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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일러스트 포함)침식의 계승자 외전 : 흉성[작별]

작성자
Heleneker
캐릭터
은하
등급
그림자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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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3.03.15
  • view855
본 내용은 제목 그대로 외전-흉성편입니다. 루시와 애리의 검은 손 스포일러가 야아아악간 섞여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노벨피아에만 올라온 흉성 상, 하편을 참고하셔도 야아아아악간 흥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온의 설정 염라의 갑주, 별 하나에 작은 소망을를 참고하시면 더욱 가독성이 편리합니다. 

서프라이즈 있습니다! 천천히 읽으며 구경해주세요!





쾅!!!! 쾅!!!!


탕!! 타타타-----!!!


탓!! 타다다다닷-------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은 밤. 장렬한 폭음과 불꽃, 그리고 힘찬 뜀박질 소리가 도시 한복판에 울리며 흩어지고 있다.

"그쪽으로 간다!"

"방심하지 말고 몰아붙여!"

클로저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내달리고 옥상을 뛰어다니며 무언가를 추적하고 있다.

검은 두 그림자들 또한 위상능력자인지 클로저와 비슷한, 아니 그보다 빠르게 옥상 위를 날아다니듯 내달리고 있었다.

어느 한 건물의 옥상에 다다르자, 두 그림자는 멈춰서 서로의 등을 기댄다. 그리고선 자신들의 무기를 들고 클로저들을 노리기 시작한다.


타탕! 

!! 탕!!


끼기기기긱------ 퉁----!!


"아악!!!"

"......"

총성과 활시위를 놓는 소리가 울리면 한 사람, 한 사람 피를 흘리며 쓰러져간다.

"하여간 유니온의 개들... 수만 많아가지고. 김철수, 밑에서 둘, 기어올라오고 있어."

"이미 인지했다. 이거면 충분하지. 그보단 자온, 포격 사출 능력자가 있는 것 같다. 이 지점에 도착한 후로 저 놈들이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하지 않고 움직이지 못하게 견제만 하고 있다."

김철수라 불린 회색 코트를 입은 사내는 품 속에 있던 그레네이드를 꺼내 무심히 던진 후, 그레네이드를 향해 총을 쏜다.



쾅!!!!




"아아악!!!!"

"어쩐지. 계속 한자리에서 감지되던 것들이 그거였구만? 그래봤자 어짜피, 못 뚫잖아? 마침 쏠 준비 끝난거 같으니까 반걸음, 물러나."

멀리서 날아오는 포격들. 자온이라 불린 검은 군복을 입은 사내의 손 끝에서 붉은 실이 쏟아져 나오며 장막을 짜낸다.

"염라의 갑주."



콰가가가--------!!!!  



후득..... 토독....독.....




"해, 해치웠나.....?"

"확인하기 전까지 방심하지 마. 저 둘은 검은손에서도 특히......쿨럭.....?"

"선배!? 구호반!! 구호......커, 커헉....."

먼지 속을 비집고 날아드는 총탄과 화살이 클로저들을 꿰뚫는다. 바람에 먼지가 걷히자, 그 속에서 두 사내가 멀쩡한 모습을 드러낸다.

"아이, 먼지 장난아니게 날리네. 김철수, 다친데 없지?"

"그래, 전혀 문제 없다. 네 방어는 한번도 뚫린 적이 없으니 늘 신뢰하고 있다."

"그거 참 고맙네. ....김철수, 너 상태 안 좋지? 또 그 망할 놈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거야?"

"....들리긴 하지만 임무에 차질이 갈 정도는 아니다."

"하아..... 됐으니까 먼저 돌아가 있어. 저 정도 수는 나 혼자서도 처형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확실하게 처리할려면...."



삐삑! 삐삑!



"두 분, 들리시나요?"

"애리? 무슨 문제라도 생겼어?"

"정보가 새나갔는지 유니온이 이쪽으로 몰려오고 있거든요. 큰 문제는 없겠지만, 기왕이면 저수지를 안전하게 옮기고 싶은데, 한 분만 이쪽으로 지원 와줄 수 있나요?"

"김철수 보낼게. 들었지? 마침 일 생겼네. 가 봐. 가서 저수지랑 가족을 지키러 가 달라고, 보스의 오른팔 씨?"

"....알겠다. 상황이 정리되면 연락하지."

김철수가 자리를 벗어난다. 그가 어느 정도 멀어지자, 비가 한두방울, 조금씩 떨어진다.

"자아.... 그럼 본격적으로 움직일까."

자온은 후드를 쓰고, 허리춤에 달려있던 탈을 쓰면서 지상으로 내려간다.





*******





"......으....으윽"

"이걸로.... 아홉.... 처형한다....."




"멈추세요!!!"




소리가 들린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곳엔 한 명의 클로저가 서 있었다.

평소라면 전혀 신경쓰지 않을 한 마디. 그럼에도 고개를 돌린 것은, 그에게 매우 친숙한 목소리였었기 때문일라. 그가 탈과 후드를 벗는다.

"와, 이게 누구예요? 오랜만이예요, 감찰관! 아니지, 감찰관이라 부르면 너무 딱딱한가? 어쨌든 오세린 씨, 건강해보여서 다행이예요."

"......"

"오세린 씨가 있는 줄 알았으면 머리칼도 좀 정리히고 왔을텐데. 바쁘다보니 머리도 너무 길어져버렸거든요."

환한 미소로 오세린에게 인사를 건네는 자온. 그러나 그녀는 굳은 표정으로 그를 묵묵히 바라보다 한마디 말한다.

"그 분, 놓아주세요."

"응?"

"발 밑의 그 분, 놓아주세.....!"







푸즉!!







자온의 발 밑에 있던 클로저의 머리가 과일 으깨지듯이 으스러 터진다. 그리고선 그는 여전히 웃으며 말한다.

"내 발 밑엔 쓰레기 밖에 없었는데 무슨 말을 한거예요. 그런 것보단 잘 지냈는지 그런게 궁금한데 애기나 해줘요."

".....역시 그날 이후로 당신도 망가져 버린거군요."

"하하, 망가졌다라..... 오세린 씨, 우리가 교단의 본거지로 처들어간 그날, 어디까지 들었나요?"

"...여러분에 의해 궁지에 몰렸던 교단이 루시 양의 본체를 폭주시켜 역병이 퍼져버렸고, 그걸 막던 루시 양이 스스로 본체를 부서버렸죠."

"역병을 수습하려던 루시 양은 그 과정에서 사람의 생명까지 흡수해버려 폭주했고... 그걸 자온 씨가 무리하게 막다가 빈사 상태... 그 이후 두 사람의 가치관이 변해버렸다...로 알고 있어요."

"얼추 맞긴 한데, 제가 어떻게 비틀렸는지는 정확히 모르나 보네요? 마침 시간도 보낼 겸 얘기나 들려줄게요."

자온은 활을 바닥에 꽂아놓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루시의 폭주를 막고 빈사 상태였던 저는, 영감의 힘 가까스로 죽는 건 면했지만...."

"하지만 그 과정에서 파괴된 루시의 본체에 남아있던 전 흉몽의 군주.... 용의 어머니의 저주에 의해 그 힘이 오염되어 비틀려버렸죠."

"영감이 절 살렸던 방법, 권능으로 마음에 남은 단 하나의 미련을 증폭시켜서 힘을 활성시키는 방법이였는데...."

"그래서 저는 단 하나의 미련을 친구를 지키고 싶다라고 바랬어요. 그런데 그 미련이 저주로 비틀려 버려서 조금이라도 내 친구들에게 위협이 되는 놈들을.... 전부 죽이는 걸로 비틀려 버렸지 뭐예요?"

"게다가 영감의 힘이랑 저주, 제 힘이 뒤섞인 채 오염되니까 자아가 제대로 유지가 안 되니까 영감과의 계약은 끊어져버리고... 누구든 막 보면 해칠려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멀쩡할 때 생각해낸게, 형님이 살수로 활동할 때처럼 탈을 매개체로 제 자아를 나누었어요. 형님이 그랬던 것처럼 탈을 안 쓰면 제 자아를, 탈을 쓰면 살육에 주저않는 자아로요."

"그날의 반동과 오염되고 뒤틀린 힘, 거기에 나뉘어버린 자아 탓에 영감의 힘을 잃긴 했지만.... 뭐, 어떻게든 저 자신을 잃지는 않았어요. 덕분에 변하지 않고 이렇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단 말이죠. 그렇지 않나요?"


환하게 웃으며 묻는 자온. 오세린은 그런 그를 보며 살짝 뒷걸음질 친다.


"아니요.... 변했어요, 당신은... 그 때의 자온 씨가 아니예요."


"당신은 뷜란트 씨가 스스로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잊었어요. 당신에게 있어 가장 큰 인연을 잃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은 당신이... 정말로 변하지 않았다고요?"


"게다가 자신을 잃지 않았다고요? 적이여도 사람을 해치는걸 무의식적으로 항상 망설이던 당신이였어요."


"아무렇지도 않게 당신이 존경하던 형의 기술로 사람을 꿰뚫고, 자신의 발 밑을 피웅덩이로 만든 채로 웃는.... 그런 사람이 아니였다고요....."



"소중했던 인연을 끊어버리고, 남은 인연만을 탐욕스럽게 품으려던 사람이 아니였다고요!!!"



오세린은 그 말을 기점으로 손을 모은다. 그러자, 그녀의 힘이 한 거대한 차원종의 형상을 띄며 구현된다.

"이건 제가 만난 가장 강한 적의를 형상화 시킨 거예요. 사람을 향해 적의를 뿜어내는 건, 하고 싶지 않았어요. 할 수 없을 줄 알았고요."

"하지만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여기서 당신을 막아 보이겠어요!"

"오세린 씨, 루시와 제 문제는 제치더라도 우리가 이러는 건 그저 저수지를 지키려고 하는 건데 너무 필사적인거 아니예요?"

"그래요. 그것도 있죠. 비단 두 사람뿐만이 아니라 기계왕의 문이 되어 그들의 침공로가 되어버린 저수지 씨를 지키려고 그랬었죠."

"모두가, 여러 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도 더이상 되돌릴 수 없다고 단언한 저수지 씨를 지키려고...... 당신들은 많은 사람들을 학살하셨죠!!"

"그저 가족을 해하려고 침입한 쓰레기를 치운 것 뿐이였..."

"저기 있다!!"

"지원하겠습니다, 오세린 요원님!!"


"아아.... 이야기를 하질 못하겠네. 거기서 잠시만 기다려요, 오세린 씨."

쿠어어어어-----!!!


오세린이 구현한 차원종의 형상체과 지원 나온 클로저들이 그를 향해 달려든다. 자온은 탈과 후드를 쓰며, 나지막히 말한다.

"대상, 오세린 씨를 제외한 움직이는 것 전부. 와라, 염라의 갑주."





그의 주변으로 붉은 실의 장막이 짜여진다. 여러 클로저의 무기가 막에 닿았고, 닿은 클로저의 무기가, 그 무기를 잡은 클로저의 모든 것이, 순식간에 불타기 시작한다.

"끄아아아악!!!! 뜨거워, 살려줘!!!!"

"닿지 마라!! 다행히 저 불꽃은 저놈 근처에만 발현되니 거리를 둬라!! 저 놈은 무조건 사살하도록!!"

"여러분! 거리를 두면 안 돼요!! 오히려....!"


"별 하나에, 작은 소망을."



파앙-----!!!



선명히 빛나는 붉은 빛이 클로저들의 가슴에 닿자, 그들은 단달마도 내지 못한채, 공허히 뚫린 가슴에서 피를 쏟아내며 쓰러진다.


크아아아아!!!!


형상화된 차원종의 발톱이 그를 향하지만,


슈륵!! 그득.....으드득.....


실에 붙들려 조금도 닿지 못한채 무력화되고,


"불타버려라."



화르륵----!!!


쿠어어어어!!!!


자온의 손이 닿은 실이 불꽃으로 바뀌고, 형상체는 그대로 그 불꽃에 휩싸인채 형태를 잃어 재가 되어버린다.

그렇게 자온와 오세린만을 남겨놓은 채 움직이던 모든 것이 재가 되거나, 피를 흩뿌린 채 숨을 거두었다.

그제야 자온이 탈과 후드를 벗고, 웃으며 오세린에게 손을 내민다.

"아, 끝났다. 아, 오세린 씨. 이번 기회에 곪아빠진 유니온 말고 우리의 가족이 되지 않을래요? 저도 좋고, 그 녀석들도 좋아할텐데. 아, 애리랑은 좀 어색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많이 본 적이 없어서. 그래도 가족이 되면 제일 살가운 사람이니까 금방 친해질 거예요."





찰싹!!!





웃으며 내밀어진 손이,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뿌리쳐진다.

"당신과는.... 절대로 같이 가지 않아요....! 소중했던 인연을 스스로 끊어버리고, 남은 인연만을 위해 모든 걸 끊어내는 당신과는 절대로요.....!!!"

잠시의 적막이 흐르고, 자온은 씁쓸히 웃으며 말한다.

"그렇군요.... 그럼, 당신과의 인연도 이제.... 끊어내야겠네요."

"오세린 씨, 이것들만 말할게요."

"나는 내게 남은 가족을 지킬거예요. 내가 도구 취급받더라도... 소중했던 인연을 끊더라도.... 상관없어요. 지금의 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성채니까요."

"안녕.... 우리가 가장 믿었고 존경했던.... 오세린 씨."



쏴아아아아아-------









갑자기 쏟아지는 장대비가, 그녀의 심장이 꿰뚫리는 소리를 묻어버린다.

그녀의 시신을 반듯히 눕히고, 그가 건물에 기댄채 하늘을 바라보며 웃는다.





"또 다시..... 내 소중했던 인연을, 끊어버렸네..... 하....하하."

"영감이, 형님이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뭐라고 했을까.... 아니, 의미 없네. 어짜피.... 다 내가 스스로 끊어버린 인연인데...."


삐빅! 삐빅!


"어이, 자온. 다 처리했지? 지금 좌표 새로 보내줄테니까, 얼른 그쪽으로 합류하러 와."

"....그래, 알았어. 은하."

무전을 끊고 오세린의 시신을 잠시 바라본다.



"안녕.... 영원히.... 안녕."



자온이 그 자리를 떠난다. 그의 뒷모습이, 비와 그림자에 침식당하며 사라진다.





보셨겠지만 자온의 일러스트가 나왔습니다! 본편보다 먼저나온 일러스트라는 건 안 비밀()


살수 [백정]로서 활동했던 비운의 제복을 두르고, 가족을 지키는 흉성이 된 자온. 자신에게 남은 비운의 실과 뷜란트의 눈으로 오늘도 가족을 위협하는 이들의 심장을 꿰뚫는다.

검은손 헤어 - 머리칼, 후드랑 탈 매일 쓰다보니 어느순간 길어져 있더라.
검은손 수트 - 형..... 당신이 그렇게 싫어하며 입었던 걸, 이젠 내가 입고 있네.
검은손 장궁 - 피에 물들고 물들어서.... 조금씩 검은 부분이 늘어나고 있단 말이지...


ILLUSTRATOR - 밀크티 웨건(milktea_wegan)
자온의 후드 버전 일러스트가 노벨피아의 공지에 준비되어 있습니닷!
하시는 분은 없겠지만 일러스트는 협의 없는 수정과 변형 금지이며 Ai 학습 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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