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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유성이 쏟아지는 발렌타인데이

작성자
Stardust이세하
캐릭터
이세하
등급
결전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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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4.02.14
  • view2667
신서울 릴림사태가 끝나고 어느새 신서울은 한 해가 찾아오면서 저마다 일상속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남극에서 임무를 마친 클로저들도 신서울에서 잠시동안 평화를 누렸고 간만에 세하와 슬비 유리 등 검은양팀 아이들도 학교에 오자 학교 아이들에게 지금까지 활약을 봐서 그런지 인기가 많았고 그런탓에 석봉이나 정미는 점점 그들과 거리가 멀게 느껴졌다.


"정미야~!"


"으아! 내가 갑자기 껴안지 말랬잖아!"


여느때와 같이 학교에서 수업을 듣다가 유리는 평소와 같이 정미를 껴안았다. 물론 정미는 그런 유리의 행동에 당황해 서둘러서 그녀를 떼어놓았는데 문제는 유리가 그사이 정미 책상에서 책을보고 호기심을 가졌다.


"뭐야? 뭐 보고 있었어?"


"아....아무것도 아니야!"


"흐음? 뭔가 요리 책 같았는데 뭐길래 그래. 나도 좀 보여주라."


유리는 정미를 무시한채 뭘 봤는지 자세히보자 정미가 본것은 초콜릿 조리하는 책이였다. 유리는 그녀가 초콜릿을 만든다는것에 의아했고 왜 보고있었냐고 묻자 정미는 침묵을 유지한채 유리 눈을 피했다. 그러자 유리는 눈치챈듯 손바닥을 치며 말했다.


"맞다! 곧 있으면 발렌타인데이잖아! 그래서 정미가 초콜릿을 만드는거구나."


"그....그래....한번 이런거 만들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아서 해보려고...."


"오호....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지!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 초콜릿을 만든다는건 누군가에게 주기 위해서 만드는거지. 즉 우리 정미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인걸까요?"


유리가 갑자기 탐정처럼 추리를 하자 정미는 그런거 아니라며 얼굴을 붉히며 말렸다. 그럼에도 유리는 누구인지 찾으려 했다가 짐작가는 사람이 없자 마침 복도에서 게임기를 들고 가는 세하를 보자 정미와 눈이 마주치며 눈을 가늘게 뜬채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혹시 우리 정미정미가 좋아하는 사람은?"


띵동~댕동~


다행히 수업종이 치자 어떻게든 넘어가게 되었다. 정미는 혹시나 들키는게 아닌가 싶어 심장이 조마조마했고 다리에 힘이 풀린듯 의자에 힘없이 앉아버렸다. 일단은 유리에게 들켜 그녀는 골치 아팠다. 혹시나 그녀가 학교내나 다른 곳에서 함부로 떠들면 곤란했기에 그녀를 경계 했으며 가급적 여기서 일이 더 커지지 않았으면 했다.


그러나 정미가 생각한것과 다르게 유리는 학교에서 딱히 누구한테 말하거나 그런 짐작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심 할 수는 없었기에 정미는 유리를 계속 경계했고 학교가 끝나자 그녀는 일단 서둘러 집으로가서 초콜릿을 만들려고 했다.


"정미야!"


하지만 집으로 가려던때 멀리서 유리가 빠르게 달려왔다. 정미는 골치아파 무시하고 도망가듯 달렸지만 유리의 속도에는 못당해 금방 따라잡혔다. 


"하아....하아....진짜 힘드네...."


"그러게 누가 달리래? 위상능력자인 나라면 금방 따라 잡는거 알잖아. 혹시 나 피하는 이유가 아까 말한 초콜릿 때문이라면 걱정마. 난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테니까."


"뭐?"


"그야 말하는거 정미도 싫어할거 아니야. 솔직히 네가 초콜릿 만든다고 할때 난 좀 놀랐어. 우리 정미아 손재주도 좋고 이런거 만드는거 좋아하는건 알았지만 그래도 초콜릿을 만든다는건 그만큼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하는거잖아. 그걸 내 마음대로 추궁하거나 소문을 퍼트리는건 아니라 생각해 난 내 친구의 마음을 존중해줄거야."


"유리야...."


유리의 진실된 마음을 듣자 정미는 마음 한편으로 안심했으며 자신이 지나치게 그녀를 오해했다고 생각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대신에 초콜릿 만드는거 나도 같이하자. 나도 마침 동생들이랑 우리팀 멤버들에게 선물할까 하거든."


"알았어."


"대신 우리 정미는 내 초콜릿도 만들어주라. 나 우리 정미정미가 만들어주는 초콜릿 먹고싶어~"


유리가 어린아이처럼 때를 쓰자 정미는 그녀를 보고 못말린다는듯 싶어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유리를 위해서도 재료가 더 많이 필요해 상점가쪽으로 향했고 어떤 초콜릿을 만들지 이야기를 하며 재료랑 도구를 구매하다보니 어느새 짐이 한가득 했다. 


그리고 정미집에 도착해 정미는 바로 재료랑 도구를 준비해 곧장 레시피를 보면서 초콜릿을 만들기 시작했다. 유리는 처음으로 그녀가 초콜릿을 만드는것에 놀랐는데 평소 그녀가 요리를 잘하는건 알았지만 이번 초콜릿을 만드는데 있어서 평소 요리하는것 보다 더 열심히 정성을 쏟아 붓는게 느껴졌다.


"서유리, 넌 그래서 어떤 초콜릿 만들건데?"


"응? 생각 안했는데?"


"뭐? 초콜릿을 만든다면서 어떤 모양으로 할지 어떤 재료를 넣어 만들지 이런 생각 하나도 안했어?"


"으음....초콜릿 만드는데 그런거까지 다 신경써야 하는거였어?"


유리는 아무것도 모른채 베시시 웃자 정미는 한숨만 나왔고 그녀가 보던 레시피 책을 보여줘 유리가 만들 초콜릿부터 정하라고 했다. 하지만 평소 책 읽는게 힘들던 유리는 얼마 못가 읽는걸 포기하고 사진만 보면서 뭘 만들지 정했다. 그리고 바로 정미를 따라 그녀도 초콜릿 제작에 들어갔지만 정미와 다르게 유리는 중간중간 실수를해 사고가 터졌다.


"으아! 모양이 제대로 안나와!"


"어휴....그렇게 하는게 아니라고 했잖아!"


"정미야, 이건 다 타버렸어!"


"불 조절을 잘해야지!"


하나부터 열까지 유리가 사고를치자 정미는 자기 초콜릿을 만드는데 이어 유리 초콜릿까지 수습해주느라 상당히 고생을 했다. 그렇게 발렌타인데이때까지 정미랑 유리는 학교가 끝나면 매번 초콜릿 만드는 작업을 했고 그 결과 시간이 지나 발렌타인데이가 찾아왔다.







***







"후우....다 됐어!"


"우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먹음직스러워! 한개만 맛 볼...."


찰싹!


"아얏...."


유리는 정미가 만든 초콜릿에 눈을 반짝거리며 만지려다가 정미가 손을잡아 막았다.


"아직 다 완성된거 아니거든? 그리고 서유리 니꺼는 여기있어."


정미는 따로 유리에게 줄 초콜릿을 포장을 감싼 상자로 건네주자 유리는 기쁘다며 정미를 끌어 안았다. 또 다시 껴안는것에 정미는 당황해 발버둥쳐 그녀를 떨어트렸고 유리는 바로 포장지를 풀어 정미가 만든 초콜릿을 확인했다. 놀랍게도 초콜릿 모양이 유리가 자주 쓰던 죽도 모양이랑 똑같았다. 


놀라운 정교함과 디테일에 유리는 입이 벌려 할 말을 잃었고 정미는 유리에게 안먹냐고 묻자 유리는 얼굴을 붉히며 먹기 아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리의 반응과 다르게 정미는 막상 만들어봤지만 곳곳에 자세히 보면 모양이 엉망인곳도 있다며 자기가 만든것에 아쉬움을 토했지만 오히려 유리는 그녀에게 고맙다며 다시한번 정미를 안아줬다. 


"자! 자! 내일 아무튼 발렌타인데이니까 얼른 우리 정미도 푹 쉬어."


"그래야지. 그런데 넌 초콜릿 잘 된거같아?"


"뭐, 나름 잘 된거같아. 아무튼 이정도면 세하랑 아저씨 그리고 미스틸도 다들 잘 먹을거야. 이만 나도 가볼게 정미야. 내일 학교에서 보자."


유리는 초콜릿을 들고 집으로 돌아갔고 정미는 남은 뒷정리를 하는데 셋팅을 마친 초콜릿을 보며 뭔가 부족하다 싶어 정미는 좀 더 추가로 초콜릿을 만들기로 했다. 그렇게 정미는 새벽시간까지 혼자마저 초콜릿을 만들었고 잠을 얼마 못잔채 바로 학교에 등교했다.


"세하야, 이 초콜릿 너 먹어."


"아, 고마워."


반에 들어오자 저마다 초콜릿을 나눠주는걸 목격했지만 가장 눈에띄던건 바로 세하였다. 그녀는 가방에 담아둔 초콜릿 상자를 건네주려고 했지만 이미 세하한테 초콜릿을 나눠주는 여학생들을 발견했다. 심지어 한명만이 아닌 여러명이 세하를 볼때마다 줬는데 분명 세하가 이정도로 인기가 많지는 않았을텐데 어떻게 된건가 영문이였다.


"받았어? 내 초콜릿 받은거지?"


"응! 봤어! 야, 근데 이세하가 뭐가 좋아서 준거야? 평소에 맨날 게임만하는 녀석이잖아."


"그렇긴한데....뭐랄까....최근 차원종 처치하는 영상 봤는데 너무 멋있더라고! 뭐랄까? 마치 괴물을 처치하는 왕자님 같달까?"


"하긴 그렇지. 그 때문에 갑자기 우리학교 여학생들이 초콜릿을 쟤한테 주기 시작했잖아."


지나가는 여학생들의 말을 듣게 된 정미는 왜 세하가 초콜릿을 받는지 이해가 갔다. 확실히 예전에만 보면 세하는 그냥 학교에서 흔히 보는 남학생들이랑 똑같았다. 하지만 클로저 활동을 하면서 학교를 구한것과 그가 싸우는 모습을 사람들이 보면서 몇몇 인물들이 호감을 가는것에는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어 정미는 어깨에 맨 가방끈을 꽉 잡으며 생각에 잠겼다.


분명 저렇게 많은 초콜릿을 받았는데 자신이 주는 초콜릿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었고 설령 줘봤자 과연 세하가 자신에 마음을 알까 그녀는 갈등을 했다. 그냥 세하한테는 친한 친구가 준 초콜릿이다 싶을거고 그는 이성적으로 초콜릿을 받았다는 인식을 하지 않을거라 생각해 정미는 자리에 앉아 한숨을 쉬었다.


"정미야~"


창가를 보며 한숨을 쉬던 정미에게 유리가 다가왔지만 정미는 힘이없어 유리를 보고 대충 인사해주자 유리는 그 반응에 그녀가 무슨일이 있나 걱정이였다. 


"별거 아니야."


"아니기는....얼굴에 다 쓰여있다고. 괜찮으니까 말해봐. 뭐 때문에 그래?"


유리는 해맑게 웃으며 자기한테 고민을 털어놓으라고 했지만 정미의 입장에서는 유리에게도 말하기는 껄끄러웠다. 계속 정미가 침묵을 하자 유리도 더는 캐묻지 않았다. 그 뒤로 매번 세하를 볼때마다 초콜릿을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도저히 용기내서 그에게 초콜릿을 줄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 결국 시간이 지나 학교가 끝나버렸고 하교후 귀가를 하면서 우연히 세하가 걸어가는 모습을 보는데 마침 혼자있어 이때다 싶어 용기내서 세하에게 다가갔다.


"이세하!"


"응? 우정미? 무슨 일이야?"


"그....그게....그러니까...."


막상 세하를 보자 정미는 가슴이 두근거렸고 심장이 빨리뛰어 도무지 진정이되지 않았다. 세하는 멀뚱히 서 있는채로 쳐다보자 정미는 그만 세하를 바라** 못했다. 세하는 뭐 때문인지 말하라며 재촉하자 정미는 서둘러 가방에서 초콜릿을 꺼내 그에게 건네주려던때 갑자기 멀리서 슬비랑 유리가 불렀다.


"이세하! 유정 언니한테 연락왔어! 지금당장 차원종이 나타났다고 바로 출동하래!"


"뭐? 정말 쉴틈이 없구만."


"얼른 가자! 정미야, 너도 위험하니까 얼른 집으로 돌아가!"


유리랑 슬비는 그대로 세하를 데리고 가버리자 정미는 그들이 떠나는걸 지켜볼수 밖에 없었다. 결국 최후에 기회라고 생각한때에도 초콜릿을 주는건 실패해 정미는 기운이 없어진채 집으로 향했다. 정류장에 도착한 그녀는 버스가 오자 탑승후 자리에 앉아 창가를 바라보며 세하에게 초콜릿을 못 준것에 한이 되었는지 한숨만 쉬었다.


그렇게 한숨만 쉰채 가던중 성수대교를 지나 가다가 갑자기 버스가 급 브레이크를 시전해 멈췄다. 갑자기 멈춰 충격으로 정미는 몸이 앞으로 쏠린채 무슨일인가 봤더니 주변 차량들이 전부 멈춰 있었고 차원종들이 나타난거였다. 


사람들은 그걸보자 당장 버스에서 내려 도망치기 바빴고 정미도 일단은 서둘러 버스에서 내려 사람이 적을 골목길쪽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도망을 가던중 이미 스캐빈저 타입이 곳곳에 있었고 그들을 보자 정미는 뒷걸음질쳤다.


바스슥....


"키리릭?"


"이....이런...."


소리가 나자 정미는 스캐빈저에게 들켰고 그들은 정미를 발견하자 곧장 달려들었다. 정미는 죽을힘을 다해서 도망쳤지만 워낙 숫자가 많은것은 물론 곳곳에서 스캐빈저가 나타나 고립되었고 얼마못가 그들이 공격하자 정미는 무의식적으로 가방으로 막다가 그만 가방이 찢어져 물건들이 쏟아졌다.


"아....초콜릿이...."


하필 쏟아진 물건에서 초콜릿 상자가 떨어졌고 스캐빈저 타입은 상자를 밟은채 천천히 다가왔다. 정미는 그걸보자 자기 목숨보다 초콜릿이 부숴지는것에 슬퍼했고 어떻게든 초콜릿을 지키려고 발버둥쳤지만 스캐빈저들이 칼을들고 공격하자 위협을 당해 할수없이 아직 가방에 남은 초콜릿이 있어 이거라도 지키자는 심정에 그대로 도주했다.


하지만 도망을가다가 찢어진 가방 틈새로 그나마 가방에 남아있던 초콜릿도 곳곳에 떨어트리자 정미는 스캐빈저를 따돌리고 나서야 뒤늦게 알아차렸고 한참을 돌아다니던 끝에 결국 역삼 골목길로 빠져들어 폐허가 된 주차장 틈새에 숨어들었다.


"키리릭....키리릭...."


곳곳에 스캐빈저 타입들이 서서히 그녀 근처로 모이자 정미는 숨을 죽인채 몸을 떨며 있었다. 더이상 체력이 안되 도망가는것도 무리였고 다리도 아픈 상태였다. 하지만 스캐빈저와 차원종들은 곳곳에 몰려 들었고 정미는 유리나 세하에게 문자를 보내 구조요청을 하려고 했지만 하필 휴대폰도 가방에서 떨어져 없어 상황은 최악이였다.


타다다닷!


"딴 곳으로 간건가?"


스캐빈저 무리들은 한참을 수색하다가 다른곳으로 이동했고 주위가 조용했다. 정미는 그들이 도망갔다 싶어 천천히 발걸음을 움직였고 이틈에 빨리 도망을 치려고 몸을 돌린순간 스캐빈저와는 다른 덩치 큰 차원종인 트롤 개체 한마리가 정미에게 다가왔다.


쿵! 쿵!


"아....아아...."


"크르르르...."


트롤은 정미를 보자 소리를 내질렀고 곧바로 돌진했다. 정미는 다급히 피했고 트롤은 벽에 부딪쳤지만 건물 잔해가 정미에게 피해를 주자 그만 다리 한쪽에 부상을 입었다.


쿵! 쿵!


"안돼! 오지마!"


정미는 어떻게든 살기위해 뒷걸음질치다가 그만 가방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초콜릿이 떨어지자 당황한 정미는 서둘러 초콜릿을 가지러 앞으로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그 탓에 도망갈 여유가 없었고 트롤이 곧장 정미 앞에 다가왔고 망치로 내려찍으려고 했다.


후우우웅!


"꺄아아악!"


"하아아아앗!"


콰아아아앙!


"쿠어어어어!"


그때 비명을 지른것과 동시에 누군가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었다. 정미는 눈을뜨자 트롤 개체는 뭔가에 얻어맞은것과 같이 바닥에 쓰러졌고 주위에는 푸른 불꽃에 잔재가 퍼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건블레이드를 들고 있는 익숙한 뒷모습에 남성이 보였고 정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를 자세히 봤다.


철컥!


건블레이드에서 탄창이 빠지는것과 동시에 남성은 뒤를 돌아봐 정미와 마주쳤고 놀랍게도 그녀를 구한건 검은양팀에 세하였다. 정미는 세하를 보자 놀라서 할말을 잃었고 세하는 정미보고 괜찮냐며 다급히 다가와 그녀의 상태를 확인했다. 하지만 정미는 세하가 어떤말을 해도 들리지 않은채 멍때렸다.


"야, 너 괜찮은거야? 정신차려봐!"


"어? 아....으응....구해줘서 고마워 세하야."


"아니, 오히려 늦게와서 미안해. 하필 차원종들이 나타나서 처리하느라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이 걸렸어. 다행히 특경대랑 우리팀이 왔으니 이제 괜찮아."


"응....다행이다 정말....아얏....!"


정미는 일어서려고 하자 발목을 움켜 잡고 고통스러워했다. 아까 트롤개체가 건물 잔해를 날린것에 발목에 부상을 입어 일어서기 힘들었고 세하는 우선 그녀의 발목 상태를 확인했다.


"이거 좀 부은거 같은데....잠깐 기다려봐."


세하는 검은양 자켓에서 의료용품 상자를 꺼냈고 그곳에 약품으로 응급처치를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미는 걷기가 힘들어보였고 세하는 어떻게할지 고민이였지만 정미는 괜찮다며 억지로 일어서려고 했지만 세하가 제재했다.


"차라리 여기로 지원을 오라고 하는...."


덥석!


"이....이세하....! 너 지금 뭐하는거야?"


갑자기 세하가 한 행동에 정미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놀랍게도 세하는 정미를 안아들었고 정미는 당황해 당장 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세하는 그럼에도 그녀를 이 상태로 데리고 갈 생각이였다.


"나도 하고싶어서 하는거 아니야. 그치만 너 그렇게 걷다가 상처가 더 심해지면 그때는 어쩔래? 그러니까 불편하더라도 참도록해 알았지?"


"으응...."


세하의 고집에 결국 못이긴 정미는 세하의 뜻대로 하기로 했고 세하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 다리에 위상력을 실어 사이킥 무브를 시전해 날아갔다.


"으앗!"


"놀랐어? 좀 빨리 갈거니까 꽉 붙잡아."


"자....잠깐....!"


정미의 말에도 불구하고 세하는 빠르게 날아갔다. 정미는 세하가 이렇게 하늘을 날면서 차원종과 싸우는것과 자신을 포함한 시민들을 구한다는 생각에 세하가 클로저로서 활동하는 광경을 마치 시야를 공유하듯 정미도 그 기분을 느꼈고 공중을 날다가 그만 차가운 바람이 두 사람에 몸을 스쳐가듯 시원했다. 


슈우우웅!


건물에 다시 한번착지를 하고 공중으로 날아오르자 정미는 마치 탈것을 타고 가는 기분이였다. 그리고 얼마안가 특경대와 검은양팀이 보이는 거점이 나오자 세하는 빠르게 공중에서 거점으로 내려갔고 내려갈때 기분은 마치 유성이 지상에 떨어지는것처럼 빠르게 착지했다.


"정미야!"


와락!


"으앗! 이것좀 놓고 이야기해!" 


"그래, 지금 정미가 많이 다쳐서 어서 치료부터 받아야 한다고!"


세하가 유리랑 정미사이를 떼어놓은채 정미 손을 잡고 바로 특경대 의무병에게 맡겼다. 갑자기 세하가 손을잡자 정미는 얼굴이 빨개져 아무말도 못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세하가 정미에게 적극적으로 움직이는것에 주위에 사람들은 모두 두 사람에게 시선이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진료를 받은뒤 정미는 천천히 움직여 세하를 찾아다녔다. 그러다 얼마안가 마침 세하가 보였고 정미는 그에게 다가갔다.


"여기 있었구나."


"어? 너 움직여도 되는거야?"


"이정도는 괜찮아. 아무튼 구해줘서 고마워."


정미는 고맙다고 하자 세하는 별거 아니라며 넘어갔다. 그러자 두 사람사이에 정적이 흘렀고 정미는 가방에 남아있던 작은 초콜릿 상자를 옷 주머니에 넣은채 주머니에 손을 넣어 만지작거리며 고민했다. 지금이라면 세하에게 초콜릿을 줄 기회지만 과연 그가 자신에 마음을 알아줄지 고민이되자 망설였다.


"저기....이세하...."


"응?"


심호흡을 한번하고 정미는 용기를 내어 말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말이 잘 안나오는 정미는 말문이 막힌채 호흡이 거칠어졌고 세하는 이번에도 그녀가 왜그러나 싶었다. 


"저기....그게....그러니까...."


"할말 없으면 나 이제 간다?"


"어휴! 보는 내가 답답해 죽겠네!"


그때 유리가 나타나자 답답한듯 불쑥 끼어들었고 세하를 정미에게 밀어줬다.


"정미야! 할말 있으면 저쪽으로 단 둘이가서 이야기 하고와. 그때까지 이세하 너는 어디 가지말고!"


"아니, 넌 갑자기 나타나서 뭐하자는건데?"


"됐으니까 빨리가!"


유리가 소리치자 세하는 도무지 알 수 없었고 반 강제로 정미랑 같이 사람들 인적이 드문곳으로 향했다. 마침내 단 둘만 남게되자 세하는 얼른 용건을 말하라고 했고 정미는 아까전 구해준게 고맙다고 말하자 세하는 이미 말한걸 왜 또 말하냐고 하자 그녀는 바로 말을바꿔 자기를 어떻게 구한거냐고 말했다.


"응? 그거 말이야? 안그래도 우리팀이 현장에 도착했을때  사람들 통해 네가 사라졌다해서 수색을 했거든. 근데 현장에서 초콜릿들이 줄줄이 떨어져 있고 휴대폰도 떨어져 있길래 그 길 따라서 와보니 네가 있더라고."


"어? 그래?"


"그래, 그거 아니였으면 찾기 힘들었을거야. 근데 오늘 발렌타인데이잖아. 초콜릿 전해주지 못해서 어쩌냐?"


세하가 안타까워하자 정미는 고개를 숙인채 주머니 속에 있는 초콜릿을 잡으며 침묵을 유지했다. 세하는 별 상관없다는듯 표정을 보였고 정미는 그 말에 답답해 몸을 움직이자 세하는 정미가 그녀가 어디가 아파서 그러냐고 했고 주머니에 있던 초콜릿을 꺼내 그에게 건네줬다.


"이거....발렌타인데이잖아. 그래서 만들어봤는데 마음에 들면 먹어도돼! 그게 아니면 그냥 내가 가져갈게."


용기를 내어 마침내 말했고 이야기를 끝내자 정미는 숨을 내뱉었다. 마음 한편으로 드디어 초콜릿을 주는건가 싶어 가벼웠지만  과연 세하가 자기 마음을 알아줄지 고민이였다. 세하는 잠시 정미가 건네준 초콜릿을 빤히 쳐다보다가 가져가더니 포장지를 열었다. 아까 정미가 도망다니는 탓에 모양은 많이 찌그러져 먹기 불편해 보였고 정미는 세하가 먹기 힘들거라 생각해 도로 가져가려고 했지만 세하는 그대로 먹었다.


"음~달달하고 맛있다. 네가 직접 만든거지?"


"어? 으응....원래는 그거 말고도 초콜릿을 더 많이 만들었는데 하필....차원종이랑 만나느라 다 떨어트려버렸어."


"어? 그럼 그때 바닥에 떨어진 초콜릿들 설마 나 주려고 만든거였어?"


세하는 뒤늦게 눈치채서 말하자 정미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라면 좀 더 많은 초콜릿을 선물하려고 했지만 오늘 일이 제대로 터져 그녀의 뜻대로 되지 않자 정미는 깊이 한숨만 쉬었다. 그리고 세하는 초콜릿을 다 먹고는 맛있었다고 말했고 정미는 한가지 오늘 아침에 세하가 받은 초콜릿에 대해 물어봤다.


"아, 그거 말이야? 그냥 반 애들이 나한테 초콜릿 준거라고 생각하는데."


"어....? 혹시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던거야?"


"글쎄? 딱히 그런거 모르겠더라고, 애초에 날 좋아해서 초콜릿을 만들어 준 사람이 있을까? 그것도 그냥 친구라서 준거 아닐까 싶은데."


그 말을듣자 정미는 세하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한 바보라는걸 알 수 있었다. 만약 초콜릿을 준 여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 분명 세하는 충분히 얻어맞을게 뻔했다. 뭣보다 혹시나 지금 자신이 준 초콜릿도 그렇게 생각한거면 정미 입장에서는 매우 실망했을거라 싶었다. 


"아무튼 초콜릿 잘 먹었어. 시간도 늦었으니 슬슬 우리도 집에가자."


세하는 뒤돌아서 집에 갈 준비를 했고 정미는 고개를 푹 숙인채 작게 중얼거렸다.


"있어...."


"응?"


"널 진심으로 좋아서 초콜릿을 준 사람이 여기 있다고!"


정미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높여 말하자 분위기는 정적이 흘렀다. 세하는 지금 자기가 잘못들었나 싶었고 방금 자신을 좋아해서 초콜릿을 준 사람이 있다고 말하는게 설마 정미라고 눈치채자 세하는 당황해 얼굴을 붉혀 말을 더듬었다.


야....너....농담하는거지?"


하지만 정미는 당당하게 세하를 빤히 쳐다보며 그녀의 눈빛에서는 도저히 장난이 안보였다. 세하는 갑작스러운 정미의 발언에 당황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고 갑자기 그는 가슴을 움켜 잡으며 답답한듯 숨을 거칠게 내뱉었다.


"이세하? 너 괜찮아?"


"아...으응....괜찮아....잠깐 혼란스러워서 그랬어."


"역시 그렇겠지? 갑작스럽게 친한친구가 고백을 한다는거 말이야. 네가 싫다면 거절해도 괜찮아. 적어도 나는 내 의사를 답한것만으로도 만족하니까."


정미는 씁쓸하게 웃으며 몸을 돌린채 자리를 떠나려고 했지만 그때 세하에게서 뜻밖에 답이 나왔다.


"뭘 그렇게 혼자서 생각하고 말하냐? 내가 싫다고 말하지도 않았잖아."


"어....?"


그 말에 발걸음을 멈춰 고개를 돌리고 세하는 머리를 긁적이며 잠시 복잡한듯 생각에 잠긴채 그녀에게 다가와서 말했다.


"너 싫어하지 않다고. 다만 갑작스러운 고백이라 솔직히 당황한거 뿐이야. 그래서 지금당장 답을 내리기는 어려울거 같아."


"그렇구나...."


"그래서 말인데, 너에게 초콜릿도 받았으니 내 마음을 화이트데이날 너에게 보답을 해주고 싶거든."


세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정미는 다시 얼굴이 붉어져 도저히 세하를 쳐다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 말을듣자 정미의 가슴은 두근거렸고 심장은 터질것 처럼 급하게 뛰고 있었다. 그러면서 세하는 잠시 그녀에게 다가오자 정미는 당장이라도 기절할것 같이 몸이 뜨거워진채 굳어버렸다.


"그래서 정미 너는 어떻게 생각해?"


"그....그래....알았어...."


"뭐....초콜릿까지 받고 지금이라도 약간에 보답을 하고 싶은데, 대신 이걸로 해줄게."


쪼옥~


".....!"


방금 세하의 행동에 정미는 몸이 굳은채 놀라서 할말을 잃었다. 바로 세하는 그녀의 이마에 작게 뽀뽀를 해줬고 그걸 끝내자 세하도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이세하....너 방금 그건...."


"아...그게 그러니까....보통 연애게임 하면 마지막 엔딩에서 히로인한테 이러는 장면 많잖아. 혹시나 실제로 해본거고 말이야. 그리고 나도 네가 싫다고 하지는 않았으니까 이렇게라도 답한거라고."


"진짜....너는 사람한테 뭔가 짜증나면서 묘한 느낌을 주는게 있다니까!"


정미는 자기가 방금전에 당한 행동에 수치스러워 얼굴을 붉혀 화를냈다. 세하는 역시 갑자기 이런 행동을 하는것에 기분나쁜건가 싶었고 정미는 갑자기 세하에게 바짝 다가왔다.


"네가 제멋대로 했으니 그렇다면 나도 제멋대로 행동할테니 이해하고 그냥 넘어가도록해."


"뭐? 그게 무슨...."


그러자 정미는 기습으로 세하의 입술에 자기 입술과 닿았고 이번에는 세하가 몸이 굳어져 할말을 잃었다. 그러다 잠시 세하는 정미의 행동을 받아들인듯 했고 두 사람에 입술이 떨어지자 방금전 행동에 서로 부끄러운듯 싶었다.


"이걸로 서로 쌤쌤인거 맞지?"


"뭐...그렇게 되겠네....아무튼 이제 늦었으니 얼른가자. 내가 집까지 데려다 줄게."


"흥! 그러든가...."


두 사람은 서로 일을 끝내고 이제 집에 가려고 했고 세하는 정미를 집까지 데려다 주기위해 같이 움직였고 걷는동안 두 사람은 아무말이 없었지만 어느새 두 사람 몸은 자연스럽게 붙어있어 정미가 걷다가 불편했는지 그에게 손을 잡아도 되냐고 물어봤다. 세하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서로 손을잡고 걸었다. 걷는동안에도 두 사람은 아무말이 없었지만 서로 둘 다 마음한편으로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것이다. 아직 세하는 확실한 답변을 주지 않았찌만 아까전 정미에게 한 행동을 보아 세하도 정미에게 진심인것 같았고 두 사람이 걸어가는 길에는 가로등 빛이 어두운 거리는 하늘에서 유성이 내리며 두 사람에 관계가 이어지기를 바래주는거 같았고 모든것은 화이트데이가 찾아오는 날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말


이제야 올려보네요. 간만에 세정을 중심으로 발렌타인데이를 한편 써봤습니다.


게임에서도 보면 사실 정미의 행동과 표정을 보면 세하에게 많은 호감을 가지는걸 다들 알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번 간만에 세정으로 발렌타인데이를 만들어봤고요. 사실 이번편에서 이어줄까 고민했지만 화이트데이편에서


확실하게 뒷이야기로 넘어가 만들어주는게 좋을거 같아 끝냈습니다. 그래도 뭐 마지막에는 세하도 정미에게 관심이 있다는걸 표현하며


마무리를 냈고요. 자세한건 다가올 화이트데이날 세하의 해답으로 모든게 결정될거 같습니다. 아무튼 발렌타인데이도 이렇게 끝이나네요.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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