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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스트][부산] 공동전선의 휴가

작성자
레일든
캐릭터
나타
등급
태스크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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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1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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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여름날. 여느때와 같이 부산 해운대에는 휴양을 즐기기 위해 모인 인파가 가득하다. 

자리를 펴고 오순도순 점심을 먹고 있는가 하면 줄지어져 있는 여러 점포들은 향이 좋은 음식들을 구우며 손님들을 유도한다.

해운대 하면 빠질 수 없는 시원한 물살에 빠져 헤엄을 치거나 공놀이를 하는 그룹도 적지 않았고 그들의 일은 아무 상관없는 듯 그늘진 파라솔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커플끼리 살이 타지 않게 로션을 바르는 애정행각도 눈에 띄었다.

그 수많은 인파들 속에 유독 눈에 띄는 남성이 하나. 키는 대한민국 남성 평균정도 되고 시원한 청발에 래쉬가드를 차려입어 얇은 몸이지만 잔근육이 여실히 드러나는 쾌남이 어딘가 뚱한 표정으로 걷고 있었다.

"후.... 망할 꼰대 녀석. 미하엘을 잡으러 부산까지 왔더니 갑자기 뭔놈의 수영장이냐고."

남자의 이름은 나타. 과거 벌처스 소속의 처리부대 늑대개 팀으로서 활동한 통제불능의 광견이며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붙는 집념과 빠른 속도를 이용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사냥꾼이었다. 

벌처스가 처리부대를 일절 소유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배령이 내려져 쫒기는 신세였지만 유니온 뉴욕 지부에서 벌어진 데이비드의 만행을 저지함에 따라 유니온 요원관리부 부국장이자 검은양팀 관리요원이며 신서울 임시지부장이기도 한 김유정의 권한으로 수배령 백지화는 물론 검은양팀과 같은 유니온 소속의 클로저가 되어 공동전선을 짜게 되었다.

나타로서는 굳이 공동전선을 이뤄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그것에 불만은 없었다. 오랫동안 검은양 팀과 마주해오면서 본 그들의 실력은 분명했다. 늑대개 팀에 준하는 저력과 힘을 검은양 팀은 지니고 있었기에 그들은 최소한 자신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나타의 믿음이 깨진 것은 사냥터지기 팀이 위치한 본부에서였다. 전쟁고아로서의 삶과 위상력 주입 수술로 인해 시한부의 인생을 짊어지고 위상능력자로서 살아가게 된 자신. 나타는 그것을 알았을 때 울지 않았다. 우는 순간이야말로 자신이 진정 바보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은 자신을 이렇게 나락으로 몰아넣은 장본인들을 처리하고 이러한 꼴을 겪게 만든 차원종들을 처리하며 자신의 존재의의가 되어버린 위상능력자로서의 삶을 증명하는 것. 그것뿐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이 꼴로 만든 장본인인 호프만을 그곳에서 발견했을 때 나타는 진심으로 기뻐했다. 같은 늑대개팀의 동료들과 편한 일상을 지내오거나 검은양의 바보 녀석들을 상대하면서 쌓았던 추억의 기쁨과는 또다른 것이었다.

자신이 인생에서 꼭 완수해야 할 이정표를 찾았으니 어찌 안기뻐할 수 있었겠는가. 

"이 버러지 같은 것들! 지금까지 잘도 숨어다녔겠다! 잘게...잘게......아주 잘게 썰어버리겠어! 캬앗하하하하하하하하!"

나타는 당장에라도 그들을 썰어버리기 위해 파도처럼 쏟아져나오는 차원종들의 잔해를 모으면서 트레이너의 지시를 기다렸다. 그런러나 기다리고 있는 것은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최우선 작전은 호프만 박사를 인간화시켜 생포하는겁니다. 장치를 파괴시키는 것은 차선책입니다."

그것은 이제껏 그로 인해 인생을 농락당해온 것이나 마찬가지인 나타의 역린을 건드리는 말이었다. 나타는 미칠듯이 광분했고 트레이너는 그것을 막았다. 

"망할 꼰대...지금 생각해도 조금 화가 나는군."

나타는 해운대의 모래사장을 거닐다가 아무도 있지 않을만큼 멀리 왔을때쯤 모래사장에 침을 뱉었다. 그리고 애꿎은 물살만 발로 차댔다.

여러차례의 갈등끝에 나타는 그들, 검은양의 방식에 한번만 맡겨보기로 했다. 이제껏 여러 사건들을 겪어오면서 알게된 그들이라면 그들의 방식으로 자신의 과거의 악몽을 완전히 숙청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을 걸어보았다.

그것은 치명적인 실수였다. 검은양의 방식에 맞춰서 생포한 호프만은 결국 나타가 예상했던 대로 도주했다. 아무리 악한 자라도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그들의 안일한 생각으로 인해 나타가 그동안 갈아온 칼은 호프만에게 닿지 못했다.

나타로서 호프만을 잡을 방식에 대한 양보는 자신의 신념뿐만 아니라 같은 늑대개 팀원들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는 열망까지 담겨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늑대개 팀원들은 나타가 없는 미래보다 나타가 있을 암울한 과거를 선택해준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나타는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고 그들을 위해 자신의 방식을 희생했다.

"왜 그랬냐. 대체 왜...."

이 넓은 해운대에서 아무도 오지 않는 구석진 해변가에 주저앉아 나타는 머리를 쥐어뜯었다.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이 화를 풀만한 대상은 없었다. 그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꽃게 한마리가 그의 머리로 올라가 팔을 흔들며 춤을 추고 있었다.

"저기...나타님."

나타의 귓가에 덜리는 낭랑하고 다정한 목소리. 그리고 끝에 님을 붙이는 특유의 말투. 앉아있던 나타가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타를 바라보고 있는 레비아가 서 있었다.

여름 해운대의 풍경에 맞게 레비아는 흰 긴 생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얇은 흰 티셔츠를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 부분에서 묶어 그 안에 자주색과 노란색이 섞인 비키니에 흰 핫팬츠가 맵시있게 조화되어 평소의 그녀보다 더욱 쾌활하면서도 서 있기만 해도 남성의 마음속에 무언가를 불러일으켰다.

"뭐야 레비아. 여긴 뭐하러 왔어?"

"저기서 다른 분들과 물놀이를 하다가 나타님만 안계신걸 보고 찾으러 와봤어요. 같이 돌아가요."

"흥. 너희는 그놈을 그렇게 허무하게 놓치게 한 검은양들이랑 놀아도 아무렇지 않아?"

"검은양 분들도 결코 나타님을 상처주고 싶지는 않았을거에요. 그저 의견이 엇갈렸을뿐."

"망할! 그딴 바보같은 말을 들어주지만 않았으면 내가 이렇게 열불나는 일은 없었을거라고."

나타가 크게 소리치자 레비아는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조금 심했나 싶었지만 나타는 성격상 사곽따위 하지 않았다. 이정도 했으면 스스로 돌아가겠지 싶어 멍하니 있었다.

그러나 나타의 예상은 빗나갔다. 레비아는 사박사박 모래밟는 소리를 내며 다가오더니 나타의 바로 옆에 앉았고 양손으로 자신의 무릎을 붙잡는 자세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파도를 바라보았다.

"말은 그렇게 심하게 하시지만 다른분들 모두 알고 있을거에요. 나타님이 모두를 져버리실 분은 아니라는거."

"너...."

나타는 말문이 턱 막혀서 그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레비아처럼 들어왔다가 나갔다 하는 파도를 지켜보는 것으로 마음을 진정시키려 했다.

"어디에 갔나 했더니 여기 있었군요."

"정말 귀찮게 하는 분이라니까요."

"나타. 찾고 있었다."

레비아가 돌아오는 시간이 너무 느리다고 생각해서였는지 다른 늑대개 대원들도 나타를 찾으러 온 것 같았다. 

"좀도둑 여자에 부잣집 여자,깡통까지 다 몰려온건가."

그녀들 역시 레비아처럼 수영복을 입었다. 하피는 레비아와 비슷한 방식으로 입었지만 차이가 있다면 그녀의 수영복 색상은 흰분홍인데가 셔츠는 잠그지 않고 그녀의 터질것 같은 둔덕을 여김없이 드러낸다. 그리고 핫팬츠를 입지 않고 수영복 하의만 입은 그녀는 하얗고 긴 다리 라인이 강조되어 비율이 좋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한다.

바이올렛은 전신에 착 달라붙는 검은 색상의 원피스 수영복을 골랐는데 레비아와 하피와 비교한다면 부족하겠지만 결코 작은편은 아닌 그녀의 가슴이 수영복의 선을 아릅답게 하여 다른 남자들의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티나는 비키니 타입의 수영복이긴 하지만 색상이 빈티지해서 다른 늑대개 팀원들에 비해 확 튀지는 않았다. 다만 머리 뒤로 묶은 검은색 리본과 허리에 차고 있는 벨트가 티나다운 코디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걱정하고 있었어요. 어서 돌아가요."

하피가 나서서 그렇게 말했다. 나타에게 잘 들리게 하기 위해 잠깐 상체를 숙여서 말을 했을뿐인데 둔덕은 이리저리 움직이며 그 정체감을 과시했다.

"가서 너희들끼리 놀아. 난 이런거 관심없으니까."

"관심이 없으시다면서 하이드가 준비해준 수영복은 잘 입고 계시네요."

"이런곳에 평범한 옷을 들고 오면 빨기 귀찮잖아. 별다른 이유는 없어."

"나타가 있어야 수박깨기가 재밌다. 같이 돌아갈 것을 권한다."

"이 망할 깡통이...내가 수박이냐?"

사소한 사항들로 이루어진 대화였지만 늑대개 팀원들의 질문에 대답하다 보니 나타는 아까까지 넘쳐오르던 알 수 없는 감정이 조금 진정된 것을 느꼈다.

"이렇게 미녀들밖에 없는데 나타씨라도 있어야 저희들을 지켜주지 않겠어요?"

"너희들이 자기자신의 몸 하나 지키지 못할 거란 생각은 안드는데 말이야. 여차하면 꼰대도 있고."

"어머. 저희들이 미녀라는건 부정하지 않으시네요."

"시...시끄러워!!!"

나타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호통치지만 하피는 그러한 나타의 반응을 보면서 재밌다는 듯 웃을 뿐이었다.

"일단 저희는 말했으니까 돌아가죠. 곧 저희가 준비한 바베큐 파티를 할 예정이거든요. 레비아씨도 어서와요."

바이올렛이 나타를 한번 훑어보더니 뒤에 있는 레비아에게 돌아가자고 권하고 발걸음을 돌린다. 그에 맞춰서 하피와 티나도 바이올렛의 뒤를 따라가고 저물어가는 석양을 바라보고 있던 레비아도 모래를 툭툭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는 먼저 가볼게요. 나타님도 꼭 와주세요."

나타가 잠시 혼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레비아는 억지로 같이 가자고 하는게 아니라 한마디의 말만 남긴채 원래 있던 장소로 돌아갔다. 이제 나타는 다시 혼자 남겨졌다.

"빌어먹을 녀석들이긴 하지만...쾌활하기는 하네."

혼자 있었기 때문에 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육성으로 튀어나왔다. 각 대원마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고 우여곡절들도 있었지만 그녀들 모두 힘들때 가장 의지하고 싸울 수 있는 동료들이었다. 누구를 대하든 방심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나타로서도 그녀들을 대할때만은 마음이 편안해져버리고 만다.

"슬슬 가볼까."

마냥 돌아가지 않을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나타는 모두가 자리를 펴고 있을 장소로 돌아갔다. 

저녁이 되어가고 있는 해운대에서 그들은 커다란 불판에 다양한 종류로 준비해둔 고기와 채소를 한켠에 두고 바베큐 파티를 준비하는 중이었다.

나타가 걸어오는 것을 보았는지 레비아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여기라면서 손을 흔들었다.

"그렇게 안흔들어도 다 보인다고."

공동전선 전체의 휴가였기 때문에 당연히 늑대개 팀만 있는게 아니라 검은양팀은 물론 사냥터지기 팀까지 있었다.

이 자리에 없던 나타가 오자 검은양팀 전체는 나타를 의식하는 것인지 조금씩 안절부절 못하는 기색을 보였고 사냥터지기는 별 다를 것 없이 교사 2명이 아이들 3명을 달래주는 꼴이었다.

노을이 완전히 지고 밤하늘이 검은색이 되자 본격적으로 파티를 시작했다. 파티 시작전에는 불안한 기색이 보이던 검은양팀도 나타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얌전히 있자 다시 원래의 색깔을 되찾으며 활기가 생겼다.

"제이씨. 아까 저기서 여성분들에게 작업을 거시던데요."

"유정씨. 오해야 그건..."

"뭐가 오해라는거에요!!"

엄연히 성인으로서 술을 마셔도 되는 김유정은 술을 잔뜩 마신채 그 주사를 제이에게 마음껏 퍼붓고 있었다.

"선배. 이런 곳의 밤하늘도 꽤나 예쁘네요."

"해운대도 밤이 예쁘기로 유명하지."

"그래도 저희 고향에서는 밤하늘이 더욱 예뻤거든요."

사냥터지기의 두 교사 클로저들은 잠들어버린 세명의 꼬마들을 가까운 곳에 잡아둔 숙소에 재운 뒤에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둘의 분위기는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달리 꽤나 화기애애했다.

늑대개쪽도 사정은 비슷하게 트레이너를 붙잡고 주량대결을 펼치고 있는 하피나 이슬비와 수준높은 대화를 펼치고 있는 바이올렛,게임기를 만지작거리는 이세하와 꾸벅꾸벅 졸고 있는 레비아등이 눈에 띄었다.

"난장판이로군..."

바베큐로 잔뜩 배를 채워서 그런지 각자 다른것을 하고 있느라 바빴다. 그런 와중에 누군가가 나타에게 다가왔다.

"저기. 사부..."

"음?"

나타를 사부라고 칭하는 검은양의 명량소녀. 서유리였다.

"지난번에 했던 이야기 있잖아. 호프만에 대해서."

"그게 뭐 바보제자."

"어? 바보제자라니..."

"그럼 네가 바보제자 아니면 뭔데?"

서유리는 나타의 호칭에 의아함을 느꼈다. 나타는 호프만 사건 이후로 다시 검은양팀들에게 멸칭을 사용했었다. 서유리를 칭하는 멸칭은 고깃덩이였을터. 그러나 멸칭을 듣는 것은 좋아하는건 아니었기에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호프만을 잡으려던 방식은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해. 비록 사부를 볼 면목이 없어져버리긴 했지만 악한 자에게 그와 같은 방법으로 맞선다면 그 굴레는 결코 끊이지 않을거야. 이번에 잡을 미하엘과 앞으로 보게 될 호프만은 실수없이 잡아서 꼭 사부에게 부끄럼없는 제자가 되겠어."

나타는 서유리의 그 답변을 듣고 잠깐 동안 멍하니 있었다.

"...흥. 웃기는군."

"에? 뭐가 말이야...?"

"그냥 다 말이야. 내가 그런걸 바랄것 같아?"

"그...그건...."

서유리로서는 나름 자신의 의지를 담아 나타에게 전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그에게서 돌아온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그딴 건 필요없어. 너희는 그냥 내 발목을 잡지 말고 잘 따라오기만 하면 되는거라고. 망할 호프만도 총장이었던 미하엘인가 뭔가 하는놈도 다 내가 잡을테니까. 죽여버리든 너희의 방식대로 심판을 하든 마음대로 해."

"사부...!"

서유리에게서 감동받은 느낌의 눈동자가 떠올랐다.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면 귀찮아질 것 같았기에 나타는 자리를 벗어났다.

해가 지고 별들이 떠오른 밤하늘은 매우 아름다웠다. 저 넓은 밤하늘에 점같은 별들이 있는 것 만으로도 그 넓은 하늘이 매우 다채로워보였다.

"아직도 짜증나는건 멈추지 않지만...."

이곳에 처음 온 오늘 오전과 지금 나타의 심정은 천지차이였다. 

복수를 그만 둘 생각은 없다. 그걸 그만두고 속 편하게 살아가는 건 나타로서 불가능하다. 다만, 복수에만 집착하는 것도 좋은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믿어주는 늑대개 팀원들과 늑대개에게 조력해주고 등을 기댈 수 있게 해주는 검은양과 사냥터지기라는 팀. 모든 것을 자신이 부담하는게 아니라 이들에게 어느정도 맡기면서 나아간다면 미칠듯한 이 화도 조금은 누그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타는 다시 돌아가려고 발을 움직였다. 별이 떨어지는 밤하늘 아래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현재의 자신을 만들어준 그 공동전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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