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지직~ 치직~
후 – 후 – 당소 하얀 악마라고 알리고 귀소 측 수신감도 어떠한지?
- 치직~ 당소 금새라고 알리고 수신감도 삼 삼 이라고 알림 이상.
수신감도 확인하였고 현 시간부로 작전에 투입하겠다고 알림. 이상, 교신 끝.
- 수신양호
“흐아아아암- 낮잠 자고 싶은데에~”
“송은이 경장님, 지금은 임무 중이니, 임무에 충실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 알았어. 알았다구우~”
내 이름은 송은이. 인명 구출 특수작전에 투입되었다. 차원종을 상대하는 것이 아닌 오로지 사람을 상대로 살상을 하고 소중한 인원들을 구해**다.
하지만, 사람을 살상하고 사람을 구하는 것은 옳은 일일까? 차원종을 주로 맡는 나는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
밀림을 헤치고 각 수신호에 맞춰서 다들 신속하게 움직인다.
오른 손, 검지를 한 바퀴 돌리자, 뒤에 인원들도 따라서 한 후에 사주경계를 하면서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나름대로 특공대원의 이름만큼이나 다들 수신호를 잘 이해하고 간격을 두고 작전지역에 이동 중이다. 포복 중에 무전병을 나에게 오라고 검지를 들고 방탄을 두 번 쳤다. 이내 뒤에 인원들이 수신호를 따라 하고 무전병이 수신했다고 검지로 방탄을 두 번 친 상태로 낮은 포복으로 전진했다. 이내 나에게 도착해서 나는 또 무전을 시도 하였다.
후 후 – 여기는 하얀 악마, 하얀 악마라고 알리고 금새측 응답바람.
조금 후에 응답이 들려왔다.
- 여기는 금새, 금새라고 알리고 수신대기.
여기는 하얀 악마라고 알리고 현 시간 부로 적 기지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알리고 드론을 띄어서 수색정찰을 실시하겠다고 알림 이상.
- 수신완료 하였고 인질들의 안전과 요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서 안전한 임무 수행 바란다고 알림 이상.
수신완료 교신 끝.
무전병을 다시 돌려보내고 드론을 띄었다. 민우가 조정하고 나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는 중이다. 입구에 둘, 나무로 만든 초소에 둘, 그리고 안쪽 상황은 볼 수 없는 상황. 그리 중요한 전략지점이 아닌 만큼 경비도 허술하고 인질들의 위치가 찍혔다. 이제 작전을 개시해야 하지만, 우리의 인원 손실과 목표 인원의 안전을 위해서 작전경로와 이동경로 교란경로 그리고 인질들의 이동경로를 다시 구성하였다. 현재 우리만 임무 투입된 것이 아닌 만큼, 본부에서도 예민한 상황이다. 클로저스를 동원하면 좋겠지만, 차원종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던데, 그것은 높은 분들의 핑계로 밖에 안 보인다.
내 소중한 부하들을 잊고 산 것은 아니었나 생각이 된다.
민우가 A조로 침투조, 내가 B조로 교란조, C조가 저격 및 긴급 지원조로 3개의 조로 나누고
그 외의 다른 소대 단위의 팀에서는 퇴로 지원을 맡았다.
그리고 작전은 시작되었다.
소음기가 달린 소총으로 입구에 있는 두 명을 제거하였다.
핑 – 핑 -
탁 – 탁 -
탄알집을 두 번 치고 손으로 전진의 수하를 했다.
죄책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인질들의 상태를 보면 말이 아니다. 이 사람들, 아니 이 짐승들에게는 용서가 필요 없는 자들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 전진을 한다. 민우는 우회하여 나무 울타리 아래쪽으로 인질과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전진하였다. 소음기가 달린 소총이라고 하여도 총소리기에 초소에 있는 인원들이 눈치를 챘지만, 저격으로 인해서 쓰러졌다.
후아- 후아- 하... 힘들다. 적들을 완전 제압을 하지 못 하였다. 인질들은 무사히 탈출하였고 우리의 인원손실은 아직 없다. 이제 퇴각을 하면 된다. 하아- 하아-
수하로 퇴각 신호를 알렸다.
모두 신속히 퇴각을 하고 저격조가 나오는 적들을 계속해서 쏘고 있었다.
적들의 기세가 움츠러들었다. C조에게 조금 더 거리를 벌리고 저격을 하라고 수신호를 하였고 확인한 C조가 교대로 자리를 이동하였다. 그리고 다른 팀과 협력을 구하였다. 이제 완벽하다. 민우가 빨리 나오기만 한다면....
민우가 나오고 있었다. 특경대가 전.후방을 나눠서 맡은 만큼 이동속도가 느리고 위험한 임무가 되었다. 불길한 예감은 맞는다고 하였지 않는가? 적들이 인질 쪽으로 총을 겨누고 있었고 저격조의 사정거리에 닿지만, 명중률은 현저히 떨어지는 현재, 교란조인 나의 B조가 투입해서 두 군데로 나눠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채민우! 인원들을 현재 바라보는 방향에서 11시 방향으로 신속히 움직여라! 적들은 우리가 맡고 있겠다.”
“알겠습니다!”
민우가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
B조는 적들과 대치를 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적에 당황하였고 탄은 떨어지고 있었다.
“단발! 단발로 바꿔라! 조준사격을 실시한다!”
조정관을 단발로 바꾸었다.
탕 – 탕 – 핑 – 탕-
끊임없는 교전소리에 귀가 이제 멍하다.
이대로 죽으면 어떻게 하지? 정말 끝인가?
푹-
억!
옆에 동료가 쓰러졌다.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눈물이 나오기보다 냉정해진다. 그리고 과도한 긴장이 풀리고 두려움이 사라졌다. 동료의 복수, 그 이름 하나로 지금 진행하고 있다.
- 치지직
망할, 무전기는 또 왜 울리고 있는거야!
- 여기는 금새, 금새. 현재 하얀 악마 측의 작전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어가는가?
무전병에게 사실대로 보고하라고 지시하였다.
1명 사상, 구출 된 인질 상태는 최악. 그리고 아직도 교전 중 인질 대피 중.
- 여기는 금새로 알리고 두 팀으로 나눠서 이동한다. 현재 제로 측에 협조를 했으니 하얀 악마장과 부장이 나눠서 이동하고 하얀 악마장이 우회해서 D경로로 이동하여 인원들과 합류 할 수 있도록 한다.
20명이 넘는 인질을 20명으로 아니, 이제는 19명으로 인솔을 한다니....
“민우, 너는 원래 경로로 이동하면서 우리 측 저격의 사정거리에 닿으면서 적들의 소총에 최대한 위협이 안 되는 곳으로 이동하라. 나는 인질 5명만 데리고 D경로로 이동하겠다.”
“....”
민우는 당시 아주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마도 수령자 입장에서 상관이 조금 더 위험한 임무를 한다고 하니 안타까운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대답까지 길지 않았었다.
“알겠습니다. 무사하십시오! 뒤에 다섯 분은 저 분을 따라 가주시기 바랍니다.”
남성 다섯 명과 특공대 인원 6명으로 팀을 꾸렸다.
D경로로 간다면, 최전방 중에서도 적의 기지와 기지 사이로 가는 경로로 적의 허를 찌르는 방식이다. 이동 경로는 약 7일 소요. 현재 상황을 체크하였는데 인원들의 상태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고 밥을 몇 끼 굶은 듯 야윈 사람들이었다.
“여러분은 7일 걸리는 경로를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생사가 오갈 수도 있고 이동중에 사망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계속 지내시는 것 보다는 낫다고 판단합니다. 저의 말에 충실히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평지가 전혀 없고 적들의 눈에 띄지 않게 이동하였다. 포복을 할 때도 있었고 적들이 보인다고 싶으면 숨죽여서 기다렸다가 이동하는 것을 확인도 하였다. 1차 경로는 강으로 이동했다.
강은 적들에게 노출도 되기 싶지만, 일단은 물이 없었고 갈증도 심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사주경계와 나무 위에서 한 명이 관측한 상태로 다섯 명의 남성을 먼저 물을 마시게 하였다. 그 후에 한 명씩 특공대인원이 물을 마셨다. 물가에 마침 지나가는 뱀이 보여서 총검으로 목을 찍어서 죽인 후에 먹을 방법을 고민해 보았으나, 연기 등에 의해서 노출 위험이 있을 것 같아서 강가에 그대로 핏물을 빼고 휴대용 부탄으로 살짝 살을 익힌 후에 일정한 양을 나눴다.
하지만, 한 분이 자꾸 먹기 싫다고 떼를 쓰셨다. 그래서 이동 중에 에너지 부족으로 탈진과 영양결핍을 해결하기 위해서 특경대보고 눈으로 신호를 주고 입을 벌리게 하였다. 꼼짝없이 씹어 먹기 시작하였다. 그 후에 개구리도 잡아서 먹었다. 길 가는 곳곳에 약초를 캐서 나눠먹기도 하였다. 지렁이도 보았지만.. 이내 모두 고개를 젓는 것을 보고 포기하였다.
‘토룡탕 맛있다고 하던데....’
3일차 되는 날에 적의 한 가운데로 진입을 하였다. 이 사이가 가장 적의 교류가 많고 위험한 곳이다. 살아남아야만 한다.
그래야... 그래야....
일단, 감정을 추슬렀다. 나는 소대장으로써 내 병력과 현재 인원들에 대한 안전에 대한 책임이 있다. 전에 뱀 먹기 싫다고 하신 분이 나의 총을 봐준다고 하셨다. 약간 평평한 바닥에 총을 내려놓고 분해를 하고 가죽가방에서 수리도구들을 꺼내셨다. 또한 못 보던 부품들이 나왔다. 이리 만지고 니퍼로 휘고 망치질은 적들에게 노출될 위험 때문에 못 하여서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셨다.
“하얀 악마....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손보겠네. 이 임무가 끝나면 나는 다른 곳에 가서 숨어 살 작정이니 되도록 찾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자네는 꼭 찾아오게나.”
수리가 어느 정도 완료가 되었는데 무게가 늘어났다. 성능은 어떤지 확인을 하지 못 하였다.
차원종을 위한 총이 수리가 되다니... 바로 시험을 해 보고 싶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4일차에 적의 시야에서 멀어졌다.
후- 밤하늘의 별은 왜 이리 반짝이는지... 다들 무사히 도착했겠지... 원래 4일에 도착하는 날이니까. 이제 3일만 더 가면 끝이다. 하지만.... 특경대는 그렇다고 치고 이 분들은 지쳐서 이동하기 힘든데 무전기를 켤 수밖에 없는 상황인건가...
4일차의 밤이 지나가고 5일차가 되었다.
후 – 후 – 금새 – 금새 – 응답바람.
- 여기는 금새, 금새 귀소 측은 어디인가?
후 – 후 – 당소, 하얀 악마라고 알리고 현재 D경로 가는데 있어서 인원들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마중 혹은 조금 더 기다려줘야겠다고 알림 이상.
- 여기는 금새라고 알리고 현재 벌처스에서 클로저스를 지원 받았으니 주변 안전은 신경쓰지 않고 합류 할 수 있도록. 이상.
수신양호
생각보다 결과가 좋았다. 특공대원의 표정도 한결 밝아졌다.
하지만,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쳐버렸다. 과연, 정말로 무사히 살 수 있을까?
근처에서 쉬고 있는데, 신서울과 다르게 여기는 차원게이트 억제기가 없어서 F급 차원종이 보였다. 우리를 발견하고 오는데, 특공대원의 총은 먹히지 않았다. 그냥 잠깐 주춤하게 하는 것 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내가 새로 개조된 총을 사용하였다.
전에 있던 총 보다 묵직한 느낌. 하지만, 기분이 좋았다. 나의 새로운 동반자라고 불 수 있을 정도다.
조준, 후- 흡- 동공이 확대되고 손가락 마디가 방아쇠를 조금씩 당겨갔다.
-핑!
총구에서 노란색의 빔이 뿜어졌다. 그리고 거기에 맞은 F급 차원종은 결국 소멸하였다.
성능도 뛰어났다. 이 총의 느낌 익숙해 질 것 같다.
이 총을 개조해준 아저씨에게 고맙다고 고개를 숙이고 미소를 지었다.
아저씨는 쑥스러운 듯 고개를 돌리고 다른 곳을 바라봤다. 우리는 계속 이동을 하였다.
6일차. 약간의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지점에 적들의 보급물자가 있는 곳이므로 은밀한 움직임이 중요하다. 나는 먼저 특공대원과 인원들을 대기시킨 상태로 지형정찰을 하였다.
예상 지점에서 식량과 각종 물자들이 보였다. 먹을 것을 조금 챙긴 상태로 화**을 던졌다.
적들은 지키지 못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연기가 피어오르자, 요란한 소리와 함께 적들이 오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 자리를 피했고 팀원들과 함께 이동을 하였다. 당분간 보급품에 정신이 팔려서 우리를 쫓지 못 할 것이다.
7일차가 되었다. 원래 오늘이 임무 완료 날이지만, 이미 보고가 되었고 내일까지 복귀 예정에 있다. 오늘은 어제 먹은 것이 있지만, 그래도 뭔가 허전한 느낌이 멈추질 않았다.
꼬르륵-
이미 뱃가죽이 밥 달라고 하는 소리는 다들 익숙해져서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어깨에 누군가 손을 짚어서 순간 총구를 그 사람에게 향한 상태로 돌아봤다. 총을 개조해준 아저씨다.
입에 슬쩍 웃으시면서 초콜릿을 내주었다. 자신도 먹고 싶었을 것이면서. 눈물이 났다.
고마워서, 미안해서. 안 받으면 그게 더 미안한 짓인 것을 알고 있기에 받아서 팀원들과 나눠먹었다. 마지막 날이 밝았고 우리는 목표지점이 눈에 보였다. 중년의 아저씨는 중간에 빠져나갔다. 우리는 왜 나갔는지 묻지 않았다. 개인의 사정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분명히 갈 수 없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냥 묵인 해주자. 이게 우리 팀의 암묵적인 동의였다.
“충성! 송은이경장님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여어~ 다행히 무사 했구나~!”
애써 웃었다.
그리고 상급자에게 최종보고를 하러 갔다.
“충성! 경장 송은이, 20명 중 사상 1명을 제외한 19명 무사 복귀하였습니다. 현재 영양실조로 저를 포함한 6명이 있으며, 그 외에 잔부상 4명, 인질 22명 이상 없습니다. 충성!”
보고를 마치고 문을 나왔다.
그리고 팀원들과 재회의 포옹을 하였다. 눈물이 흘렀다. 사람을 죽인다는 죄책감, 동료를 잃은 죄책감과 분노, 복수를 못 한 아쉬움, 살아남았다는 기쁨, 그 이름 모를 나와 함께 할 동반자로 쓸 소총을 개조시켜주신 아저씨에 대한 안타까움. 그래, 일단 임무가 끝이다.
나는 살아남았고 언젠가 복수를 할 것이며, 나의 무전 임시적인 무전 호출 명이 아닌 별명으로 하얀 악마라고 불러줄 사람을 만나서 다시 한 번 부탁을 할 것이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송은이 경장님! 또 주무십니까! 언제까지 자려고 합니까!”
“흐아아암~ 이럴 때 쉬지, 언제 또 쉬어~ 죽고 난 후에는 못 쉰다구~”
민우는 오늘도 닦달한다. 이 평범한 일상이 크게 깨지지 않은 날들.
복수도 하였고 그 아저씨는 불법적인 일을 많이 했기에 도망을 다녔는데 내가 한 번 잡았는데 내 총을 개조해주는 것으로 한 번 더 풀어줬다. 그리고 클로저스의 검은양팀에 의해서 만난 것은 2년 후의 이야기다.
여러분은 어떤 추억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목숨을 걸고 해야 할 일을 충실히 하고 있는가?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현재에 만족하고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차원종으로 인한 재해가 일어난 신서울의 복구를 돕고있어.
나와 생사를 같이한 민우, 아니 민우 경장과 특공대 몇 몇이 보이고
신참들도 많지만 정말로 만족한다. 여러분의 상황이 어떠한지 나는 잘 모른다.
하지만 만족하길 바란다.
이것으로 나의 추억을 마치겠다.
충성! 재해복구 열심히 할게~
-단편- 김기태 용의위상 [1]
[단편] Shooting star -떨어진 유성-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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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게임에 접속하여 아이템을 지급 받을 캐릭터를 생성한 후, 참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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