현재시점으로 돌아왔는데 슬비랑 단 둘이 생일 보낸걸 과거시점으로 잡아두고 현 시점에서는 저수지를 지키기 위한 은하와 또 슬비는 자기 사람을 지키는걸로


갈라져 둘이 대립하는걸로 짓게 되었는데요. 옛 친구 관계여도 시간이 지나 다른 인연을 만나 서로 사이가 자연스럽게 멀어져 갈것도 같고 혹여나 저수지 문제로


둘이 대립할것도 같아 과거에는 슬비에게 축하를 받았으면 현재에는 이제는 각자 다른 인연들도 있으니 예전과 같은 서로에 사이와 다르게 멀어져 각자가 추구하는 방식으로


대립하는 관계로 나타냈습니다. 그 특징으로 마지막에는 은하가 슬비에게 받은 리본과 사진을 추억으로 간직하며 이제는 슬비보다 더 관계가 깊은 시궁쥐팀이 생일을 축하해주는 것으로


추억속으로 묻어두고 현재에 집중하는걸로 잡아 다소 마지막에는 어둡게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막상 생일편이 계속 행복하게만 가기도 뭐해서 가끔씩 이렇게 어둡게 가는 방향도


잡아두기 위해 은하 생일을 마지막은 이렇게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은하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며 저는 앞으로도 많이 봐주시길 바라며 전 다음 작품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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