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일단 이렇게 준비하면 되겠죠?"
"네, 숙부님한테도 부탁했으니까 우리가 남은 일을 하면 될거에요."
센텀시티에서 임무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을때 하피와 바이올렛은 서로 뭔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두 사람에 이야기만 들어봤을때 뭘 준비하려고 서로 의논하는걸 볼 수 있었다.
"다른 팀에게도 일단 말은 해놨다. 레비아도 잔뜩 기대하고 있으니 준비하면 되겠군."
"칫, 귀찮게 이런걸 굳이 해야 하는거야?"
두 사람이 대화하고 있을때 티나와 나타가 그들에게 다가왔고 티나와 다르게 나타는 지금 준비하고 있는 뭔가에 대해 불만이 가득했다.
"하지만, 나타씨, 레비아씨는 우리 팀원이에요. 그동안 바빠서 정신없었지만 지금처럼 시간이 남을때는 확실히 해야죠."
"그래, 바로 오늘이 레비아 생일인걸 뒤늦게 알았으니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지."
그렇다. 늑대개팀원들이 서로 의논하고 있었던것은 다름아닌 레비아의 생일 때문이였다. 그동안 바빠서 다들 이런것에 신경쓰지 못했지만 트레이너가 팀원들에 관한 자료들을 검토하다가 날짜를 보고 오늘이 레비아의 생일인걸 알게되어 다들 급하게 서두르고 있었다.
"어차피 꼰대도 과하게 하지 말라고 했잖아. 그냥 선물이랑 케익주고 축하하면 그만일텐데. 애초에 우리가 지금 이러고 있을 상황이야?"
"임시지부장님도 허락하셨잖아요? 그러니 오늘만큼은 마음껏 즐기자고요."
"그래, 나타, 그리고 불평 할 시간에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게 좋지 않겠나? 팀원들 중에서 너를 제외하고 우리 모두 벌써 준비한 상태다."
"뭐....뭐라고....? 선물이라니....난 딱히 줄게 없는데...."
"그러니 서둘러 준비하세요. 나타씨, 설마 빈손으로 생일을 축하해주려는건 아니죠?"
바이올렛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자 나타는 짜증나는듯이 대답했다.
"빌어먹을....그딴 생일이 뭐라고....좋아! 그렇다면 까짓거 선물 준비해주지! 보고 놀라지나 말라고!"
"후훗....말과 다르게 행동한다니까요."
"말은 저래도 나타도 레비아의 생일을 진심으로 챙겨주고 싶은거다. 그럼 우리도 서둘러 준비하자. 레비아가 기뻐할 생일을 위해서 말이다."
*
"으음...."
늑대개팀이 생일 준비하는데 이어서 구호소에서는 뒤늦게 루시가 일어났다. 그 뒤로 하나둘씩 구호소에서 자고 있던 다른사람들도 일어나면서 현재 사람들이 뭔가를 움직이며 행동하는것에 루시는 의아했다.
"루시, 잘 잤나?"
루시를 보자 철수는 그녀에게 아침 인사를 했고 루시는 또한 가볍게 인사하며 철수에게 지금 상황에 대해 물었다.
"오늘 늑대개팀 대원에 레비아가 생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들 조촐하게나마 생일을 축하해주려고 준비중이었지."
"준비....그런데 구체적으로 뭘 하는거죠?"
"보시다시피 거점내에서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자리를 꾸미고 있었다. 물론 이것 말고도 다른 사람들은 선물을 사러 가거나 식사 준비를 하면서 각자가 맡은 일을 하고있지."
"그렇군요...."
루시는 레비아가 생일이란것에 신경이쓰였는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아직까지는 그녀와는 어색한 부분이 많고 얼마전만 해도 그녀를 제거하려고 마음먹었지만 레비아를 보자 자신이 생각한것과 다르고 오늘이 그녀에 생일이라는것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할수 밖에 없었다.
"루시, 왜 그러지? 안색이 안좋은데...."
철수가 그녀의 표정을 보고 걱정하자 루시는 정신을 차리며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철수를 안심시켰다.
"그보다 김철수는 선물 정했어요?"
"아직 정하지는 못했지만 생각한건 있다. 그녀가 먹을걸 좋아한다고 하니 과자나 단 음식으로 선물을 할까 한다. 그러는 루시, 너는 정했나?"
"네? 아....그게....솔직히....아직 레비아씨랑은 좀 서먹해서....그래도 오늘 생일인데 막상 뭘 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럼 케이크라도 만들어 주는건 어때?"
그때 루시와 철수 앞에 다가오며 말한 여성은 은하였다.
"은하씨, 그치만 여기에는 재료랑 만들 도구도 없는데...."
"그거 늑대개팀 바이올렛 언니였나. 그 언니가 따로 준비해놨더라고, 그래서 세하형씨가 오늘 아침식사 만들었거든."
"응, 이세하가 만든 음식 진짜 맛있었어. 이따가 생일파티 위해서도 음식을 만든다고 했거든."
"뭐, 너희집도 빵집이라며, 듣자하니 너도 빵이나 케익은 만들줄 안다고 했으니까, 그걸 선물로 줘도 되는거 아니야?"
"확실히 그렇네요. 그럼....오랜만에 실력 발휘에서 멋진 케익을 만들어 보겠어요!"
루시는 각오를 굳히며 오늘 있을 레비아 생일을 위해 멋진 케익을 만들기로 준비했다. 다른 시궁쥐팀 멤버도 루시의 그런 모습을 보고 루시를 도와주기로 했고 바이올렛이 준비했다는 재료와 도구가 있는 시설을 은하의 안내에 따라 향했다. 정확히는 거점내 빈 창고에 요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준비되어 있었고 시궁쥐팀은 본격적으로 케익을 만들 준비를 했다.
*
"정말 최고에요! 그토록 타고싶었던 기차를 타볼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한편 늑대개팀은 레비아랑 같이 센텀시티에서 그녀가 타고싶은 기차를 타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럼 다음은 어디 갈까요? 레비아씨, 가고 싶은곳 없나요?"
바이올렛이 레비아에게 묻자 그녀는 고민하며 어디로 갈지 망설였다. 팀원들은 모두 오늘 레비아 생일이니 그녀에 선택에따라 어디든 갈 생각이였다.
"그럼..옷게가를 가도될까요? 한번....남들처럼 옷구경이란걸 해보고 싶은데...."
"확실히....우리 레비아씨는 그런 경험이 없죠. 좋아요. 그럼 우리 귀여운 막내를 위한 옷을 보러 갈까요?"
"찬성이다. 나 또한 흥미가 생기는군."
레비아의 부탁으로 근처 옷가게를 둘러보며 레비아에게 맞는 옷을 팀원들이 골라주고 있었고 한참동안 옷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고 바이올렛은 레비아에게 어울리는 옷들을 골라 사줬다.
"저....근데 바이올렛님, 이렇게 많이 사주셔도 되는건가요?"
"신경쓰지말아요. 안그래도 당신 생일 선물로 옷을 선물하려고 했거든요. 지금까지 똑같은 옷만 입었을거라 생각해 어느정도 옷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니 부담갖지 말고 받아주세요."
"바이올렛님....고맙습니다...."
"음....? 잠깐, 트레이너에게서 통신이 왔다."
"다들 들리나? 이제슬슬 귀환했으면 좋겠다. 다른 팀원들도 준비를 다 끝냈다고 한다."
"알았다. 그럼 우리도 슬슬 돌아가지."
트레이너의 말을듣 금방 시간이 지나간게 느껴진 팀원들은 슬슬 돌아갈 준비를 했다. 레비아는 이렇게 팀원들과 보낸 시간이 금방 지나가 아쉬워했지만 그들과 함께 보낸것에 레비아는 만족하는듯 했다.
"그런데 나타님만 빼놓고 저희끼리 따로 놀아도 될까요?"
그중 늑대개팀에서 나타만 혼자 팀원들과 같이 다니지 않았다. 레비아랑 같이 외출을 하려고 할때 나타 혼자서만 빠졌고 레비아와 그외 팀원들만 같이 외출을 한것이였다.
"어차피 나타는 중요한 일도 있다고 했으니 너무 신경쓰지 말아요. 그보다 지금은 곧 시작될 생일파티부터 준비하자고요."
거점으로 돌아오자 이미 다른 사람들도 준비는 끝맞췄고 곳곳에서 맛있는 음식냄새가 나고 있었다. 레비아는 식탁에 놓인 음식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수많은 음식이 놓인 가운데 그 중 케이크 하나만 없는것을 보고 레비아는 조심스럽게 다른 사람들에게 케익에 대해 물었다.
"그거라면 시궁쥐팀이 준비하고있다. 루시라는 요원이 제과제빵을 할줄 알아서 직접 만든다고 했다."
"루시....그 아이가....이건 또 뜻밖에 일이 발생했네요."
"그래도 기대되요! 루시님이 절 생각해서 케익을 만들어주시는거잖아요? 얼른 먹고 싶어요!"
레비아는 루시가 만들 케익을 기대하고 있었고 그사이 파티 준비가 끝나자 다들 이제는 시궁쥐팀과 아직 안돌아온 나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계속 기다리고 있지만 나타와 시궁쥐팀은 아예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혹시나 연락을 해도 아무도 받지 않았다.
"이상하네요. 시궁쥐팀 모두가 전화를 안 받아요...."
그들에 감찰관인 오세린도 팀원들이 전화를 받지않자 걱정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제가 준비한 주방에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우선 그쪽에 다녀오는건 어떨까요?"
그러자 바이올렛이 오늘 레비아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기 위해 준비한 주방시설에 다녀오자는 말에 다른 사람들도 움직이려고 했다.
"아니요! 마침 여기에 가져왔어요!"
그때 마침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돌아보니 다름아닌 시궁쥐팀이 있었고 루시가 케익이 담겨있는 상자를 들고 다가왔다.
"오래 기다리셨죠? 죄송해요. 만드는데 생각보다 잘 안되서....그래도 보여드릴게요! 이게 저희 시궁쥐팀 모두가 레비아 당신의 생일을 축하해줄 케익이에요!"
루시는 케익 상자를 열어 케익을 꺼냈고 다들 케익의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랐다. 새하얀 생크림이 케익 전체를 뒤덮고 있었고 케익 위에는 딸기를 포함한 다양한 과일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그리고 과일들 중심에는 작은 글씨로 레비아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글씨가 써져 있자 레비아는 그걸보고 미소를 지었다.
"루시님....정말....감사합니다...."
"별거 아니에요. 전 마땅히 선물이 없어서 제가 할 수 있는걸로 레비아씨에게 선물을 드리는거에요."
"맞아, 루시 정말 열심히 했어. 어떻게하면 레비아가 기뻐할까 재료부터 맛까지 다 확인하면서 만들었거든."
"뭐, 그덕분에 우리 전부다 밀가루랑 생크림 범벅이 되었지만 말이야."
그 말을듣고 확인하니 시궁쥐팀 전원에 옷과 얼굴에 생크림과 밀가루들이 잔뜩 묻어 있었다. 그걸 보면서 이들이 케익을 만드는데 모두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었고 루시를 포함한 시궁쥐팀 멤버들이 레비아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려는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 얼른 파티를 시작할까요? 저희 때문에 여러분들이 기다리셨으니...."
"아니요. 아직 나타씨가 오지 않으셔서...."
"뭐야, 나 불렀냐?"
그때 어디선가 또 목소리가 들리더니 마침 나타도 거점으로 돌아왔다.
"나타님! 어디가셨던 거에요? 저희가 한참 기다렸는데...."
"그래, 사부, 여기 맛있는거 놔두고 가면 늦게오면 어떻게해?"
"칫, 이거 만드느라고 시간 좀 걸려서 말이야. 아무튼 생일 선물이니까 받아라."
나타는 선물을 건네자 레비아는 나타에게 받은 작은 상자를 받아 한번 열어봤다. 그리고 상자안에 내용물을 보자 다름아닌 그것은 레비아를 모델로 한 조각상이였다.
"이....이건...."
"우와! 레비아잖아?"
"진짜 똑같아! 사부 솜씨 좋은데?"
"충분히....어디 가게에 팔아도 될 정도인데?"
모두가 나타가 만든 조각상에 집중을 하자 나타는 그들에 반응에 얼굴을 붉히며 화제전환으로 슬슬 파티를 시작하자고 했다. 그 말에 이제는 모두가 모인것을 확인해 케익 위에 촛불을 레비아가 끄면서 생일파티가 시작되었다. 그러면서 준비한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고 그 중 루시가 만든 케익을 레비아는 한입 먹고는 표정이 밝아졌다.
"이....이렇게 맛있는 케익은 처음 먹어봐요. 달달하면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거 같아요."
"정말이네요....그렇게 고생하신 이유를 이제야 알것 같아요."
"다들....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고마워요. 그래도 이 케익 만든게 의미 없지는 않아 다행이에요!"
레비아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시궁쥐팀이 만든 케익을 먹자 모두가 기뻐하는 모습에 케익을 만든 그들도 보람이 있었다며 시궁쥐팀도 기뻐했다. 특히 오늘 생일에 주인공인 레비아가 케익을 맛있게 먹으며 웃는 모습에 루시는 다른 시궁쥐팀 멤버들 보다 더 기뻐하는 눈치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슬슬 각 팀원들이 준비한 선물을 모두 레비아에게 건네줬다.
"자, 레비아, 이거 우리 검은양팀이 준비한거야."
"이건....기차 세트잖아?"
"레비아 네가, 기차를 좋아한다고 들었거든. 그래서 우리 팀원들과 같이 준비한거야."
"고....고맙습니다. 이슬비님!"
"이건 우리 사냥터지기팀이 준비한거야. 생일 축하해, 레비아,"
다음으로 사냥터지기팀이 준비한 선물은 상자안에 다양하게 들어있는데 루나가만든 종이학과 세트가 준비한 동화책과 볼프랑 파이가 준비한 고전적인 책들 그리고 소마가 그동안 보던 코미디 DVD가 들어 있었다.
"흥, 차원종이 이 코미디를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아무튼 재미있게 보던가."
"소마님....정말....고마워요!"
레비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받자 루시는 그걸보고 자신이 생각한것과 다르다는걸 알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과 생일파티를 즐기고 있다가 그녀가 혼자 있을때 조심히 다가갔다.
"저기....레비아씨...."
"아....네....! 무슨 일인가요? 루시님?"
"선물 많이 받으셨네요. 저희팀원들이랑 다른 분들한테요."
"네! 모두 제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셨어요. 그리고 루시님한테도 고마워요! 저한테 주시려고 맛있는 케익도 만들어 주셔서!"
레비아가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자 루시는 그녀에 행동에 어색한 눈치였다.
"레비아....저....당신에게 할말이 있어요."
루시는 그때 조심히 레비아에게 할말이 있다고 부르자 레비아는 무슨 일인가 싶었다.
"제가 당신과 처음 만났을때는 잘 몰랐지만, 오늘 당신에 생일을 위해 케익을 만들다가 당신과 곁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알겠더라고요. 그건 바로 당신이 제가 생각한것과 다르게 좋은 분이시라는걸요."
"루시님...."
"그러니 앞으로는 잘 지내요. 레비아씨, 그리고....아직 이 말은 못드렸지만....생일 축하해요! 레비아씨!"
루시는 해맑게 레비아에게 웃으며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하자 레비아 또한 그런 루시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네! 고마워요! 루시님! 저도 루시님이랑 앞으로 친하게 지내도록 노력할게요!"
두 사람은 서로 해맑게 웃으며 서로에게 있던 갈등과 어색함이 오늘 맞이한 생일을 통해 해결 할 수 있었고 오늘처럼 멋진 생일을 맞이 할 수 있었던것은 두 사람에 사이를 연결해주는 루시의 케익 덕분이라고 할수 있었고 그런 케익을 통해 레비아는 루시와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달콤함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작가의 말
세하 생일에 이어서 얼마있지 않아서 레비아 생일이 있는거 보고 간단하게 준비했습니다.
이번에 레비아 생일에서는 루시가 레비아와 서먹한 사이인거 같아 루시가 직접 케익을 만들어서
레비아에게 주는 것으로 생일 축하하면서 둘 사이를 화목한 관계를 이루는 것으로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짧기는 한데 구상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다보니 이제서야 준비하게 되었네요. 마지막으로 레비아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루시와도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제 다음 작품에서는 한동안 생일편이 없으니 준비하고 있는 다른 작품으로 찾아 뵙도록 하겟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하고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달콤한 당신의 생일 [1]
너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2]
나에게 희망을 준 그녀 [2]
[검은양&늑대개 외전] 회식 [1]
너를 통해 맞이한 나의 생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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