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팬소설

[일반]black knights 3화 (짧음 주의)(미완)

작성자
firsteve
캐릭터
서유리
등급
정식요원
작성글 모아보기
작성글 모아보기
  • time 2016.04.15
  • view2837


다음날…..

 

어느 정도 충격에서 회복한 제이가 역사 주변 정찰을 마치고 백화점으로 들어온다.

 

“아, 제이 씨….오셨군요…..바깥의 상황은 어떤가요?”

 

“여전히 살기등등한 기운이 넘실거려…..다행히도 아직은 여기에 우리가 있다는 건 들키지 않았지만 언제 발각 될 지 걱정이

 

되는군……”

 

제이의 말에 유정이 한숨을 쉬며 말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떠나기에는 마땅한 장소가 없으니 이동하는 것도 문제고요….후우…..”

 

유정이 한숨을 쉬며 지도를 이리저리 살피자 제이가 한참을 말 없이 서 있다가 유정을 보며 말한다.

 

“……애들은 어때, 유정씨?”

 

“……..모두….심적으로 지친 거 같아요…..어제 그런 일을…..눈 앞에서 겪었으니까…..”

 

유정이 고개를 저으며 말하자 제이가 한숨을 쉰다.

 

“이해해……나도 전쟁 때 내 앞에서 전우가 죽어서 그 기분 아주 잘 이해해…..”

 

“그나마……..테인이는 약간 침울해져 있지만 비교적 괜찮은 편이에요….문제는…..세하랑 유리, 그리고…슬비에요….”

 

“후우….알 만하군……동생은….자기의 친한 친구를….대장은…..자신을 좋아해주는 친구이자 몇 안되는 친구를 잃은 셈이

 

고…..유리는……..가뜩이나 지친 마음을 기댈 친구 하나를 잃은 거니까 말이야….”

 

“……솔직히…..어떻게 위로를 해줘야 될 지…..감도 안 오네요……하아……”

 

유정이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말하자 제이가 가만히 있다가 유정을 보며 말한다.

 

“…….일단은….가만히 냅둬야 돼, 유정 씨…여기서….섣부르게 위로를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알아요……후우……하지만……애들이 저렇게 힘들어 하는데…..관리요원이라는 사람이…..이렇게 아무런 도움도 못 주는 게

 

너무 괴로워서 그래요…..”

 

유정의 말에 제이가 유정을 꼭 안으며 말한다.

 

“괜찮아, 유정 씨…..유정 씨는 잘 하고 있어. 지금 동생들이 저렇게 스스로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이유는 유정 씨가 있기 때문

 

이라고 생각해….”

 

“제이 씨…….”

 

유정의 말에 제이가 유정을 더욱 세게 안으며 말한다.

 

“그러니까…..유정 씨도…..힘든 게 있으면….나에게 말해줬으면 해….비록….제대로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나지만….유정 씨가

 

힘들어 하는 것에 대해서는….들어주고 위로해주지….”

 

“……고마워요….제이 씨……덕분에…..좀 마음이 나아졌네요……”

 

유정이 제이의 품에서 나오더니 제이를 보며 말한다.

 

“제이 씨…..일단…..애들한테 갔다 와주실래요? 저는 여기서…..다른 은신처를 알아보고 있을테니까요….”

 

“그러지…..”

 

제이가 뚜벅뚜벅 걸어서 백화점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자 웅크린 채 잠든 슬비와 그 옆에서 창을 들고 보초를 서 듯이 기다리

 

고 있는 미스틸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 아저씨…..정찰 끝나셨나요?”

 

“그래….테인아. 대장은?”

 

“아직 정신적으로 힘드셨나봐요….다시 잠들었어요….”

 

“동생이랑 유리는?”

 

“유리누나는 저기 있어요. 세하 형 옆에.”

 

미스틸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세하가 자신의 다리 위에 유리의 머리를 누여놓은 채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제이가 미스틸을 지나서 세하에게 다가서자 세하가 제이를 발견하고는 인사한다.

 

“정찰 수고하셨어요, 아저씨. 다친 곳은 없으시죠?”

 

“난 괜찮아, 동생…..그것보다…..동생은 괜찮아?”

 

“……전 괜찮아요.”

 

“……..”

 

“저 보단….유리랑 슬비가 문제죠…..정신적으로 많이 몰려서…..”

 

세하가 제이를 보며 자신의 상태가 아닌 두 사람의 상태를 이야기하자 제이가 한숨을 쉬며 말한다.

 

“동생…..”

 

“네, 아저씨.”

 

“……두 사람의 상태보다…..난 동생의 상태가 더 심각한 거 같은데.”

 

제이의 말에 세하가 순간적으로 얼굴이 굳었다가 다시 돌아온다.

 

“……저는 괜찮아요……이런 상태에서…….친구를 잃었다고 해서…..축 쳐져 있을 수 만은 없으니까요…”

 

세하가 괜찮다는 듯이 말하자 제이가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그런 점은 누님을 닮았군, 동생은.”

 

“…..네?”

 

“…..이 형님의 눈을 속일 수는 없지. 동생…..”

 

제이가 세하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말한다.

 

“동생. 난 동생의 마음….이해해. 바로 앞에서 자신의 친우가 죽었을 때의 그 느낌…..이 형님도 잘 알아.”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동생 스스로 동생의 마음을 속이는 건 안돼. 얼마나 힘들지는 이 형님도….”

 

“……그렇다고 해서….뭐가 달라지나요.”

 

“…뭐?”

 

세하의 말에 제이가 놀란 듯 반응하자 세하가 제이를 보며 말한다.

 

“확실히….아저씨 말대로….솔직히는…..떼 쓰고 싶고…..화 내고 싶죠. 그렇게 하면 속이 시원하겠죠.”

 

“………………..”

 

“하지만……전……친구를 잃었을 뿐이에요……”

 

“동생……”

 

“유리처럼…..하루 만에 자기 가족들과 친한 친구가 죽은 것도 아니고, 슬비처럼…..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위해 죽은

 

것도 아니에요…..”

 

“……..”

 

“두 사람에 비하면….전…..아주 괜찮아요….”

 

“동생……”

 

“그러니까….저는 걱정하지마세요…..나중에…..슬비랑 유리가 깨면….두 사람 좀 잘 달래주세요…..전….괜찮으니까요….”

 

세하가 애써 웃으며 말하자 제이가 말 없이 일어나서 유정이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아, 제이 씨. 돌아오셨군요. 어때요?애들의 상태는 괜찮아 진 것 같나요?”

 

“………대장이랑 유리는 자고 있어서 괜찮은 지는 잘 모르겠지만…..잠든 걸 보니까 어느 정도는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것

 

같아보이더군…..”

 

“테인이랑 세하는 어때요? 괜찮아 보이던가요?”

 

“테인이는…..괜찮은 것 같았지만……..동생은…….후우……”

 

제이가 한숨을 쉬며 선글라스를 지긋이 누르자 유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역시……세하도 만만치 않은 충격을 받았겠죠…….”

 

“문제는 그게 아니야, 유정 씨…….다른 세 사람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 그나마 솔직한 반응을 내보이고 있지만…..동생은……

 

그 반대로 가고 있어….오히려….자기의 감정을 숨기려고 하고 있어.”

 

“네?그게 무슨….?”

 

“그게 말이지……”

 

제이가 조용히 세하와 나눈 대화를 들려주자 유정이 한숨을 쉬며 말한다.

 

“정말…..딱 반대로 가고 있네요……애들이랑…..”

 

“…..내가 보기에는…..동생…..너무 아슬아슬해…..저대로 두면….나중에 비슷한 일이 생겨버리면…..그 때는….완전히 무너져

 

내려 버릴지도 몰라…..”

 

“그….그 말은…..”

 

유정의 말에 제이가 선글라스를 한 번 누르며 말한다.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거지만…..최악의 경우에는……돌이킬 수 없을 지도 모르겠어, 유정 씨….”

 

제이의 말에 유정의 얼굴이 하얗게 변하게 제이가 유정을 보며 말한다.

 

“걱정마, 유정씨….어디까지나 나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거니까……절대로 애들이 그렇게 되게 하지 않을 거야…..”

 

제이의 말에 유정이 제이를 보며 말한다.

 

“부탁…할게요, 제이 씨…..이미….저 아이들은…..제 가족 같은 아이들이에요…..그리고…..미안해요…..이런….힘든 일만 맡

 

겨서…..”

 

“괜찮아, 유정 씨. 난 오히려 기쁘다고? 이렇게 유정 씨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는 게 말이야.”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저야말로 고맙죠…..”

 

유정이 살며시 웃으며 답하자 제이도 살짝 미소로 답하고는 유정이 보고 있는 지도를 보며 묻는다.

 

“그나저나….이 표시들은 다 뭐지?위치가…..신강고등학교랑…..플레인게이트가 있는 곳인데? 은신처로 쓰기에는….너무 위험

 

한데 말이야…”

 

“은신처가 아니에요, 제이 씨….이건…..애들이랑 관계가 있는 지역이에요.”

 

유정의 말에 제이가 선글라스를 살며시 누르며 말한다.

 

“……석봉이처럼…말이군.”

 

“네……석봉이는….구하지 못했지만….적어도….이 아이들은…..지킬 수 있겠죠…..”

 

“……..애들이 회복 되는 대로 가봐야겠군. 유니온 녀석들이…..더러운 수 까지 동원해서 우리를 잡으려고 드니까 말이야…”

 

“……네…..그 전까지……우리끼리라도….작전을 한 번 짜보죠….더 이상…..저 아이들에게…상처를 주고 싶지…않아요.”

 

유정이 주먹을 꽉 쥐며 말하자 제이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

 

두 사람이 열심히 작전을 구상하는 그 시각…..

 

세하는 자신의 허벅지에 머리를 댄 채 잠들어 있는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생각한다.

 

‘잘 자네…….역시…..심적으로 많이 힘들었겠지…….그런 일을 두 번이나 겪었으니까….’

 

세하가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자 유리가 잠꼬대로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엄마….아빠…..얘들아…석봉아…가지마…..가지마세요…..”

 

“……….”

 

“부탁이에요…..나만 두고….가지마세요…..제발…..제발….”

 

잠꼬대로 가족들과 석봉이를 찾으며 우는 유리의 모습에 세하가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너만 두고 안 가니까 걱정하지말고 잠이나 자.”

 

세하의 말이 들렸는지 울던 유리의 표정이 밝아지더니 이내 미소를 띄우며 조용해진다.

 

‘그나저나 유리도 문제지만…..슬비랑 테인이도 문제인데……..세 명 다…..말은 안 해도 충격 많이 받았을텐데….하아….어떻

 

게 해야되지……멘탈이 강한 테인이는 몰라도 유리랑 슬비는 강한 척 해도 멘탈 은근히 약한데…잘못하면….얘들마저….’

 

세하가 세 사람을 보다가 고개를 저으며 생각한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이세하!! 이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해야지, 최악의 상황부터 가정하면 어쩌자는거야!!!’

 

세하가 한숨을 쉬며 등을 대고 있는 백화점 벽에 머리를 대며 생각한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자….일단…..유리는 멘탈이 붕괴 될 뻔한 일을 두 번이나 겪었고….슬비는 한 번…..테인이 한번….아저씨

 

는….우리 중에서 멘탈이 가장 강하고….유정이 누나가 있으니까…상관없겠지…..’

 

세하가 관자놀이를 누르며 현재 상황을 계속 분석한다.

 

‘그러다면 사실상 위험순위로 두면…..유리가 1순위…..슬비가 2순위….테인이가 3순위 정도인가…..평소 같으면…..유정이누

 

나가 어련히 알아서 애들을 챙겨주겠지만…..지금 상황에서는….아저씨도….누나도…..앞으로 일을 생각한다고 바쁘겠지……

 

그렇다면…..역시……’

 

세하가 눈을 감으며 중얼거린다.

 

“…….어리광 피울 수는 없겠네…..”

 

세하가 쓸쓸하게 웃으며 생각한다.

 

‘그래….어짜피……속으로 삼키는 거…..많이 해봤으니까…..괜찮아….평소처럼…..삼키는 거야….이세하….남들에게 피해 안

 

가게…..남들이 눈치 못 채게…..’

 

세하가 이렇게 생각하면서 쓸쓸하게 웃고 있는 그 때 누워있던 유리가 부시럭거리며 일어난다.

 

“우으응……세하야….?”

 

“아….미안…..내가 깨웠어?”

 

세하의 말에 유리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일어나서 앉는다.

 

“잘 잤어?”

 

“응……어제는 제대로 잠을 못 잤는데….이번엔….잘 잔 거 같아…..”

 

유리의 말에 세하가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다행이네. 그나마 좀 잤다는 건.”

 

세하의 말에 유리가 세하를 보며 묻는다.

 

“…..너는 괜찮아, 세하야?”

 

“뭐가?”

 

“…….너도…..나만큼 힘들잖아….”

 

“………..”

 

“사실……울고 싶은 거 아니야?”

 

유리의 말에 세하가 빙그레 웃으며 말한다.

 

“난 괜찮아, 유리야. 잠도 잘 잤고.”

 

“…………”

 

“나보다는 다른 애들이 문제지….테인이나 슬비.....”

 

“괜찮을 리가 없잖아!!!!!”

 

갑작스럽게 유리가 세하의 말을 끊고 말하자 세하가 멀뚱멀뚱 유리를 본다.

 

“유리…야?”

 

“어딜 봐서 이게 잠을 잘 잔 건데?! 눈에 다크서클 가득에 눈도 평소보다 생기도 없고!이게 어딜봐서 괜찮은 사람의 얼굴인

 

데?!”

 

유리의 말에 세하가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다크서클은 원래부터 있었거든?그리고 정말 난 괜찮아.”

 

“세하야!”

 

“난 너처럼 부모님이 죽은 모습을 눈 앞에서 본 것도 아니고 슬비처럼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나 때문에 죽지도 않았으니까…..

 

그러니까….괜찮아.”

 

세하의 말에 유리가 눈물 맺힌 눈으로 세하를 보며 말한다.

 

“거짓말….”

 

“거짓말 아닌데?”

 

“거짓말 맞아…..넌 거짓말 하면 눈동자가 흔들리니까.”

 

유리의 말에 세하가 피식 웃으며 말한다.

 

“진짜인데?나 괜찮아, 유리야.”

 

“……….”

 

“나보다 다른 애들이나 걱정해줘. 나보다 테인이나 슬비가 더 힘들 테니까.”

 

세하의 거듭되는 말에 유리가 눈물 맺힌 눈으로 세하를 보다가 말한다.

 

“…..나로서는……의지가 안되는거야?”

 

“………”

 

“정미나 슬비처럼……똑똑하고 딱 부러져야…..의지할 거야?”

 

“…….너한테도 의지하고 있어, 유리야.”

 

“그러면 왜 말을 안 해주는 건데?!뻔히 보이는데!!!”

 

유리의 말에 세하가 피식 웃으며 말한다.

 

“괜찮으니까 너한테 의지를 안 하는 거지. 그리고 너…..지금 되게 힘들잖아?”

 

“………..”

 

“난 안 힘들어. 그러니까 오히려 네가 나한테 의지해. 알았어?”

 

“…………”

 

“으으….말을 너무 많이 했다. 물도 가져올 겸 바람 좀 쐬고 올게.”

 

세하가 웃으며 일어서자 유리가 뒤따라 일어나며 말한다.

 

“가…같이 가!”

 

“그냥 여기 있어, 유리야. 다른 애들 깼을 때 두 사람이나 없어지면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 머리 더 혼란스러워질라.”

 

 

“………..”

 

“너무 걱정하지마, 유리야. 난 정말로….괜찮으니까.”

 

세하가 유리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으며 말한다.

 

“다녀올게. 애들 깨면 나 물 가지러 가면서 바람 쐬러 갔다고 말해줘.”

 

세하가 유리한테 빙그레 웃음을 짓고 유리의 시선에서 멀어지자 유리가 작게 중얼거린다.

 

“…….바보야…어딜 봐서…..괜찮은 건데…..”

 

유리가 주먹을 꽉 쥐며 생각한다.

 

‘바보인 나도 알겠는데……네가……우리보다 더 힘들고 아프다는 거….잘 아는데….그게…..너무 잘 보이는데….왜….왜 숨기

 

는 거야, 이 바보야….’

 

유리가 세하가 간 곳을 보며 걱정하고 있는 사이 세하는 물과 컵을 들고 제이와 유정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동생?동생이 왜 여기에…..”

 

“저 안에 있기에는 너무 심심해서요. 작전 회의 중이셨어요?’

 

“그래, 동생. 다음 은신처는 미리 정해놔야 후에 이동하기 편하니까. 게다가……”

 

“…….다른 사람들의 안전도 확인해야하니까….라고 말하시려고요?”

 

세하의 말에 제이가 흠칫 놀라자 세하가 피식 웃으며 말한다.

 

“뭐에요, 아저씨. 저 이래보여도 게임하면 공대장 같은 거 많이 해봐서 전략 같은 건 잘 아는 걸요?”

 

세하가 웃으며 말하고는 유정이 보고 있는 지도를 보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다.

 

“…….정미 구출작전과 보나 구출작전……최소 걸리는 시간과 추격 해 올 요원들의 숫자, 가야 하는 거리, 복귀하는 시간, 그리

 

고 흔적을 지우려면 최소 하루는 걸릴 테니 둘 중 하나를 우선시 해야겠네요.”

 

세하의 거침없는 말에 유정이 놀란 눈으로 세하를 보자 세하가 피식 웃으며 말한다.

 

“말했잖아요. 전략게임에서 이런 거 많이 해봤다고요. 언제나 다른 사람들은 이상한 짓만 골라서 하는 바람에 제가 사실상 전

 

략부터 다 짜서 공략했거든요.”

 

“….그러면 하나만 묻지, 동생…..동생은 어느 쪽을 우선시 하면 좋을 거 같아?”

 

“…….아까 전에 말씀드린 모든 점을 고려해본다면…….”

 

세하가 생각하는 듯 가만히 지도를 보더니 진지한 얼굴로 제이를 보며 말한다.

 

“정미를 우선적으로 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유를 들을 수 있을까, 세하야?”

 

“뭐…..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보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차원압력과 차원문의 권위자에요. 유니온이 아무리 막장짓을

 

하더라도 인지도 높은 보나를 인질로 잡는 그런 방법을 택하지 않을거에요. 게다가….”

 

세하가 살짝 웃으며 말한다.

 

“잊으셨어요?거기에는 세상에서 가장 수상한 제 후배가 있다는 걸요.”

 

세하의 말에 제이도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김가면이를 말하는군. 하긴….그 친구라면 보나에게 손 못 대게 할 수 있겠지.”

 

“네. 하지만 반면에 정미의 경우에는……인질로서 노리려면….우리가 없는 이상…..유리네 부모님 만큼이나 쉽게 잡을 수 있겠

 

죠.”

 

“……………”

 

“그 외에도….이유가 하나 더 있지만요.”

 

뒤늦게 덧붙인 세하의 말에 제이가 의문을 표하며 묻는다.

 

“그게 무슨 말이지, 동생?”

 

“…….뭐…..제 개인적인 감정을 접어두더라도…..정미는…유리의 소꿉친구이자 슬비와 저의 친구이자 테인이에게는 누나 같

 

은 존재죠.”

 

“………”

 

“특히나 유리와 슬비는……어제 일어난 일 때문에 상당히 불안정해요. 이 상황에서…..정미까지 잃어버린다면…..”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겠지.”

 

제이가 세하의 말을 받자 세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네. 그렇기 때문에 우선시 해야 한다는 거에요. 보나도 위험하겠지만….거기는 여차하면 김가면씨가 어떻게든 해 줄 테니까

 

요.”

 

“…….지금까지 우리가 고민한 게 완전히 시간낭비가 되어버릴 정도로 완벽한 논리야, 동생.”

 

“그저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한 생각일 뿐이에요. 누나와 아저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확실히….그 편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해…..하지만 문제는…..보호가 문제가 아니라….연락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인

 

데…..”

 

유정의 말에 제이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유정이 한숨을 쉬며 말한다.

 

“일단은…..정미를 우선적으로 구한다는 걸 기준으로 연락을 취할 방법을 찾아야겠구나…..”

 

“효과적인 연락 방법을 찾으면 말해주세요. 일단은 전 애들한테 가 있을 테니까요.”

 

세하가 저벅저벅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자 제이가 그런 세하의 뒷모습을 보며 중얼거린다.

 

“……..결국 너도……..그렇게 짊어지는 걸 택한 거냐……동생….?”

 

-----------------------------------------------------------------------------------------------------------

 

어느새 시간은 점심을 지나 해가 서서히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는 시간…..

 

최근 다시 학기가 시작된 신강고등학교의 옥상에서 정미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있다.

 

“언니, 준비는 거의 다 되셨나요?”

 

“Yes~정미가 말한 대로 정미랑 검은 양 팀원들만 오면 되도록 준비 해두도록 말해뒀어요. 저도 곧 도착할 거 같고요.”

 

“고마워요, 언니. 그럼 지금 애들한테 전화를 넣어서 그쪽으로 갈게요.”

 

“Oh….알았어요. 거기서 봐요. 하지만 조심해요, 알았죠, 정미양?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해주고요.”

 

“네, 언니. 그럼….나중에 뵐게요.”

 

정미가 통화를 종료하고는 단축키 2번을 꾹 누른다.

 

심심한 통화연결음이 몇 번 지나자 반대편에서 누군가가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전화를 받은 상대는 바로 유리다.

 

“나야, 유리야.”

 

“정미야!무사했구나!!다행이다…..너 어디….”

 

“지금 안부 물을 시간 없어, 유리야. 너희는 지금 쫓기고 있잖아. 길게 통화하면 추적당한다고.”

 

“아….그…그렇지…그럼…왜 전화 했어?”

 

유리의 말에 정미가 한숨을 한 번 쉬고는 조용하게 말한다.

 

“지금 신강고등학교로 와. 사람들 다 데리고.”

 

“시…신강고등학교로? 왜?”

 

“길게 설명할 시간 없어. 빨리 와. 오면 설명해줄게, 유리야.”

 

“아…알았어!!빨리 갈게!”

 

이윽고 통화가 끝내고 정미가 돌아서는 순간 왠 남자애가 자신을 보며 사악한 미소를 짓는 것을 보고는 싸늘한 표정으로 정미

 

가 말한다.

 

“뭐야?나한테 무슨 볼 일 있어?”

 

“큭큭큭……다 들켰다고. 재수 없는 계집애야. 너 지금 검은 양인가 뭐시긴가 하는 팀을 우리 학교로 불렀지?큭큭큭…..”

 

남자애의 말에 정미가 싸늘하게 남자애를 쳐다보며 말한다.

 

“그래서?”

 

“….뭐?”

 

“내가 누굴 여기로 부르든 그건 네가 상관 할 바가 아닐텐데?강태경.”

 

정미의 말에 강태경이라고 불린 남자애가 정미를 보며 말한다.

 

“그 자식들은 인류를 배신한 데이비드 리와 한 패라고!! 그런 녀석들과 그렇게 통화를 한다는 건 너도 배신자들과 내통하고 있

 

었다는 거지!!!”

 

태경의 말에 정미가 말 없이 가만히 있자 우쭐한 표정을 지으며 태경이 말을 이어간다.

 

“큭큭큭…..하지만 걱정마. 너의 이야기는 나만 들었으니까…..나랑 한 번 놀아주면 방금 전 그 통화는 못 들은 걸로 하겠어 큭

 

큭…..어때 구미가 당기지 않아?”

 

태경이 비열하게 웃으며 정미에게 다가와 정미의 어깨에 손을 얹더니 정미의 얼굴을 보며 말한다.

 

“옳지, 옳지.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나는 방금 전 통화에 대해서 못 들은 걸로…..”

 

태경이 비열한 웃음을 흘리며 정미의 와이셔츠 단추로 손을 옮기려는 순간…..

 

“……..더러운 손으로 날 만지지마!!”

 

정미가 순식간에 다리로 포물선을 그려서 태경의 다리 사이를 직격하며 말한다.

 

“커…….억…………”

 

태경이 바들바들 떨며 소중한 곳을 잡고 무릎을 꿇자 정미가 경멸스러운 눈으로 태경을 보며 말한다.

 

“말하고 싶으면 말해봐. 내가 불렀다고. 내가 검은 양팀을 배신자들을 여기에 불렀다고 한번 말해봐. 비겁한 xx.”

 

정미가 뚜벅뚜벅 옥상에서 걸어내려가자 태경이 주먹을 꽉 쥐며 중얼거린다.

 

“끄…..윽……우….정미……..그…렇게 나오겠다면…….이쪽도…..생각이 있지……”

 

태경이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더니 비열하게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린다.

 

“큭큭큭……우정미……그 재수 없는 얼굴이 비참하게 무너지게 만들어 주마…..”

 

핸드폰 패드를 몇 번 누르던 태경이 핸드폰에 대고 말한다.

 

“거기 유니온이죠? 신고 좀 하려는데요…..”

 

같은 시각…..검은 양 팀 쪽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서로를 보고 있다.

 

“지….지금 정미가 우리를 부른 거지…?그치?”

 

슬비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유리를 보며 말하자 유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근데 왜 갑자기 신강고등학교로 오라고 한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우리 학교는 숨을 만한 곳이 못 되는데…..?”

 

“그러게……정미가 그런 걸 모를 정도로 바보는 아닐텐데….”

 

슬비의 중얼거림에 세하가 가만히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다가 조용히 입을 연다.

 

“……..케롤 누나…..”

 

“응?”

 

“……정미는 지금….우리랑 함께….케롤 누나가 있는 플레인게이트로 가려는 거야.”

 

세하의 말에 제이가 놀란 표정으로 세하를 보며 묻는다.

 

“플레인게이트로? 하지만 그곳은 외부차원에 가까우니까 정미 같은 일반인…..아!”

 

“케롤 누나의 약이라면….어느 정도 되겠죠. 차원문까지 접근하지 않는다면….어느 정도의 보호복 정도로 몸을 감싸면 영향력

 

은 적겠죠. 게다가….”

 

“….거기에는 함부러 못 건드는 사람이 2명이나 있으니까……”

 

“네. 아마 정미도 거기까지는 예상을 하고 이런 행동을 했을 거에요. 다만 지금 문제라면….”

 

“…..통신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이동경로로 인해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거군….”

 

“….그것말고도…..한 가지 신경쓰이는 게 있지만요…..”

 

세하의 말에 슬비가 조용히 세하를 보며 말한다.

 

“…..우리를….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애들 말이구나?”

 

“응. 나랑 너, 유리랑 정미…..우리 4명 전부….애들한테 못마땅하게 보이는 애들이니까…..지금 통화한 게 누군가에게 들킨다

 

면….”

 

“….신고할 수도 있겠구나…”

 

“네.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서둘러 가야해요.”

 

세하의 말에 제이가 가방을 짊어지며 말한다.

 

“그럼 빨리 가자고. 교란 작전 같은 건 통하지 않을 거 같으니까.”

 

“네. 교란 작전 같은 건 통하지 않을 거에요. 그렇다면……”

 

세하의 말에 유리가 마무리를 짓는다.

 

“최고속도로 달리기만 하면 된다는 거지?”

 

“응. 방해가 붙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세하의 말에 모두 각자의 짐을 챙겨들고 움직이려고 하자 난민대표가 다가온다.

 

“……가는….건가?”

 

“…….네…..숨겨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혹시 또 다시 쫓기게 된다면 여기로 와도 되네. 여긴 언제나 열려있으니 말일세….”

 

“….감사합니다 난민대표님. 그럼….저희는 이만....”

 

“아….아…잠깐….이걸 가져가시게나.”

 

난민대표가 무언가를 꺼내 유정에게 내민다.

 

“이건…….”

 

“……자네가 가지고 있는 총의 총알일세. 재료가 몇 개 없어서 많이는 만들지 못했다네.”

 

난민대표가 유정에게 탄창을 넘기고는 이번에는 세하에게 다가간다.

 

“자네의 총알도 준비되어 있다네. 물론 좀 특별한 총알이지만.”

 

“특별한 총알이라고 하신다면?”

 

“자네 능력이 열과 폭발이라고 했던가?그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게 해 주는 증폭탄일세.”

 

“증폭…탄?”

 

난민대표가 세하가 탄창을 건내자 세하가 총알을 보고는 중얼거린다.

 

“위상력 증폭 탄……늘려주는 탄을…이런 식으로 개조하신 거군요.”

 

“물론이네. 비록 자네의 것은 관리요원의 총알 보다 만들기가 까다로워서 탄창 한 개 밖에 준비 못 했지만 말이야.”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난민대표님.”

 

세하의 말에 난민대표가 살짝 미소를 짓더니 다른 사람들을 쭉 둘러보며 말한다.

 

“자네들의 길에……축복이 있기를 빌겠네.”

 

“감사합니다. 그럼…..저희는 이만…..”

 

검은 양팀이 꾸벅 인사를 하고 사라지자 난민대표가 품에서 카드를 한 장 꺼내며 중얼거린다.

 

“…….부디……꺾이지 말아주게나…..젊은이들…….자네들 앞에…..어떤 불행이 닥치더라도 말일세……”

 

난민대표가 검은 양팀이 간 곳을 보며 중얼거리는 그 시각….

 

“제이 씨 여기서 왼쪽으로 가주세요!”

 

“알았어, 유정씨. 대장, 동생들! 왼쪽으로!!!”

 

“네!!”

 

검은 양팀은 자신들의 위상력을 숨기지 않고 사용하며 신강고등학교로 날아간다.

 

“근데 정말 괜찮을까?!이렇게 하면 정말 들키는데?!”

 

유리의 말에 슬비가 유리를 보며 말한다.

 

“어차피 교란작전은 의미가 없어. 그럴 바에는 차라리 그런 교란에 쓸 위상력이랑 체력을 아껴서 빨리 가는 게 나으니까….!”

 

슬비가 유리를 보며 말하는 그 순간 제이가 무언가를 감지한 듯 움찔한다.

 

“제…제이 씨?!왜…왜 그래요?!”

 

“**…..예상보다 너무 빠른데? 따라붙었어…!”

 

제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뒤쪽에서 몇 명의 요원들이 소리친다.

 

“서라, 검은 양!!!!!”

 

무서운 스피드로 따라 오는 요원들의 모습에 세하가 제이를 보며 말한다.

 

“아저씨!!!유리랑 슬비 데리고 먼저 가세요!!!저랑 테인이랑 막아볼게요!!”

 

세하의 말에 유리가 세하를 보며 말한다.

 

“나도 같이 가!!세 명이 막으면 빨리 해치우고……!”

 

“너까지 힘 뺐다가 저쪽에서도 갑자기 요원들 나오면 어쩌려고? 빨리 가, 유리야!”

 

“하….하지만….!”

 

“빨리 가!!!!정미마저 잃을 생각이야?!”

 

“………!!!”

 

세하의 말에 유리가 눈을 질끈 감더니 미스틸을 보며 말한다.

 

“테인아!!!세하를 잘 부탁해!!!”

 

“네, 누나!!!먼저 가세요!!!여긴 저랑 세하 형이 처리하고 금방 따라 갈게요!!!”

 

미스틸의 말에 유리가 제이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자 제이가 세하를 보며 말한다.

 

“이번엔 다치지 말고 오라고, 동생!!!!”

 

“알았다고요!!!!테인아, 가자!!!”

 

“네, 형!!!!”

 

세하의 말에 미스틸이 세하와 같이 어느 빌딩 옥상에 착지하더니 창을 고쳐잡으며 말한다.

 

“전 준비됬어요, 형. 근데….괜찮으시겠어요, 형?”

 

“뭐가?”

 

“…….정미누나 걱정 하고 계시잖아요.”

 

미스틸의 말에 세하가 미스틸을 보며 말한다.

 

“응. 걱정돼. 그래서 남은 거야.”

 

“네?”

 

미스틸이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세하를 보며 말하자 세하가 살짝 웃으며 말한다.

 

“쫓아오는 놈들을 박살낸다면 적어도 양쪽에서 공격당하는 경우는 없을 테니까.”

 

“형…….”

 

미스틸이 세하를 보며 말하자 세하가 건블레이드를 꽉 쥐며 중얼거린다.

 

“다시는 안 잃어버릴 거야……절대로…..그 누구도…..내 앞에서…..사라지게 놔두지 않아…..”

 

세하가 평소보다 굳은 얼굴로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는 요원들을 보며 말한다.

 

“병원신세지기 싫으면 오지 마라, 권력의 개들아.”

 

“잡아라!!!!!”

 

세하의 말에도 다가오는 요원들을 보며 세하가 말한다.

 

“……..난 경고했다…….이 자식들아.”

 

세하가 요원들을 보며 중얼거리더니 건블레이드를 요원들에게 겨누며 말한다.

 

“집중 포화 개(改)- 진천(震天)”

 

-------------------------------------------------------------------------------------------------------

세하와 미스틸이 요원들을 막는 그 시각, 나머지 4명은 신강고등학교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다.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되요!!”

 

“좋았어. 속도를 내자고, 대장, 유리야.”

 

“네!!”

 

“……….”

 

제이의 말에 대답하는 슬비와 달리 무언가를 생각하듯 대답하지 않는 유리의 모습에 슬비가 유리를 보며 묻는다.

 

“유리야, 왜 그래?”

 

“………괜찮을 거야….괜찮을 거야….괜찮을 거야…..”

 

유리가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대답하지 않자 슬비가 유리를 보며 소리친다.

 

“유리야!!!”

 

“어?!”

 

슬비의 외침에 유리가 화들짝 놀라며 슬비를 보자 슬비가 유리를 보며 말한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거야?”

 

“………걱정되서…..”

 

“…………”

 

“정미도 걱정되고……뒤에 남겠다고 한 두 사람도 걱정되고…….”

 

유리가 불안한 표정으로 슬비를 보며 말한다.

 

“괜찮겠지? 정미도 세하도 테인이도 모두 괜찮겠지?”

 

유리의 말에 슬비가 유리를 보며 말한다.

 

“바보야. 당연하잖아. 그 바보는 쉽게 죽지 않아. 게다가 테인이도 있으니까 괜찮아. 정미도….괜찮을거야….우리가 서두르면.”

 

“응…….미안……”

 

“미안해 할 거 없어. 빨리 가자……정미만큼은……우리가 구해야지…..”

 

슬비가 유리를 보며 말하자 유리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슬비와 속도를 맞춘다.

 

----------------------------------------------------------------------------------

 

firsteve입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듯 해서 미완성이고 짧막한 글 부터 올려드립니다

 

요...욕은 하지 마시길....(졸업편 유리랑 하나 취하게 만드는 중 ㅋㅋㅋ)

 

어...어쨋든 졸업편은 후딱 써서 돌아올게요. 그럼 이만...

{{ GetLengthByReCommentTextareaValue }}/200

댓글 {{ GetReCommentTotalRowCount }}

    게시판 리스트

    • Lv.{{ GetCharacterLevel }}
    • {{ GetCharacterNickName }}
    • {{ GetCharacterCloserNickName }}

    -

    대표 캐릭터 선택 설정

    쿠폰입력

    잠깐! 게임에 접속하여 아이템을 지급 받을 캐릭터를 생성한 후, 참여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