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감찰관.... 속이 매스꺼워....."
급하게 뛰어온 캐롤리엘이 미래의 상태부터 살펴보기 시작했다.
"회복이 덜 된 몸으로 무리했어요. 게다가... 게다가 피도, 너무 많이 흘렸고요."
"지혈은 하고 있지만.... 제대로된 치료가 필요해요."
"유하나 양! 아까처럼 치유능력을 쓸 수는 없나요?"
"무, 무리예요! 아까 이 애에게 쓰느라....피를 멎게 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지만, 옆구리의 찢어진 상처까지 완치하기는 어려워요!"
"미래야! 정신차려, 미래야!"
미래가 자꾸 눈을 감으려 하자, 저수지가 미래의 이름을 계속 부르며 깨웠다.
"추워...... 어지러워....."
"....미안하다. 내가 부족해서 미래가 이렇게 됐다."
"아저씨, 아저씨도 배에 구멍 났잖아요. 얼른 이걸로 지혈부터 제대로 해요...!"
"...고맙다."
"그만 말하세요! 김철수 씨도 얼른 응급치료를 받으세요!"
"에이잇! 다들 비켜 봐요! 좀만 더 쥐어짜내 볼테니까! 하지만 완치는 무리니까 너무 기대하진 마세요! 야! 상처 좀 더 촘촘하게 막아봐! 피가 계속 새어나오잖아!"
"시끄러워....! 나도 아까부터 무리해서 이제 힘이 간당간당하니까.....!"
유하나가 미래와 김철수를 치료하면서 닥달하자, 대꾸하면서도 실을 더 쥐어짜내어 상처를 틀어막았다.
"민수현 학생, 위상능력자의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수배해주세요!"
"아.... 네!!"
민수현이 위상능력자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응? 이건....."
"아, 찾았...."
병원을 찾곤 연락하려하자,
"잠깐만요, 민수현 학생! 수배를 멈춰주세요!!"
오세린이 민수현을 급하게 막아세웠다.
"감찰관님? 갑자기 왜요? 이제 막 전화하려는 참인데...."
"무시무시한 악의가 느껴져요. 서피드예요. 그녀가, 우리를 노리고 있어요. 우리가 시내의 병원으로 향한다면.... 우리를 쫓아온 서피드가, 시내를 습격할거예요."
"이러면 토벌 팀을 요청한 것도 의미가 없어요. 녀석이 우리를 쫓아 시내로 이동한다면...."
"뭐, 뭐야!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데?"
"모두 리버스 휠에 탑승해주세요. 리버스 휠은 초고속 이동이 가능한 비행정이에요. 단기간이라면 서피드의 추격도 따돌릴 수 있겠죠. 리버스 휠 안에 있는 간이 설비로 최대한 버티면서, 유하나 양이 치유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뭐? 아, 알았어요. 저도 최대한 빨리 회복해볼 테니까....."
오세린의 지휘 하에 모두가 일사분란히 움직이는 와중,
"리버스 휠....."
캐롤리엘이 리버스휠을 보곤 무언가 떠올랐는지 중얼거렸다.
"왜 그러세요, 캐롤 씨?"
"......리버스 휠을 최고속도로 몰면 독일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마침 이번 임무가 끝나는대로, 저는 사냥터지기 성 측에 의료지원을 가기로 했거든요."
"단숨에 독일로 이동해, 거기서 치료해보죠. 그곳이라면 의료 설비가 충분하니까요!"
"독일의 사냥터지기 성..... 가능할 것 같아요! 최고 속도로 이동한다면요!"
"그럼 저희들은 토벌 팀을 도와 서피드의 발을 묶어둘게요."
"네, 부탁드려요. 여러분의 도움은 상부에 꼭 보고해둘게요."
유하나가 정신을 되찾은 테러리스트들에게 명령하고, 우리는 서둘러 리버스휠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고마워. 우릴 도와줘서."
"됐거든? 저 나방 같은 놈이 덮치기 전에 얼른 가버려!"
감사를 전했더니 타박이 되돌아왔다. 괜히 고맙다고 했나.
나도 리버스 휠이라는 비공정을 향하려던 중,
"....나야말로 고마워. 우리 대원들을, 카밀라를 구해줘서."
감사가 담긴, 볼멘만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여러분, 서둘러 탑승해주세요!"
다시 발길을 옮기며 말했다.
"살아서 다시 보자, 유하나."
그 말을 마지막으로, 서로 갈 길로 발길을 옮겼다.
잠시 뒤,
우우우우우우우우웅----------
비행정 리버스 휠의 엔진의 예열이 끝나자, 목적지를 재확인한 오세린이 발진 명령을 내렸다.
"목표 독일의 사냥터지기 성..... 리버스 휠, 발진!!"
쿠우우우우우우----------
짧은 굉음과 함께, 리버스 휠이 초음속의 속력으로 독일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THE SUCCESSOR TO EROSION THIRD EPISODE
국제공항-fin-
**********
EPILOGUE. 기대와 절망의, 신의 꿈
".....아가에게는 잔인한 결단이었을텐데.... 아가, 부디.... 그 선택으로 흘린 눈물에 넘어지지 않기를."
유폐 공간, 말라버린 잿빛 고목에 기댄 뷜란트는 조용히 상처 남았을 자온의 마음을 걱정하였다.
쿵-------
"....한계인가."
눈가를 쥐어싼 뷜란트는 고목에 깊게 기대며 중얼거렸다.
[당신은, 너무 많이 간섭하셨습니다]
[사라질 그 아이를 위해, 관련도 없는 이에게 죄업의 진실을 알리신 것이 크셨죠]
[그 후로도 무리하게 움직인 당신의 안일한 행동이 우리의 문을 완전히 열어 젖혀주셨죠]
[이번은 아쉽게도 이번엔 그 아일 우리로 만들지 못했지만,]
[한동안 죄업에 짓눌려 우릴 막을 수 없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겐 수확이 큽니다]
[죄의 대가를 받으시면서 잠시 잠들어 계셔주시죠. 키득키득]
[당신의 망상을, 꿈 속에서나마 즐기시길]
[그 꿈에서 깨어나시면, 우리의 신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키득키득키득키득키득키득]
검붉은 무언가들이 뷜란트의 몸을 뒤덮기 시작했다. 그 속에서 눈을 감은 그는 숨을 가쁘게 쉬면서 전해질지 모를 말을 전해보았다.
"아가....야. 기대와 희망을 잊....어버린.... 그 아이들의 의지에.... 삼켜지지.... 말거라.....
네가 이루려 하는 마음을.... 잊지...말고 너 자신을....기ㅇㅓ......"
마지막 말을 다 잇지 못한 채, 뷜란트는 정신을 잃곤 꿈을 꾸기 시작했다.
아주 오래된, 절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의 꿈을.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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