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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왕녀님을 위한 생일

작성자
Stardust이세하
캐릭터
이세하
등급
결전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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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4.02.28
  • view4743
신서울에 위치한 국제공항 그곳에서 시궁쥐팀은 공항에 대기중인 리버스 휠에 탑승한채 그들은 어디론가 이동하려고 했다. 다름아닌 그곳은 바그다드 지부였고 얼마전 바그다드 지부에 카딤이 시궁쥐팀을 초대한것이다. 이유는 바로 곧 다가오는 루시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한거였는데 처음 시궁쥐팀은 그 말을 듣고 의아했다.


아무리 루시의 생일을 축하해주려고 해도 직접 초대까지 할 정도로 연인이 있던것도 아니였다. 하지만 루시는 대강 짐작이 갔는데 그것은 어쩌면 왕녀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자신을 초대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그 말을듣고 시궁쥐팀도 우선은 같이 따라가기로 한것이였고 리버스 휠을 타고 바그다드 지부로 이동하면서 루시는 여러 생각에 잠긴채 창가를 바라봤다.


"루시, 뭘 그렇게 생각하고있어?"


"아, 미래언니, 그냥....제가 그곳에 가는게 맞을까 싶어서요. 사람들은 엄연히 그곳에 왕녀님의 생일을 축하해주는건데 분신인 제가 가는게 맞나 고민했어요."


"뭔소리야. 그 왕녀한테서 나온게 분신인 너잖아. 우리 꼬마 언니가 가는건 당연한거라고."


"그래요. 그러니 조금은 당당하게 있어도 되요. 카딤이라는 사람이 당신을 초대한거면 그만큼 당신에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서니까 어깨피고 있어요."


시궁쥐팀 팀원들은 저마다 루시를 격려하자 조금은 루시가 기운을 차렸고 마침 철수가 오면서 곧 바그다드 지부에 도착한다고 했다. 그리고 바그다드 지부에 도착해 리버스 휠에서 전송빔을 이용해 지상에 내려온 시궁쥐 팀은 눈앞에서 카딤이 그들을 맞이했다.


"여러분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카딤 씨, 오랜만이에요."


"루시 요원님, 이거 진심으로 생일 축하드립니다."


카딤이 생일을 축하해주자 당황한 루시는 부끄러워 한채 얼굴을 붉혀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바그다드 지부에 온 애리와 카딤은 서로 소개를 받으며 인사를 했고 애리는 주위를 둘러봤다.


"이곳은 온통 사막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좀 더운거 같네요."


"하하! 그래서 매번 저희 지부에 요원님들도 임무를 할때 고생이였죠. 아무튼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다들 안으로 들어오시죠. 자리를 마련해놨으니."


카딤의 소개를 받고 바그다드 지부에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카딤은 이번에 루시를 초대한것에 이유를 말했다. 사실 말하자면 왕녀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매년마다 바그다드 지부에서 생일 축하를 했다고 하며 그녀가 잠든 묘비에 저마다 먹거리와 선물을 놔두는 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궁쥐팀을 만나고 특히 왕녀의 분신인 루시를 만나면서 카딤은 이번에 생각이 바뀐게 그녀의 생일에 맞춰 분신인 루시의 생일도 축하해주자는 마음에 그녀를 초대한거라고 했다.


"하지만 말로는 생일 축하지만 실은 왕녀의 생일이 언제인지 기록같은건 없습니다. 그냥 저희가 따로 정해서 멋대로 행사를 진행한거였죠."


"아니요. 우연치 않게도 제 본체의 생일과 제 생일이 같더라고요. 그러니 오늘 불러주신건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군요. 아무튼 이따 저녁에는 성녀의 생일을 위한 파티가 시작될겁니다. 그전까지는 마을에서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으니 즐겨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번 볼래요. 왕녀님이 목숨을 걸고 지켰던 이 땅을 현재로서 얼마나 많이 바뀌고 사람들이 왕녀님을 얼마나 많이 아끼는지 말이에요."


루시는 각오를 한 눈빛으로 말했고 카딤의 안내에 따라 마을로 향했다. 마을은 이미 축제 분위기처럼 한창 곳곳에 시장에서 상점가들이 열려 웃고 떠들며 즐겼고 곳곳에는 왕녀를 위한 많은 상품들을 판매하거나 굿즈처럼 그것을 소지한채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하아....이거 왕녀를 위한 생일이 아니라 그냥 자기들 좋으라고 축제하는거 아니에요?"


"그....그럴리가요....예전에는 왕녀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선물과 음식을 주는걸로 끝났지만, 지금은 좀 더 발전시켜보니 이렇게 축제분위기로 모두가 즐겁게 지내는 분위기로 바뀐겁니다."


카딤은 식은땀을 흘려 말했지만 이미 다른 시궁쥐팀은 눈치채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루시는 주위를 계속 둘러봤고 많은것들이 바뀌었다는것을 알자 조금은 기뻐하는거 같았다. 


"꼬마 아가씨, 다시 살아난거 같네."


"네! 이렇게 보니까 정말 기뻐요. 왕녀님이 지킨 이 도시가 이렇게 발전했으니까요! 그러니까 저도 오늘만큼은 제대로 즐겨볼래요!"


루시는 아이처럼 환하게 웃으며 말하자 시궁쥐팀 팀원들도 같이 기뻐하며 즐기기 시작했다. 팀원들은 저마다 이곳에서 진행중인 여러 상점가를 둘러보며 먹거리를 즐기며 처음 맛보는 음식들에 저마다 감탄했다.


꿀꺽....꿀꺽....


"후아! 역시 이곳에 차는 최고라니까요! 수분 보충하는데 이만한게 없죠!"


"으....난 여전히 먹어도 너무 달아. 더는 못 먹겠어."


"안돼요 은하씨! 이렇게 더운 사막에서는 이 차를 마셔야 수분 보충된다고요!"


"아니, 더는 못마셔. 오랜만에 마시는거지만 너무 먹었더니 달아서 죽을거 같아. 이러다 이빨 다 썩어버릴걸."


루시의 만류에도 은하는 바그다드에서 명물로 불리는 전통차를 마시다 너무 달아 더는 못마시듯 사양했다. 몇몇 팀원들도 더는 못마시고 있을때 애리는 처음 마시는 전통차에 흥미를 느끼며 냄새를 맡으며 루시 못지않게 마셨다.


"와....악마 언니는 입에 맞나봐요? 잘도 드시네."


"확실히 단 맛이 강해서 많이 마시기는 힘들지만, 묘하게 중독되는 맛이 있더라고요."


"맞아요! 그 맛에 먹는거라고요!"


루시는 애리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말했고 그녀가 들뜨자 도무지 주체할 수 없다고 판단해 루시의 흥분을 가라앉혔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던도중 철수가 안보인걸 뒤늦게 알자 다들 철수를 찾으려는데 때마침 철수가 아이들이 있는곳으로 걸어왔다.


"김철수, 어디갔었어요?"


"아....잠시 바람좀 쐬러 갔다온거다."


"이 아저씨도 참....거짓말을 못하시네. 이렇게 더운 사막 한가운데 바람쐴 곳이 어디있어요?"


"그보다 손에 들고있는 그건 뭐야?"


미래가 눈치채자 철수의 손에 들고있는 쇼핑백을 다른 팀원들도 눈치채 바라보자 철수는 그곳에서 뭔가를 꺼내 루시의 머리에 씌우자 그것은 왕관이였다.


"생일인데 줄게 없나 둘러보다가 마침 저기서 사격으로 경품을 준다해서 받아온거다. 1등으로 왕녀가 쓰던 왕관을 재현한걸 경품으로 내놓는다해서 받아왔지."


"가....갑자기 이걸 저에게 주는 이유가 뭐에요?"


루시는 당황해 철수에게 묻자 그는 표정이 어두워지며 이곳에 오자 루시를 공격하던 옛 기억이 떠오르고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내려는것과 생일선물이라고 그는 답했다. 루시는 그 말을듣고 한숨을 쉬더니 철수에게 다가왔다.


"당신은 아직도 그런걸로 고민하고 있던거였어요? 하다못해 내 생일이면 내가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뭘 준비할지를 생각해줘야죠!"


"그건 꼬마 아가씨 말이 맞아요. 아저씨, 괜히 그런 생각했다가 혼나지 말고 그냥 오늘은 꼬마 아가씨 생일을 축하해주자고요."


"에이! 안되겠어요! 왕관을 받았으니 오늘은 왕녀님 대리로서 왕녀로서 김철수 당신에게 명령을 내리겠어요!"


"명령이라고?"


루시가 당당하게 말하자 철수는 식은땀을 흘리며 당황했다. 루시는 그대로 철수에게 오늘 하루동안 자신과 함께 즐겁게 생일을 보내달라고 명령하듯 말하자 철수는 말문이 막혔지만 루시가 강하게 나오자 할수없이 철수는 그녀의 뜻에따라야 했다. 


그 뒤로 시궁쥐팀은 바그다드 거리를 둘러보며 축제로 한창인 그곳에서 즐겁게 먹거리를 먹거나 다양한 체험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외국 음식들이 주변에 있어서 그런지 특히 사회랑 격리되던 시궁쥐팀에게 있어서는 뭐든 생소했기에 주위에 놀거리가 많아 그들에 관심을 끌었다.


"은하씨! 이것봐요! 사악한 용을 모양으로 삼은 꼬치구이인데 쓴맛이 나서 그런지 달달한 전통차랑 마시면 조합이 잘 어울려요!"


"됐어....생긴것도 별로고 안 먹을래?"


"그래요? 이 꼬치구이를 먹을때면 사악한 용을 쓰러트리는 느낌이라 먹을만한데."


"잘도 그런걸 먹네. 하여간 취향하고는...."


"와아아아아!"


그때 갑자기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자 상점가 한곳에 사람들이 모여있자 확인하니 애리가 화살을 가지고 뽑기를 하고 있었다. 연속으로 여러 상품들을 득템하자 사람들까지 모일정도였고 심지어 아직까지 아무도 뽑지 못한 왕녀 모양에 인형을 애리가 화살 몇번을 쏴서 뽑자 모두들 놀라며 박수를 쳤다.


"자, 여기 제가주는 생일 선물이에요."


"우와! 애리씨 고마워요!"


"후훗, 귀여워서 도전해본건데, 루시씨가 마음에 들어하니 다행이에요."


"근데 아주 상품을 다 쓸어버렸네요. 주인장이 울면서 호소를 하는데."


"원래 승부에 세계는 냉정하다고 하잖아요. 이정도는 그냥 넘어가야죠."


애리는 사악하게 웃으며 말하자 은하는 묘하게 그 말에 공감을 했다. 아무래도 수금원 시절부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살아온탓에 애리의 말에 공감이 가는듯 했다. 이후로 시궁쥐팀은 바그다드에 거리를 둘러보며 다양한 먹거리를 먹으며 즐기고 있었고 해가 질때쯤 되자 미래랑 은하가 루시에게 포장된 상자를 하나 건네줬다.


루시는 그걸받고 열어보자 안에는 작은 펜던트가 있었다. 두 사람은 생일선물이라고 말했고 모양도 그렇고 꽤 예뻐서 그런지 애리는 물론 묵묵히 있던 철수도 예쁘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 목걸이가 여기서는 부적같은 개념으로 쓰이나봐. 사악한 용이 혹시나 부활할때면 그 목걸이를 가지고 있으면 왕녀님이 나타나 구해주는 뭐 여기서는 그런 전설로 불린다고해."


"그렇군요. 그렇다면 저한테는 더더욱 필요한 물건이겠어요. 고마워요. 미래씨 그리고 은하씨도 여러분 덕분에 오늘 많은 선물을 받았네요."


"여러분! 여기계셨군요!"


그때 카딤이 허겁지겁 달려오자 무슨일인가 싶었지만 카딤은 차원종 사태는 아니였고 곧 본격적인 성녀를 위한 생일 축하파티가 시작될거라고해 카딤은 시궁쥐팀을 찾아온거라고 했다. 


"아! 그러고보니 그런게 있다고 했죠?"


"예, 맞습니다. 특히 그분에 분신인 루시 요원님은 더더욱 이 파티에 참석하셔야죠. 엄연히 왕녀와 마찬가지로 루시님의 생일을 축하해주는거기도 하니까요."


"호오? 그럼 본격적인 생일파티가 시작되는거네요."


"기대되는데요? 이참에 사진 많이 찍어서 저수지한테도 보여줘야겠어요."


"그럼 어서 가시죠. 이미 파티 준비는 다 끝났거든요."


카딤의 안내에 따라 시궁쥐팀은 파티가 열리는곳으로 향했다.







***






"우와....쩐다!"


"응, 엄청 화려해."


시궁쥐팀은 저마다 파티의 규모를 보고 모두 놀라기 바빴다. 왕녀를 위한거라고 하지만 이정도 규모일줄은 몰랐는데 재단 같은곳에서 주위에 횃불이 어두운 밤하늘을 밝게 비췄고 그 밑으로 여러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이 주위에 잔뜩 깔려 있었다. 


"정말 저희가 참석해도 되는거에요?"


"당연하죠! 아, 그리고 파티에 시작에 앞서 제가 연설을 할테니 주의깊게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그 말을듣고 시궁쥐팀은 궁금했지만 카딤은 그 말을 마치고 곧 바로 재단 앞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준비된 마이크를 잡고 테스트를 하자 사람들은 모두 카딤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카딤은 마이크를 들고 연설을 시작했다.


"아아, 여러분 오늘은 저희 바그다드는 물론 이곳에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특별한 날인건 다들 아실거라고 믿습니다. 오늘은 다름아닌 먼 옛날 사악한 용으로부터 이 땅을 구해준 최초에 위상능력자이자 왕녀님에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다들 이점을 잊지않고 많은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저희 바그다드 지부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카딤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고 그 뒤에 이어서 태초에 이 땅에 관한 이야기와 왕녀의 관한 이야기를 했고 그러던중 카딤은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말을했다.


"그리고 오늘이 되서야 이 자리에 마침내 그 왕녀님의 분신이 바로 여러분들 눈앞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말을듣자 놀랐고 시궁쥐팀도 놀랐다. 그리고 카딤은 루시쪽을 바라보며 그녀와 눈을 마주쳤고 준비해둔 조명들을 모두 루시쪽으로 비췄다.


"지금 여러분앞에 있는 저 클로저 소녀는 과거 4000년전 이 땅에 최초에 위상능력자이자 왕녀님의 분신입니다! 그리고 오늘 그 왕녀님의 분신인 저 루시 플라티니 요원님도 생일을 맞아 이 자리에 오셨습니다. 다들 큰 박수로 맞이 해주십쇼!"


그러자 곳곳에서 모두 놀라며 박수를 치기 시작해 환호하자 루시를 포함한 시궁쥐팀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갑자기 이런 이벤트가 발생할걸 예상도 못했고 뭣보다 왕녀의 분신인걸 사람들에게 밝힌것에 시궁쥐팀은 당황했지만 카딤은 루시를 보며 눈빛으로 올라오라는 말을하자 루시는 마지못해 카딤이 있는 재단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카딤은 루시에게 마이크를 건네줬고 한마디 연설을 하라고 하자 루시는 긴장한채 어떻게 말해야 할까 싶었고 그와중에 모두 루시에게 시선이 집중 되었다. 루시는 사람들이 기다리는것에 초조해 심호흡을 한번 하고 마이크에 입을 갖다댔다.


"아아, 다들 들리시나요? 방금 들으신대로 저는 최초에 위상능력자이자 왕녀님의 분신이에요. 모두들 왕녀님에 대한걸 잊지않고 이렇게 그분에 생일을 축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루시가 말하며 사람들은 계속해서 집중했다.


"분명 왕녀님 덕분에 사악한 용을 쓰러트렸지만 그 저주에 여파로 옛 왕국이 파멸되는 비극이 일어났죠. 그리고 현재에 이르러서 이 땅에는 모두가 행복하게 살고있는 땅이 되었어요. 왕녀님이 힘을 써준거기도 하지만 그분을 잊지않고 이렇게 오늘 생일까지 챙겨주셔서 저는 감사하다는 말밖에 못드리겠어요. 앞으로도 왕녀님을 잊지말고 모두들 그분에 생일을 매년마다 축하해주세요."


루시가 고개를 숙이고 감사에 인사를 하며 연설을 마치자 모두 박수를 쳤다. 그리고 카딤은 준비한 생일 케익이 있다고 하자 케익이 파티장에 들어오는데 케익에 크기가 거의 결혼식에서 볼법한 웨딩케이크에 크기정도였다.


"와....무슨 결혼식이라도 하는줄 알았네."


"그러게요. 저도 이렇게 살면서 큰 케익은 처음봐요." 


"우와....각 케익마다 맛에 종류가 다 달라요!"


루시는 눈을 반짝거리며 케익에 만족했는지 기뻐보였고 카딤은 그녀가 단걸 좋아하기에 생일이기도 해서 바그다드 지부에서 특별히 제작해 준비한거라고 했다. 시궁쥐팀은 준비한 케익을 받고 사람들과 같이 루시와 왕녀의 생일을 축하하며 파티가 시작 되었다.


"하....나는 더이상 못먹겠어."


"확실히 너무 달아....더는 못먹어...."


"그러게요. 그런데 김철수는 계속 먹는거보면 입에 맞나봐요?"


"아니, 실은 나도 너무 달아서 못먹을거 같다."


철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자기도 더는 케익을 못먹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가 먹는 이유는 루시가 철수에게 받은 왕관을 쓰고 아까전 자기 생일인걸 과시해 자기 마음대로 철수에게 지시를 내려 철수는 그녀의 생일이였기에 군말없이 먹어야 했다.


"이거 참....우리 꼬마 아가씨가 아주 들떴네."


루시는 맛있는 케익을 먹으며 행복에 빠진채 생일을 즐기고 있었고 다른 팀원들이 케익을 더는 못먹자 그녀가 다가와서 팀원들 보고 더 먹으라며 지시를 내렸다. 


"루시, 케익을 먹는것도 좋지만 지나치게 단걸 많이 먹으면 안된다. 특히 충치가 생길 수 있으니 먹고나서는 다들 이빨을 잘 닦아야 한다."


"아, 김철수! 오늘은 그런거 신경쓰지말고 즐기자고요! 이런때까지 와서 분위기 깨면 안돼죠!"


"미....미안하다...."


"벌이에요! 당장 케익 더 먹어요!"


루시는 철수 접시에 케익을 덜어주며 벌칙으로 먹으라고 하자 철수는 할수없이 먹어야 했다. 다른 팀원들은 아까와 다르게 말과 행동이 다른 철수를 보며 다들 저마다 피식 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한참을 파티를 즐겼고 어느덧 시간이 지나 루시의 생일 파티는 끝이나 모두들 파티장 정리에 들어갔다.


"흠....이상하군...."


"김철수? 왜그래?"


"아니, 루시가 아까부터 안보여서, 혹시 다들 못봤나?"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안보이네요. 무슨일이라도 생긴건 아니죠?"


철수를 시작으로 시궁쥐팀은 뒷정리를 하느라 루시가 사라진걸 뒤늦게 알았다. 그러자 마침 카딤이 오더니 루시는 잠시 중요한곳에 가 있다며 시궁쥐팀을 안심시켰다.


"중요한곳? 어디를 간거야?"


미래가 궁금해 묻자 카딤은 묵묵히 말했다.


"태초의 위상능력자이자 왕녀님이 잠드신 무덤에 가셨습니다. 루시 요원님께서 아무에게 알리지말라고 했고 혼자서 다녀올테니 걱정말라고 말하더군요."


"그래도 우리에게 말이라도 해주고 가지...."


"뭐, 여긴 엄연히 꼬마 아가씨 본체가 살던 곳이잖아. 아마 자기도 여기 오면서 나름 생각해둔게 있겠지. 그러니까 우리는 그냥 얌전히 기다리자."


"그래. 돌아오면 우린 그냥 웃으면서 맞이해주면 되는거다."


시궁쥐팀은 루시의 행동을 이해하기로 했고 그녀가 볼일을 마칠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







"이제야 오네요."


바그다드 거리에서 떨어진 외딴 사막에 루시는 카딤의 소개를 받고 왕녀가 사악한 용을 봉인한곳에 왔다. 이곳에는 오래전 사악한 용과 왕녀가 싸웠던 장소였고 루시는 본체에 기억을 알고있어 아직까지도 머릿속에 그때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처음 왕녀님을 교단에 뺏겼을때 저는 많이 절망했어요. 이제 끝이구나 싶었는데 그 섬에서부터 많은 인연을 만나 지금은 루시 플라티니라는 존재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이것도 다 본체인 당신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루시는 봉인된 땅에서 허공에다 본체에게 말하는듯 허공에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감옥관을 의자로 삼아 그대로 앉으며 마저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했다. 섬에서 있던 이야기와 시궁쥐팀과 만난 인연 그리고 나아가 이제는 사악한 용으로부터 왕국을 지키려고 했던 왕녀와 같이 사람들을 지키는 어엿한 클로저가 되었고 오늘 자신에 생일을 많은 사람에게 축하받은걸 이야기했다.


"그거 알아요? 오늘 이 땅에와서 생일 축하를 받을때 왕녀님을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걸요. 왕녀님은 사악한 용을 봉인하고 그 저주로 독기를 방출해 멸망시켜 마지막에는 비극을 나타냈지만, 그럼에도 이곳에 사람들은 모두 당신을 인류에 영웅으로 알고있어요."


그리고 루시는 감옥관에서 일어나 천천히 걷다가 사악한 용이 봉인된 곳에서 바로 근처에 만들어진 왕녀의 무덤에 다가갔다.


"그러니까 당신은 충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오늘날까지도 충분히 사랑 받고 있다는거에요. 그렇기에 당신이 태어난 오늘날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축하를 해주는거니 결코 죄책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가 당신께 바라는거에요."


루시는 해맑게 웃으며 이야기 했다. 왕녀는 듣지 못하겠지만 루시는 짐작이 갔다. 틀림없이 자신에 이야기가 그녀에게 닿았을거라고 믿었고 루시는 왕녀의 무덤 앞에 준비해온 꽃과 케익을 놔둔채 눈을 감고 기도를했다.


"부디....지켜봐주세요. 당신에 뒤를이어서 저희 클로저들이 세상을 지킬테니까. 그리고 생일 축하해요."


기도를 끝내고 일어선 루시는 다시 시궁쥐팀이 있는곳으로 돌아갔고 마지막으로 무덤쪽으로 뒤돌아서 작별인사를 했다.







***







"루시, 잘 다녀왔어?"


"네, 덕분에 마음이 홀가분해졌어요."


"그렇다니 다행이네."


"혹시 저 기다리신거에요? 정리 끝났으면 먼저 들어가 있으시지...."


"아니, 오늘은 너의 생일이니 당연히 함께 있어줘야지. 네가 말했잖나. 오늘은 너의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철수는 아직도 루시의 말을 그대로 믿는지 아니면 루시를 위해서인지 신하처럼 그녀의 뜻을 무엇이든 들어주려는거 같았다. 


"그거라면 이제 됐어요. 생일도 다 끝나가는 마당에 더 할 필요는 없죠."


루시는 그를 말렸지만 철수는 그럼에도 끝까지 루시를 보필하려고 했고 루시는 두손두발 다 들어 포기했다. 그러던중 애리는 하늘을 보자 팀원들도 올려다보니 무수히 많은 별들이 있었다. 


"정말 멋진 광경이에요. 저수지도 같이와서 봤으면 좋았는데 사진으로 남겨 가야겠어요."


"와....신서울에서는 못보던걸 이렇게 다보네."


"응, 엄청 예뻐."


"어? 저기 별똥별이 떨어져요!"


루시는 별똥별을 발견해 다급히 소원을 빌었다. 


"소원은 빌었나?"


철수가 물어보자 루시는 만족하다는듯 미소를 지었다.


"네, 내년에도 모두랑 같이 즐거운 생일을 보내게 해달라고 말했어요."


그 말을듣고 시궁쥐팀은 저마다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여전히 성녀와 마찬가지로 순수했고 눈 앞에 진짜 성녀가 있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리고 시궁쥐팀은 반드시 내년에도 그녀에게 멋진 생일을 만들어준다며 약속을 했고 별이 떠 있는 바그다드 지역에서 소녀는 환하게 웃으며 생일을 보냈다.








작가의 말



오늘이 루시 생일이라 이렇게 준비하게 되었네요. 이번 루시 생일은 왕녀인 루시의 본체를 엮어서 만들었는데요.


루시가 왕녀의 분신이다 보니 둘이 어쩌면 생일도 똑같지 않을까 설정을 잡았고 사악한 용을 쓰러트린 왕녀의 생일을


바그다드 지부가 축하겸 분신인 루시도 초대해 생일 파티를 해주는걸로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루시가 바그다드 지부에 있을 왕녀의 무덤에서 이야기를 넣어봤는데 왕녀는 저주가 발생해 독기로 왕국을 멸망시켜 분명 죄책감이 있을거 같아


이번 생일편으로 왕녀가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받고 고마워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을 나타내기 위해 루시가 왕녀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걸 알려주기 위해


넣으며 마무리로 시궁쥐팀에게 돌아가는것으로 훈훈하게 끝났습니다. 아무튼 이번시즌4에 루시 본체가 나오기도 했고 교단과 싸울때 루시와 본체가 본격적으로 제대로


대화를 통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한번 지켜봐야 되겠네요. 아무튼 루시의 생일겸 왕녀님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며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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