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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침식의 계승자 EP.5 부산 21화 최종 결전 : 악연, 아바돈(하)

작성자
Heleneker
캐릭터
은하
등급
그림자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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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4.01.02
  • view4400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작합니다






철컹---!!





팟!!




파팟!!



"이건....?"

어디선가 하나둘씩 조명이 켜지며 아바돈을 비추더니,



팟!!  팟!!   파바바밧!!   파팟!! 파파팡!!!



순식간에 켜진 수많은 조명들이 아바돈을 향해 집중적으로 내리쬐기 시작했다.

"이건, 빛....?"

"....뭐지, 갑자기?"

"뭐죠? 열을 품은 빛이 사방에서...?"

갑작스런 빛에 아바돈도 클로저들도 당황해하던 중,




"너는 계속 땅속에 있었지. 열을 굉장히 싫어했고."




스피커를 통해,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 멀리 다리 위에 서있는 반금련의 트럭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서 저수지가 이어말하기 시작했다.

"뒤늦게야 깨달았는데, 서피드를 처치할 때도 해가 진 후였지?"

"저수지...? 왜 여기 있는 거야! 센텀시티론 왜 또 안 갔고!?"

"출발하면서 연락을 좀 했어. 병원에 모셔다드렸던 할아버지랑 할머니들한테. 이 독을 만든 바보같은 녀석을, 쓰러트릴 수 있게 도와달라고."

"보여? 이 다리 위에는 자동차들이 모여서 널 비추고 있어. 그리고 바다 위에 떠다니는 배들도, 너를 비추고 있지. 하늘에는 헬리콥터도 있어. 이곳에 있는 모든 빛들이, 널 비추는 중이야."

"빛이.... 점점, 강해진다...!!"

"병원에 있는 할머니들도, 할아버지들도, 널 쓰러트리기 위해 여기저기에 연락을 하더라."


"친구에게, 자식에게, 그냥 아는 사람에게."


"그리고 그 사람들이, 또 다른 아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들은, 거의 20년 동안을 떨면서 살아왔댔어. 자다가도 너에게 습격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온 몸을 바들바들 떨었댔어. 그래서 이 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거야."



"모두가, 너를 쓰러트리고 싶어 하니까!!"



저수지의 말에 동의하는 것처럼, 빛이 하나 둘씩 추가되고, 추가되고, 추가되어 아바돈을 완하게 포위한다.

"그만.... 뜨거워, 뜨겁다! 이것이구나... 이것 때문에, 나는 열이 싫었던 거야! 그 남자가 생각나니까!"


"그 남자가, 몇 번을 짓이겨도 다시 일어섰던 그 남자가!"


"무시무시한 열기를 뿜으며, 사신처럼 다가왔던 그 남자가!"


"온 몸이 꺽이고 부러져도, 이어코 다시 일어나 뜨거운 주먹을 내질렀던 그 남자가!!"


"그 남자가, 생각나기 때문에....!! 인간을 두려워했던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에!!!"

"멈춰라! 이 빛을 멈춰!"


"아니, 빛은 점점 더 모여들거야! 이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부르고 있으니까!"

"윽, 크으으으윽...!!!"

"언니, 미쳤어? 그러다 언니 죽는다고!"

"그럴지도 모르지... 나도 반쯤은 후회중이야. 그냥 잠자코 있으면 잘 해결됐을지도 모르는데... 그런데 말야, 정신 차리고 보니 이미 사람을 모으고 있었지 뭐야!"

"저 건방진...!! 양분 따위가....!!"

"저 인간 계집의 안에 있는 권속이여! 널 낳은 자가 명한다! 그 계집의 심장을 조여, 당장 죽여버려라!!"




"아아아아아아아악!!"




저수지가 심장을 부여잡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저수지!!"""""


"이이.... 아바도오오온!!!"

"아가!"

자온이 아바돈을 향해 달려드는 순간, 어느새 다가온 뷜란트가 그의 팔을 붙잡으며 다그친다.

"마음이 흐트러졌다! 침착하고 가다듬거라!"

"놔, 영감!! 저놈이 저수지한테 무슨 짓을 했다고!!"

"이, 이게....!! 사람이 말하는 중이잖아... 눈치 없이 끼어들지 마! 이 바보야!!"

저수지는 통증에 숨을 가쁘게 내쉬면서도 클로자들을 향해 전한다.

"크윽.... 어때? 이 정도 빛으로는.... 모자라? 더 많이... 필요해?"

"충분해, 충분하다고...!!"

"그럼 얼른 해치우고 돌아와. 보수..... 준비해둘..... 테니까."



삐이익------ 치직....


힘겹게 이어졌던 저수지의 목소리가 끊긴다. 멀리서 반금련의 차량이 다시 부산을 향하는 것을 본 모두가 무기를 꽉 쥐며 침묵하던 중, 먼저 입을 열은 사람은, 김철수였다.



"그러고보니... 네 기분을 대신 전해준다는 것을, 잊고 있었군. 이봐, 섬의 주인. 내 중개인으로부터의 전언이다."



철컥!



"별 것도 아닌 게, 까불고 있어...!"



타아앙!!!


"....빚을 져버렸군, 저 언니한테. 여기서 끝나도 상관없었는데 말이지..."
"젠 장. 갚으러 돌아가야 하게 됐잖아....!!"

"저수지.... 저수지....!!"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안 돼요.... 안 돼요..... 저수지 씨....!!!"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안 돼.... 안 돼....!! 이번에도 소중한 사람을 잃을 수 없단 말이야...!"
"제발, 제발.... 내가 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도록.... 힘이 아직도 잠들어 있다면....."




"나와달란 말이야아!!!!!"




김철수의 총성을 따라, 모두가 섬의 주인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돌진하기 시작했다.




무기를 휘두르면서, 간절히 바랬다.



지켜주고 사람을, 이제는 잃을 수 없노라고. 또 잃을 수는 없노라고.



굳건한 의지를, 타오르는 영혼을 나누어서라도, 소중한 인연을 지키고 싶노라고.



이 이상을 바래지 않을게. 내가 바란 것은 오직 그 하나, 내 소중한 인연을 지키는 것이니까.



탐욕스럽게 그 하나만을 바랄게. 그러니 내가 그 마음을 지킬 수 있게....




도와줘







.....








살랑







견고하게 흐르는 의지의 경화, 힘차게 타오르며 흐르는 영혼의 불꽃 사이로 늘 깨어있었던, 그렇지만 잠들어 있었던 마음의 실이 자온에게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화륵,



화르르르륵!!!!



자온에게서 넘쳐흐른 실들은 그의 안에 스며들어 새겨지면서, 그에 반응한 영혼과 의지가 그의 몸을 불꽃의 갑주로 감싸며 피어올랐다.


"침식, 염라 모드.... 이 실들, 왜인지 넘겨줄 수 있을 거 같아...!"
 
자신의 고유 침식, 염라 모드가 발현된 걸 인식한 자온이 자신에게서 넘쳐흐른 실들을 클로저들에게 보내자,



화륵,



화르륵...!!!



실에 감싸인 클로저들의 무기와 능력에서, 자온이 다루는 불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이 불꽃은....?"

"아가야, 마침내 일깨웠구나...!"

네 사람은 갑자기 무기에 휩싸인 불꽃에 흠칫하던 중, 감격한 듯한 뷜란트의 목소리에 돌아보았다.

"그래. 마음을 이어 받는 계승의 힘은 그 힘의 일부일뿐, 네 진짜 힘, 인연은...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그들과 [함께] 싸워나가 이기는 것."



"인연을 맺은 이들에게 힘을 나눠주고 이어받는 그 힘, 마침내 너만의 권능을 제대로 피워냈구나...!"



대상이 한정되는 대신, 힘의 [계승]만이 아닌 [공유]의 특성을 가진 자온의 마음의 능력. 그제야 그 불꽃이 무엇인지 인지한 이들이 불꽃을 바라보았다.

"이 불꽃, 따뜻해. 게다가... 독을 태우고 있어."

"이거면 저 놈 제대로 쑤실 수 있을거 같은데요?"

"자온 씨의 불꽃, 확실히 받았어요. 마지막 일격을 준비할게요...!"

세 사람이 불꽃을 순수히 받아들이는 와중, 김철수만이 불꽃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다.

"크읏.... 이 불꽃, 이상할 정도로 뜨겁군. 오래 쓰지는 못 할 것 같다."

"아직 지금의 네겐 그 불꽃이 독이니까. 아가의 불꽃은, 대상의 죄업에 비례해서 더 강하게 피어오른단다."

김철수의 곁에 다가가 침착하게 설명해주었다.

"나도 죄업이 있는터라 너희처럼 불꽃을 담은 공격은 못하겠지만, 길은 열어줄 수 있단다."
"모두, 마지막을 준비하거라! 길은 내가 열어주마!!"

큰 목소리로 외치며 달려나간 뷜란트는 아바돈의 품 안으로 파고들었다.

"두번째 구름 개방, 너울!!"





쿠우우우우웅-----!!!





뷜란트가 전방을 향해 충격파를 날리자, 그제야 그 무겁고 농밀했던 아바돈의 독이 조금 흩어졌다.

"침식황..!!!"

"이제, 너의 시간은 끝이란다. 옛 폭식의 아이야."

"닥 쳐라!! 권능을 잃은 껍데기 주제에에!!!"





콰아아아아앙!!!!





아바돈은 무방비하게 드러난 뷜란트를 향해 그 거대한 다리를 내리찍어 공격했다.

"뭐냐 이건? ...그림자?"

먼지구름이 걷히자, 발 밑에 있는것은 뷜란트가 아닌, 검은 가시 덩굴이였다.

"그런데 어째서.... 어째서 그림자가 뜨거운 것이냐!!?"


아바돈은 열기를 품은 가시덩굴로부터 발을 빼려 했지만, 가시에 의해 다리를 빼지 못하고 고통만 호소하였다.

"섬의 주인. 우린, 너라는 밤을 무너트릴거야."

미래가 덩굴과 아바돈의 앞다리에 낫을 대자 그림자와 불꽃이 그녀의 낫을 감쌌다. 마치 사신의 낫처럼 검붉게 일렁이는 낫에 힘을 힘껏 쥐며, 뛰어올랐다.






"응, 작별이야."






서걱!




미래의 일격이 붙잡았던 덩굴과 함께, 아바돈의 앞다리를 단숨에 베어내었다.

끼이이이이이?!!!




퍼버버버벙!!!!





다리를 잃은 단달마를 다 지르기도 전에, 뒤에서 일어난 연쇄 폭발이 그의 세 꼬리를 태우기 시작했다. 뒤를 돌아본 그곳엔, 열기와 자신의 위상력을 한껏 응축시키고 있는 김철수가 보였다.

섬의 주인, 우린 네놈을 제거하고 미래로 가겠다."






"그러니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사라져라...!!





타아아아앙!!!



응축된 위상력의 탄환이 꼬리 연결부의 껍질을 꿰뚫고 나아가, 꼬리를 절단시켰다.



"아아아아아악!!!"



꼬리를 잃은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우연히 위를 본 그의 시야에, 주변의 빛과 자온의 불꽃을 자신의 위상력과 함께 감옥관에 응축시키는 루시의 모습을 보았다.

"저는 시민들도, 저수지 씨도, 당신으로부터 고통받은 모든 분들이 당신으로부터 구원받길 바래요."




"그러니 기도할게요, 이 찬란한 빛이 당신을 쓰러트릴 수 있기를!!!"





쩌어어어어어엉----!!!


마치 태양빛처럼 빛과 열기가 응축된 루시의 기술이 아바돈의 온몸을 빠짐없이 가열시키며 껍질을 약화시켰다.


"뜨거워, 뜨거워어어어어!!!!"


"원래 내가 남의 고통은 즐기진 않는데,"

은하가 팔과 주먹에 자신의 위상력을 응축시키자, 불꽃이 은하의 팔에 둘러지며 그녀의 코팅처럼 씌워졌다.

"널 보니까, 좀 속은 시원하네? 받아봐, 네가 무시한 걸림돌도 못 되는 놈의 일격을 말이야."

섬광처럼 가속한 은하는, 자신의 필살기를 내질렀다.







"메테오... 스매쉬!!!!"




투아아아아아아앙!!!!




은하의 일격이 루시의 공격으로 약화된 껍질을 뚫고 나아, 다리 두 짝을 날려버린다.

"커, 커어어어....."

"끝 아직 아니거든, 아바돈?"

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칙칙한 잿빛의, 그러나 자신을 가열하는 빛들보다도 더 찬란하게 빛나는 듯한 한자루의 창을 쥔 남자가 보였다.

"일단 이건 네놈에게 고통받아 왔던 시민들과 섬의 사람들, 아라와.... 희망이를 대신한 일격이야."

"유언을 기적으로 이끄는 필연의 창이여, 꿰뚫을지어다!!"






"윌, 오 위시!!!!"






슈콰아아아아앙!!!!





섬광처럼 쇄도한 그 창에, 아바돈은 남은 한짝의 앞다리와 다리 두 짝을 더 잃었다.



끼기기기긱-----



자온은 창의 쇄도를 멈추곤 자세를 다시 잡으며 활을 당긴다.





화르르르르르륵....!!




쏴륵..... 슈르르르르르르르륵!!!!!





그의 손으로부터 만들어진, 그리고 주위에 흩뿌려져 있던 실들이, 아바돈을 가열하던 빛과 불꽃마저 시위를 당긴 손 안에 모여들고 모여들어, 단 하나의 화살을 이루었다.

"아가, 이 힘도 같이 쓰거라. 구름 개방, 하늘 품기."



고오오오----



"고마워, 영감."

세번째 검의 폭발적인 힘을 몸에 두르는 하늘 품기를 시전한 뷜란트가 그 힘의 빛무리를 자온에게 둘러주자, 자온은 그 빛무리들까지 화살에 끌어모으며 더욱 힘껏 활시위를 당겼다.






"이건 네놈이 무시하던 우리의 중개인, 우리의 빛..... 저수지에게 바치는 일격이다."





"별 하나에 작은, 소망을."






----------!!!!!









그야말로 모든 것을 끌어모아 쏜 붉은 빛이 아바돈의 몸통을 조금의 저항감도 없이 부드럽게 꿰뚫으며 저 멀리 새벽녘 하늘로 날아갔다.



쿠웅......!



치명적인 공격들을 받은 아바돈의 몸이 천천히 쓰러지기 시작한다. 거기에 꿰뚫린 상처로부터 불꽃이 맹렬하게 피어오르더니, 그의 몸을 순식간에 휘감아 태우기 시작했다.

"아악..... 아아아아아아아!!!!!"

불꽃이 넝마가 된 아바돈의 몸을 있는 힘껏 태운다. 산채로 타들어가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죽어가던 그는 눈을 부릅 뜨며 클로저들을 노려본다.

"이대로.... 이대로 끝날 수는 없다! 하다 못해.... 하다못해 이 껍질 속의 독기를, 모조리 퍼트려 주마!!"



쩌적,  쩌저저저적!!!



아바돈의 껍질에서 깨어지는 소리가 울리더니,




"왕을 죽인 대가, 목숨으로 갚아라!! 크하하하하하하하!!!!"





쩌저저저저저저적!!!!!






투쿠와와와와와와와왕!!!!!!!




흉소를 터트리던 아바돈의 몸이 폭발하듯 깨져나갔다. 그 폭발과 함께 그의 몸에 한껏 되어 있었던 독기가 주변에 급속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아아, 아아아....! 어마어마한 독기가, 섬의 주인의 깨진 껍질 속에서...!!"

"콜록, 콜록, 콜록!!!"

"이런, 자폭을... 하다니... 쿨럭, 쿨럭!!"

"돌아가야.... 하는데... 콜록, 콜록..."

클로저들을 지켜주고 힘을 빌려주었던 자온의 불꽃은 진즉 각자의 일격과 함께 사라진지 오래. 말그대로 목숨을 내던지며 뿜어낸 최후의 독기에 클로저들이 하나둘씩 쓰러지기 시작했다.

"모두 정신 차려! 영감, 정화 다시 쓸 수 없을까?"

"무리다. 네 힘을 빌리자니 네 힘도 얼마 안 남은 데다, 지금의 내 영혼의 그릇을 소모한다 해도 제대로 정화하지 못해."

"나는 그 정화라는 거 못 쓰는 거야? 영감의 기술이라면, 그 힘을 가진 나도 쓸 수 있다는 거잖아?"

"그건 나의 영혼의 본질을 끌어내는 기술이란다. 너는 쓰지 못한단다..."

"망 할...! 방법이 없는거냐고...?"

자온이 탄식하며 소리 높인다. 그러자,




"이젠, 다른 방법이 없는 거네요."




"루시?"

루시가 한걸음 내딛더니 힘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닌, 되려 비워내며 흡수를 하기 시작한다.

"...안 돼, 멈춰! 이 정도의 독기는 루시 너도 못 버틴...."

"방황하는 독기여, 제게로 오세요! 제가 모조리..... 마셔드리겠어요!"




주변으로 퍼져나가던 마지막 독기들이 순식간에 루시에게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한다.

"흐윽? 아... 아아아아아악!!!!"

어마어마한 독기에 몸부림을 치면서 조용히, 중얼거렸다.

"엄마.... 아빠.... 미안해요. 집에는.... 못 돌아갈지도.... 아아, 흐윽....!!! 아아아악!!!!"

"멈추라고, 루시! 젠 장, 정말 방법이 없는건가?"

사색이 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며 방법을 몰색하던 중,




고오오오오----




"....이거다."

자신의 팔에 남아있던 하늘 품기의 남은 빛무리를 보더니, 무언갈 깨닫곤 어떤 무기를 구현한다.



"...하늘께 바라노니,"



구현한 손잡이만 남은 검에 손을 얹었다 천천히 떼더니, 2미터에 가까운 잿빛의 검신을 구현하며 읆는다.

"그대의 구름이, 베지 못 할것은 없으리....!"

"아가, [독] 자체를 베어서는 안 된다! 어떤 독은 몸에 약으로 작용하는 것도 있단다. 그러니 베어낼 것이라면 무엇을 [벨 것]인지 정확히 집어야 한다!"

"정확히 베어내야 할 것...."

독이라는 개념 자체를 베려던 자온이 뷜란트의 충고에 멈칫하곤 생각에 잠시 잠기다가, 이내 결심했는지 자세를 바로 잡는다.


"허상을 뒤덮는 구름, 검의 오의 봄꿈 깨우기."




"베어낼 것은, [섬의 주인의 독기]!!"





"전부, 베어져라아아!!!"








스——걱








......














무언갈 베어낸 소리와 함께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스팟.....








슈걱.......







콰가.....콰가가가가가가각!!!!!!!





검풍 속에서 순식간에 발현된 잿빛의 검기들이 오로지 [섬의 주인의 독기]만을 베어내기 시작했다.


칠지만 다정하게, 예리하지만 부드럽게 퍼져나가는 검기는 주위의 모든 독기를 베어내고 모조리 정화하고 나서야 역할을 끝냈다는 듯, 흩어져 사라진다.





TO BE CONTINUE


에필로그까지, 앞으로 3편







부산편이 끝나가는 게 이렇게 쓰니 체감 되네요(24년 되서 나이가 +1된 것도 느껴지고...)

5부 마지막에 선택할 자온의 향방을 확인해주세요.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였던 오늘의 일러



침식-염라모드, 자온입니다!


일러스트는 LIAN 작가님께서 작업해주셨습니다!


뷜란트 모드와는 달리, 더욱 인간다워진 모습, 염화와 경화를 두른 팔과 각성 때에만 푸르게 빛나는 눈동자가 포인트!




그렇다고 빠지면 아쉬운 궁수로서의 자온의 모습!

회색 눈과 빛나지 않는 팔, 차이가 느껴지셨나요?
그리고 지난 일러와 달리 왜 한복을 안 입었나? 외전 쇼핑의 시궁쥐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은 세 편으로 다시 만날게요! 너무 늦게 돌아오지는 않을게요!(진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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