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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너의 곁에 함께 있어줄게

작성자
Stardust이세하
캐릭터
이세하
등급
결전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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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2.06.24
  • view8164
"엄마! 아빠!"


나는 그날만 되면 자꾸만 생각난다. 연구원으로 있던 우리 부모님이 그날 알 수 없는 사고로 차원종이 나타나 두분을 살해한것을 말이다. 그날 나한테 힘이 있었다면 틀림없이 두분을 살릴 수 있었을텐데 내게는 힘이없어 결국 두분을 떠나 보내야했다.


"안돼....슬비만큼은....!"


"우리 딸....반드시 엄마랑 아빠가 지켜줄게!"


두분에 목소리 아직까지도 들렸다. 케비닛에 넣은 나를 뒤로하고 어떻게든 날 살리려고 지켰던 두분은 마지막에는 비명을 지르며 자신들도 고통을 받는 와중에도 나는 마지막까지 숨어 있었다. 아무런 힘도없이 부모님이 죽고 나서야 뒤늦게 위상력이 각성되어 주위에 차원종을 섬멸 할 수 있었다.


애초에 이럴거였으면 위상력을 가진게 의미가 있을까? 소중한 부모님 조차 지키지 못했던 내가 이런 힘을 가져봤자 무슨 의미가 있지? 솔로몬의 시련을 극복해서 구했어도 난 겉으로는 괜찮았지만 속으로는 아직까지도 신경쓰였다. 그것은 환영에 불구하다는것 비록 환영인 부모님에게 당신들 딸은 잘 자란다고 하지만 자꾸만 잠을 잘때면 그날에 악몽과 목소리가 들렸다.


"으으...."


"안돼....하다못해 슬비랑 아내만이라도...."


"그만....제발....그만해요!"


벗어나고 싶었다. 이 악몽속에서 10년이 지난 이 지옥에서 이제는 나가고 싶었다. 아직까지 꿈을 꾸는 이 악몽이 자꾸만 내 목을 졸랐고 그러다 결국 나는 힘겹게 잠에서 깨게 되었다.




***




"슬비야!"


"하아....하아...."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자 나는 깨어났다. 눈을 떠보니 센텀시티 광장에 작은 벤치에 내가 앉아서 자고 있었는데 이제보니 그동안 밀린 업무랑 클로저 일로 피로가 쌓여 여기서 잠깐 휴식한다고 앉다가 결국 나도 모르게 잠들고 말았다. 그리고 그런 나를 찾아 깨운 사람은 다름아닌 우리팀에 일원인 이세하였다.


"세하야...."


"도대체 너 무슨 꿈이라도 꿨길래 그렇게 신음 소리를 내며 괴로워 한건데?"


"어....? 내가 그랬어?"


"아까 나도 임무 끝나고 근처를 왔다가 널 봤는데 자면서 엄청 괴로워 했어.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로 말이지. 도대체 무슨일이 있던거야?"


세하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날 바라보자 그 눈빛이 한편으로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한편으로 누군가한테 기대고 싶었는지 나는 그동안 있었던 우리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와 내가 그동안 10년간 힘들었던걸 세하에게 결국 털어놔버렸다.


"그랬구나....솔직히 그런거면 이해해야지. 그치만 네가 이렇게 악몽속에 시달리는것도 부모님이 들으시면 걱정하실거야. 그리고 그때일은 네 잘못은 아니잖아."


"나도 알아....솔로몬 시련때도 부모님의 환상이지만 두분에 딸은 잘 지낸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아직까지도 이 두려움과 악몽은 떨쳐내지를 못했어."


나는 온몸을 떨며 마치 추위가 느낀듯 내 몸을 끌어안았다. 그걸보자 세하는 아무말없이 내 옆에 앉으며 고개를 자신에 어깨에 기대줬다.


"이....이세하...."


"그럼 이렇게라도 잠깐 기대서 한숨 자고있어. 너 혼자일때 악몽을 꾸는거면 이렇게 곁에 있어주는걸로 조금은 안심되고 편히 잘 수 있을거 아니야. 뭐 그렇다고 너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세하는 끝 부분이 흐릿하게 말하는걸 보면 한편으로 자기가 한 행동에 부끄러워 하는 눈치였다. 그 모습에 그런 세하의 모습이 귀여웠는지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고마워....세하야...."


"어? 방금 뭐라고 했어?"


내가 작게 중얼거리며 대답한탓인지 그는 잘 못들은거 같았다. 하여간 이럴때는 한편으로 둔하면서 눈치가 없다니까. 그래도 처음 봤을때는 믿음직한것 같지는 않았고 이렇게 팀원중에서 가장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 너에게 고민을 털어놓을줄은 몰랐다. 


그만큼 너도 우리랑 함께하면서 성장했다는거고 이제는 이렇게 너의 곁에서 의지 할 수 있으면서 기댈 수 있게 되었다. 그래 더이상 악몽으로 인해 나 혼자만 끙끙 앓을 필요는 없겠지. 왜냐 지금 이렇게 그 악몽에서 벗어 날 수 있게 곁에 함께하는 누군가가 있었고 나는 그의 품에 기대며 자는동안 악몽을 꾸지 않은채 편히 잠들 수 있었다.



작가의 말


슬비 5차전직 보면서 과거편이 생각나 한편 준비했습니다.

요새 정신없이 바빠서 이제서야 올리네요. 이번편에서는 슬비가 부모님의 죽음에

매번 악몽을 꾸거나 시달릴것 같았는데 그걸 극복했어도 아직까지 일부 악몽을 꾸거나

트라우마가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한번 곁에 세하가 일단 있어주는걸로 예전처럼 슬비가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의지도 할 수 있다는걸 보여드리려고 했습니다.

아무튼 슬비가 이제는 사람들에게 의지도 하며 혼자서 끙끙 앓지 않았으면 하네요.

일단 이렇게 한편 마무리 하며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도록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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