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거세게 부는 어느 시간때 신서울에서는 매서운 칼바람에 사람들이 다들 몸을 떨며 거리를 지나가고 있었다. 그중 볼프는 클로저 업무를 끝마치고 해가 지는 시간때쯤 서점에 들려 원하는 책을 고르러 안으로 들어갔다.
서점 안에서는 따뜻한 히터바람이 들어와 추웠던 온몸을 녹여줬고 안으로 들어섰을때 점원은 볼프가 자주와서 그런지 이제는 그를 아는 눈치를 보였다.
"오늘도 오셨네요."
"네, 오늘 무협 소설이 한권 들어온걸로 아는데요."
"아! 네! 잠시만요!"
점원은 능숙하게 볼프가 어떤 책을 구하는지 예상가는듯 진열장에서 신상으로 들어온 책들을 살펴보며 바로 책을 꺼내 카운터에 가져다 놨다. 마치 볼프가 이 서점에서 주로 무협소설을 자주 산걸 인지하듯 싶었고 볼프는 곧장 카드를 꺼내 결제를 한 다음 점원이 쇼핑백에 책을 담은 뒤 건네주며 말했다.
"그런데 무협 소설을 엄청 좋아하시나봐요. 매번 저희 서점만 오시면 가장먼저 오셔서 신상들을 다 구입하시던데."
"아....예전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아는 지인을 통해 알게되서 자연스럽게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어머 그러셨구나. 혹시 그 사람이 여자친구세요?"
점원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을 내뱉었지만 볼프는 장난을 받아줄 마음이 없는듯 표정이 어두워지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에 당황한 점원은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자 볼프는 가볍게 괜찮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히터로 인해 무더웠던 실내를 벗어나자 바깥에 나오니 다시 찬바람이 그를 맞이했고 하필이면 늦은 저녁 시간때 결국 서점을 나오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하아...."
많은 양에 눈이 내리자 볼프는 한숨을 쉬었고 귀가하는 길이 골치 아플거라 생각이 들었지만 어째서인지 그의 표정에는 그런 이유때문에 눈이 내리는걸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것만은 아니였다. 마치 그는 누군가가 생각이 나는듯 그리운 마음에 잊고 있었던 기억이 그의 머릿속에 생생하게 기억나게 만들었기에 볼프의 입장에서는 매우 기분이 나빴다.
***
때는 작년 겨울이였다. 백야의 요새 작전을 마치고 간만에 휴가를 받은 팀들은 각자에 휴식시간을 보냈고 사냥터지기 팀들은 신서울에서 관광을 하기위해 독일에 바로가지 않고 신서울에 남아 생활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신서울에서 관광을 어디로 할지 고민하며 즐겁게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어른들만큼은 그러지 못했다.
"뭐라고?"
"말씀드린 그대로에요. 파이 요원님의 기억이 서서히 나빠지고 있어요."
재리의 말을 들은 볼프는 표정이 얼어붙었다. 그는 지금껏 극권의 군주의 사검과 파이가 가진 능력이 어떤건지를 들었고 그 능력으로 인한 리스크에 대한것까지 듣자 납득하지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
"방법은....있는거야....?"
"최근까지는 증상으로 봐서 별 문제는 없었어요. 하지만 갑자기 또 최근에 기억력이 급격히 낮아졌죠. 가족이나 평소 알고 지낸것들 모든게 말이에요."
"그래서 해결법은 있는거냐고! 넌 이런 방면에서는 전문가니까 알거 아니야!"
볼프는 바로 재리 멱살을 잡아 말하자 파이가 다가와 그를 말렸다. 가까스로 말려 겨우 큰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그녀의 기억이 무너지지 않게하기 위해서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일단....유니온측 연구원들이랑 마저 이야기해서 해결법을 찾을게요. 요원님은 아이들이 알지 못하게 비밀로 해주시고 평소처럼 지내주세요."
납득하지 못하는 그의 표정에 분위기가 좋지는 못했다. 볼프는 곧장 바깥으로 나가 건물 옥상에서 한숨을 쉬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보기 불편했는지 뒤늦게 따라온 파이가 옥상 문을열고 조심히 그에게 다가왔다.
"선배...."
파이가 부르자 볼프는 고개를 돌려 차갑게 그를 바라봤다. 그녀는 어떻게든 볼프를 진정시키려고 했었고 볼프는 뒤로돌아 그녀 어깨를 잡으며 화를냈다.
"넌 어쩌자고 그런걸 말 안한거야? 하마터면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채 네가 기억을 잃고 난 후에야 알게 될 뻔했잖아!"
"죄송해요. 설마 저도 이렇게까지 될줄은 몰랐어요. 단지 능력만 안쓰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아니였어요. 이미 능력을 쓴 시점부터 제 기억도 서서히 망가져가는걸요."
"크읏...."
그녀의 말을듣고 아무것도 몰랐다는것에 볼프는 자신이 너무나도 화가났다. 항상 파트너라고 말하고 곁에 있는 팀원인데 자신은 아무런 도움조차 주지 못했다는것에 무기력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마치 과거 자신에 선배를 구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못한 그 시절이 생각날 만큼으로 볼프는 이번에도 자기 곁에 파트너를 챙겨주지 못했다.
"하지만 선배 그렇다고 너무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이건 선배나 그 누구에 잘못도 아닌 제가 미숙한 탓이니까."
"너 그걸 말이라고!"
"그러니까....선배....우리 신서울까지 온 기념으로다 제가 설령 기억을 잃더라도 단 한가지 선배랑 함께 시간을 보낸걸 추억으로 그것만큼은 기억으로 남을 일을 하는건 어떨까요?"
순간 파이가 볼프를 바라보자 그는 당황했다. 이제서야 알았지만 그녀는 애써 억누르던 감정을 참고 있었고 말하는 순간 그 감정이 터트려지자 그녀의 볼에서는 물이 흐르고 있었다.
"너....!"
그녀의 쓴 웃음과 함께 눈물이 내리는 모습은 마치 쌓여있던 얼음이 녹아 물로 녹아내리는듯한 표정이였다. 그 모습에 볼프는 마음이 아팠다. 자신에 파트너와 보는게 마지막일것 같다는 생각에 정말로 이대로면 마치 그녀가 우리들 곁을 떠날거라는 생각에 많은 불안감이 밀려왔지만 볼프는 절대로 그럴일이 없도록 반드시 그녀의 기억이 무사할 수 있도록 어떻게든 방법을 찾기로 다짐하며 볼프는 그녀의 부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음날 재리가 말하길 수술날을 잡아 그녀의 머리를 통해 수술작업에 들어갈거라고 했다. 유니온 연구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녀의 머리에 기억을 손실 방지를 위한 수술에 들어갈것이고 추후 수술이 끝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료를 받으면 그녀가 능력을 써도 기억이 손실되는걸 방지 할 수 있게 방법을 찾은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기억 손실을 방지 하는건 무리에요. 일부는 그래도 손실되는 우려가 있으니 수술후에도 주기적으로 치료는 받아야 하고 위상력을 사용하는것도 지금보다 더 자제해야겠죠."
"됐어, 그것만해도 충분하니까. 아무튼 우린 다녀올게."
"네, 부디 두분이 좋은시간 보내도록 하세요. 아, 그리고 파이 요원님은 제가 알려드린곳 아시죠? 볼프강 요원님은 귀찮아서 무시할테니 파이 요원님이 지도 잘 보시면서 다니시고요."
"네! 앨리스양이 알려준대로 충분히 숙지 했습니다!"
파이는 앨리스가 휴대폰으로 지도 어플을 통해 갈만한 곳을 알려주며 숙지를 한채 자신만만하게 휴대폰을 들고 의욕을 앞세웠다. 이럴때만 보면 평소 볼프가 알던 파이와 같았지만 어제 그녀가 보인 눈물을 생각하면 도저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었다.
"헤에~쌤들끼리 데이트 하러 가는거에요?"
"데....데이트는 무슨....아무튼 너희들도 재리랑 앨리스 말 잘 듣고 사고치지 말고 얌전히 있어 알았지?"
"네~네~두분에 데이트 오붓하게 즐겨주세요~"
소마가 까불며 돌아다니자 볼프는 거슬려서 버럭 화를내자 소마는 아이들을 데리고 빠르게 자리를 이탈했다. 이후 볼프와 파이는 외출을 하였고 바깥에 나오자 사람들이 거리에 북적이는 한가운데 두 사람은 서로 떨어지지 않기위해 붙어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녀의 기억이 온전치 못한 상황에서 만약 떨어졌다가는 무슨일이 벌어질 수 있기에 언제든 상황을 준비해야 했다. 그리고 그들이 첫번째로 간곳은 검은양과 늑대개도 자주 이용하는 강남GGV였다. 마침 파이가 원하던 사극 영화가 있어 그녀와 함께 보기위해 도착했고 안으로 들어서자 사람들이 가득했다.
"하아....주말이라고 다들 몰려나왔네. 할 일이 그렇게도 없나?"
"우리도 그렇게 따지면 똑같은거 아닌가요?"
"우리는 다르지! 아무튼 팝콘 먹을거지? 영화관에서는 팝콘이 국룰이잖아!"
"네, 그래야죠. 음료는 뭘로하죠?"
"당연히 콜라로 해야지."
두 사람은 사람들 인파속을 지나 팝콘과 콜라를 구매해 들고 예매한 좌석으로 향했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 움직이는데 불편했지만 어찌어찌 착석한 두 사람은 곧장 영화시청에 들어갔다.
영화를 보는 와중에 볼프는 가볍게 팝콘을 먹으며 보던중 문뜩 파이를 힐끗 쳐다보자 그녀는 영화에 몰입하고 있었다. 이 모습만 봤을때 정말 멀쩡해 보이지만 자꾸만 어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마냥 편하게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런 생각을 잊자고 생각한 볼프는 아무생각없이 자연스럽게 팝콘을 집으려 할때 무언가와 닿자 고개를 돌려 확인하니 파이의 손과 맞닿았다.
"어....저 그게...."
"미....미안...."
"아....아니에요!"
둘은 황급히 손을때며 고개를 돌렸고 영화 한가운데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아까전 행동때문에 영화에 집중은 가지 못했고 결국 영화 줄거리도 다 이해하지 못한채 영화는 끝난채 나오게 되었다. 두 사람은 나온 와중에도 서로 어색한 분위기였고 한동안 말이 없다가 마침 배가 고플때 볼프의 배에서 신호가 왔다.
꼬르륵~
"아....거참...."
"흠,흠, 마침 식사 시간이기도 하고 어디 식당에가서 밥이라도 먹어요."
"뭐, 그러자고 앨리스가 추천한곳이 있다며 얼른 가보자."
두 사람은 바로 식당으로 이동하였고 그들이 도착한곳은 파스타 집이였다. 식당에 도착한 그들은 가볍게 파스타와 음료 피자를 주문해 식사를 했다. 생각보다 두 사람 모두 입에 맞았는지 만족한 표정이였고 문뜩 볼프는 갑자기 파이 입가에 묻은 소스를 닦아줬다.
"먹는건 좋은데 그렇게 묻히고 먹으면 어쩌냐. 무슨 애들도 아니고...."
"그....그렇다고 직접 닦아주실 필요는 없는데....아무튼 고마워요. 자, 그럼 식사도 마쳤으니 슬슬 후식을 먹으러 가야겠죠? 마침 앨리스가 이 근처에 케익 뷔페가 있다고 이번에 가보도록 해요 선배."
"하....이봐 파트너 그렇게 먹는것도 좋은데 너 그러다가 살찐다."
퍼억!
"크윽...!"
순간 볼프의 말을 듣자 식탁에서 파이는 다리로 그의 다리를 걷어차자 볼프는 고통을 느끼며 아픔을 호소했다.
"선배~다시한번 말하겠어요?"
"아, 알았다고....알았으니까 제발 그렇게 눈빛을 쏘아 붙이지 마라."
그녀의 매서운 눈빛에 볼프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계산을 마치고 바로 케이크 뷔페로 가자 사람들이 한가득 했고 다양한 케익과 음료 그밖에 다과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파이는 보자마자 눈빛이 반짝거리며 접시에 음식을 다양하게 담았고 바로 식탁에 앉아 어린아이 마냥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녀의 먹는 모습을 보자 감탄한 볼프는 자기가 먹던것도 넋놓고 있었고 오히려 그녀의 먹는것만 봐도 배가 부를정도였다.
"선배는 더 안먹어요?"
"아니....네가 먹는거보고 충분히 배부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때 간만에 이렇게 즐기니까 마음에 들어?"
"네! 그동안 클로저 업무로 힘들었는데 이렇게 나와서 기분전환 하니 아주 좋아요!"
그녀가 만족해하자 볼프또한 데려와서 다행이라는 식으로 나름 만족했고 볼프는 이번에는 그녀를 데리고 따로 데려갈 곳이 생각난듯 어디론가 향하자 그가 간곳은 독서카페였다.
"한번쯤 오고 싶었어. 책보면서 가볍게 티타임을 가진다 이런거 해봤으면 했어."
"나쁘지 않네요. 잠깐에 휴식겸 그것도 좋다고 봐요."
두 사람은 그렇게 곧장 다음 장소로 이동해 카페로 가서 원하는 책을 골라 읽으며 가볍게 음료를 마시며 여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언제나 불평불만이 많던 볼프도 책을 읽을때 만큼은 진지하고 조용하게 있었고 파이는 그 모습을 보자 이 순간만큼은 볼프가 조금은 다르게 보였다.
그때 파이는 볼프를 지긋이 보던중 그와 눈이 마주치자 그녀는 황급히 눈을 피했다. 그 모습에 볼프는 피식 웃으며 그녀가 눈을 피한걸 이해한듯 싶었다.
"그래~다 이해해. 보나마나 내 아름다운 외모가 잘생겨 그런거지?"
"무....무슨 소리하는거에요! 그냥 어쩌다가 잠깐 본거라고요!"
"흐음....그나저나 넌 무슨 책을 그렇게 두꺼운걸 읽는거야? 무협 소설 같은데."
"뭐가 어때서요. 이거 의외로 재미있거든요. 선배도 한번 기회되면 보라고요."
"그래~그래~뭐 나중에 시간나면 봐주지. 날 쳐다본 파트너~"
그 말을 듣자 파이는 볼프에게 투닥거리며 따지듯 하자 볼프는 피식 웃으며 가볍게 받아줬고 슬슬 시간이 늦어지자 돌아갈 준비를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바깥에 나오자 눈이 한참 내리기 시작했다.
"엇....선배 눈이와요."
"하아....어쩐지 아침부터 날이 영 안좋더니만 기어이 오는구만."
"어쩌죠?"
"일단....좀 그칠때까지 어디 다른데로 가 있자고."
두 사람은 잠깐동안 눈을 피할 장소를 고를겸 따뜻한거라도 먹어 몸을 녹이기 위해 마침 이전부터 관심있던 포장마차에 가서 한끼 떼우기로 했다.
"크으....이 어묵국물이라는거 따뜻하고 속이 다 시원해지는거 같네."
"선배, 그러니까 무슨 아저씨 같아요."
"뭔소리야 너도 한번 먹어봐. 몸속까지 따뜻하게 해주고 얼마나 최고인데."
"네~네~그렇게 따뜻하면 실컷 드세요."
두 사람은 낮에 먹었던것이 컸는지 저녁을 간단하게 분식으로 떼우며 아이들에게 줄 음식을 포장을 하고 슬슬 귀가를 할 준비를 했다. 슬슬 돌아갈때가 되서 마침 눈이 서서히 잦아들자 다행히 돌아가는 길에는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어때, 오늘 재미있었어?"
"네, 간만에 스트레스도 풀고 무지 즐거웠어요. 마지막으로 선배랑 보내서 좀 그랬지만 그래도 무척 재미있었어요."
"하하....기껏 이 선배가 시간내줘서 놀아줬는데 너무하구만."
"그래도....무척 기뻤어요. 선배나 모두가 절 위해 다같이 신경써주니까. 기억을 잃더라도 저희둘이 함께한 시간만큼은 꼭 잊지 않을거에요."
그녀의 씁쓸한 웃음에 볼프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정말로 그녀 말대로 이 모든게 마지막일거라는 생각에 그리고 두번다시 못볼거 같은 느낌에 볼프는 그녀 어깨를 잡고 명확히 말했다.
"잘 들어! 오늘 있던일만 기억하지 말고 하다못해 우리팀과 그동안 우리가 함께한 시간 모두를 기억하는거야 알았어? 설령 그게 어렵고 다 잊어질거 같더라도 이거 하나만 볼프강 슈나이더 아니 볼프라는 단어 하나만이라도 기억해줘."
"선배...."
볼프는 강력하게 그녀에게 말하자 파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혹시나 그녀가 기억을 잃는 상황이 발생 할 수 있기에 펜을 꺼내 손바닥에 자신에 이름을 적어줬다. 그는 혹시나 모든걸 다 잊어도 손바닥에 적힌 자신에 이름만은 기억해주기를 바랬다.
"후훗,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당연히 기억해야되겠죠?"
"그래, 고마워. 이제 슬슬 돌아가자. 날도 춥고 말썽쟁이 녀석들이 기다릴테니까."
둘은 발걸음을 옮기며 숙소로 돌아갔고 가던와중 마지막으로 신서울에 위치한 광장에 있는 분수대를 보더니 볼프는 문뜩 만약 기억을 잃게되면 그때는 이곳만이라도 기억하라는 말을 또 다시 남겼고 그렇게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오늘 하루 보낸 지친몸을 풀어주기 위해 서로 인사를 나누며 각자 방으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었다.
상당히 오늘 하루 많은 활동을 해서 그런가 두 사람은 침대에 눕자마자 금방 눈이 감겨 잠들기 시작했고 그렇게 다음날 아침이 되어 일어났을때 파이는 이미 모두에 곁을 떠나 사라졌다.
작가의 말
간만에 볼프 파이로 한편 준비했는데요.
날이 점점 추워져서 한번 눈오는 배경에서 파이를 중점으로 관련되어
글 한편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여기서 단편으로 가볍게 끝내려 했는데
막상 다 써놓고 뒷이야기를 만들어서 가는게 어떨까 싶어 총 3편으로 준비될 예정입니다. 아무튼 1편에는 눈이 내리는 날 볼프 파이의 데이트에 이어 이후에는 기억을 잃은 파이의 시점으로 뒷이야기가 시작될겁니다.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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