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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세하/슬비] 그녀와 함께 보낸 새해

작성자
Stardust이세하
캐릭터
이세하
등급
결전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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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3.01.27
  • view9234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가 찾아왔다. 아침부터 뉴스에서는 신서울 곳곳에서 새해를 맞아 사람들이 북적이다고 하거나 새해특집 영화가 방영 혹은 설날맞이 선물세트 광고가 한창이였다. 곳곳에 티비를 틀어봐도 죄다 새해 관련된 이야기만 오가고 똑같은 이야기만 오가고 슬슬 지겨워지자 여성은 티비를 끄고 시선을 돌려 누군가에게 말했다.


"아들~음식 아직 안됐어?"


"아니 방금전까지 그렇게 먹었잖아요. 좀 기다려 봐요!"


아들이라 부른 여성은 차원전쟁 영웅인 울프팩팀에 리더였던 알파퀸 서지수였고 그녀를 위해 새해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은 그의 아들이자 검은양팀 소속 클로저 이세하였다. 한편 지금 세하네 집은 정신없이 바빴는데 음식 만들기는 물론 제삿상을 차리느라 아침부터 정신없이 바빴다.


물론 음식 만들기나 준비는 대부분 세하가 하고 있었고 지수는 그저 아들이 해주는 음식을 먹으며 여유를 부리고 있었고 상당히 지친 세하는 얼른 그녀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 내려놓고는 잠깐 한숨 돌렸다.


"하아....아침부터 움직이니 정신없네. 하필 설날 이벤트가 한창인데 하루종일 게임도 못하고 이거 참....이러면 작년이랑 똑같잖아요."


"그래서 우리 아들 고생하는거 알고 엄마가 게임머니 팍팍 주잖아~"


"그건 알지만 그래도 작년에는 그애가 있어서 좀 한결 수월했는데...."


순간 세하는 그애라는 언급을 하며 표정이 굳어지자 지수 또한 표정이 얼어붙었다. 그러자 지수는 잠시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이야기를 돌렸다.


"일단 아들도 배고플테니 음식좀 먹어. 혹시라도 너 배고플까봐 남겨뒀거든."


지수가 접시에 담긴 음식을 건네주자 세하는 젓가락을 잡아 가볍게 음식을 먹었다. 하지만 한입 먹고는 바로 음식을 내려 놓았다. 그만큼 작년에 보낸 그애라고 언급한 사람에 일이 신경쓰인듯 했고 그런 지수는 세하에게 단호히 말했다.


"세하야, 그렇다고 너의 잘못은 없어. 그 아이가 아니 슬비 때문에 자책하는거면 그만둬. 그래서 우리가 최소한 슬비를 위해서 지금 이렇게 준비하는거잖아."


단호히 말하던 지수도 조금씩 표정이 풀어지며 항상 강하던 그녀도 울것같은 표정을 짓자 세하는 지수를 토닥이며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고 다시 기운을 차려 새해 음식을 만들기 시작하며 세하는 작년 설날에 있던때로 생각에 잠긴채 작년에 일을 떠오르게 되었다.





                                      ***




약 1년전 설날을 맞이하던때 그때도 지금처럼 음식을 만들며 새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세하와 지수가 있는집에 한명에 방문객이 찾아왔다.


띵동~


벌컥!


"아....안녕하세요 선배님."


"어서와 슬비야~새해 복 많이 받아~"


"네....네....선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 그리고 이건 별거 아니지만...."


"아유~뭘 이런걸 들고와. 빈 손으로 와도 되는데 아무튼 배고플텐데 얼른 들어와. 우리 아들이 맛있는거 잔뜩 했으니까."


현관앞에 있던 슬비를 데리고 들어오자 슬비는 조심히 안으로 들어서자 마침 부엌에서는 음식을 준비하는 세하가 있었고 슬비를 보자 가볍게 인사를 하며 새해 음식 준비에 집중하고 있었다. 슬비도 도와주려고 했지만 지수가 말리며 같이 드라마를 보자는것에 결국 지수에게 붙잡혔고 한참을 드라마를 시청중 마침 세하가 음식을 다 만들어놨다.


식탁에는 새해 음식 대부분이 깔려 있었고 슬비는 그걸보자 감탄밖에 안나왔다. 평소에도 요리를 잘하는건 알고 있지만 매번 이날이 되면 혼자서 요리를 한다는게 쉽지 않을텐데도 만들었다는것에 놀랐다.


두 사람은 가볍게 식사를 시작하자 슬비 본인도 한숟가락 뜨며 음식을 맛보더니 표정이 밝아지며 맛있었는지 계속해서 먹자 그걸 본 지수와 세하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생각보다 맛있었나봐. 그렇게 다 먹고."


"어....?"


눈깜짝할 사이 슬비는 어느새 밥그릇과 주변 접시에 있던 음식을 다 비웠고 지나치게 먹은것에 얼굴을 붉혔지만 지수는 오히려 잘먹었다며 칭찬을 했다. 이후 식사를 마치자 세하는 접시들을 갖다 놓으며 설거지를 하려고 하자 슬비 자신도 돕겠다며 나섰다.


"넌 손님인데 그냥 엄마랑 드라마나 보고있어."


"어떻게 그래. 식사를 대접했으면 나도 밥먹은 값은 해야지."


곧장 가장먼저 앞치마를 두르고는 바로 설거지를 시작하자 고집불통인 그녀의 행동에 세하는 한숨을 쉬며 옆에서 같이 도왔다. 덕분에 세하 입장에서는 혼자서 하던걸 예상보다 빠르게 해결 할 수 있었다. 그뒤에는 세하는 그렇게 하고싶던 새해 이벤트를 즐기러 게임한판을 하고 슬비는 지수와 같이 드라마를 보며 가볍게 수다를 떨었고 그러던중 지수는 한가지 세하와 슬비에게 제안을 했다.


"그러고보니 새해인데 너무 집에만 있기는 좀 그렇지 않아? 이참에 둘이 바깥에 나갔다와."


"아....아니에요. 어차피 이세하 저녀석이랑 나가도 크게 할건 없어서요."


"맞아요. 거기다 저 오늘 새해 보상 받아야 해서 바쁘다고요."


그러자 지수는 일어나더니 세하의 게임기를 가로채자 당황한 그는 무슨짓이냐며 따졌다.


"모처럼 손님이 온건데 게임만 하는건 아니지 않아? 애초에 오늘 슬비 오는거 너도 허락해서 온거니까 이왕 손님이 온거 잘 대해줘야지."


그녀를 오늘 데려오게 된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설날 전날 검은양팀은 연휴동안에 쉴 생각에 들떠있었고 각자 뭐 할지를 이야기를 하던중 슬비 혼자서만 올해도 집에서 드라마나 보면서 쓸쓸히 있을거라며 지수는 문뜩 그녀 생각이나자 세하에게 연락해 자기집에 초대하기로 했다. 


세하는 처음에는 가뜩이나 새해 음식 만들기랑 자기 게임할 시간도 부족할거 같아서 걱정이였지만 문뜩 데려오면 자기 엄마와 시간을 보내느라 안중에도 없을거라 생각해 세하도 허락하여 슬비에게 제안을 한것이다. 혹시나 그녀 성격에 찾아가는게 실례라고 생각해 거절 할 수도 있을거라고 싶어 기대했지만 의외로 그녀는 세하가 제안한것을 수락했다.


"어차피 할것도 없고 너만 괜찮다면 갈게."


"어....그래....그럼 내일 아침에 찾아와. 준비할테니까."


"응...."


그렇게 그녀가 세하의 집에 오게 된것이고 예상과 다르게 결국 오늘 하루가 지날때까지 함께 어울리는 상황이 되었다. 가장 큰 원인은 세하를 등떠밀었던 지수에게 있었고 슬비와 데이트라도 하라면서 나름대로 옷을 꾸며입혀놓고는 바깥으로 나오게 되었다.


"하아....어쩌다 내가 설날에 이래야 하냐고."


"불편하면 내가 대신 말할까? 나 선배님이 주신 영화 티켓에 있는 그 영화 보고싶긴 한데."


그녀가 빤히 바라보자 세하는 어쩔 수 없다는듯 같이 영화를 보러갔다. 일이 귀찮게 꼬였지만 세하는 일단 침착하게 대처해 그녀가 좋아하는 영화만 보고 얼추 헤어지는걸로 계획을 세웠다.


그런다음 그녀와 함께 GGV로가서 예매를 해놓고는 영화를 보면서 먹을 팝콘과 음료를 구매했다. 설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북적였고 움직일때마다 불편했다. 그러다 결국 영화관 안에 들어서다 어두워서 그런지 슬비가 그만 넘어지려고 하자 세하가 재빨리 다가갔다.


"야, 괜찮아?"


"어....으응....미안....순간 미끄러워서 그만...."


"하아....아무튼 조심해."


"응...."


슬비는 순간 얼굴을 붉히며 세하의 뒤를 따라가 자리에 앉았고 두 사람은 영화 시청에 집중했다. 다만 로맨스 부류에 영화라 그런지 세하는 보는내내 따분해 했고 다른 사람들은 물론 슬비에게는 집중할 정도로 영화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그렇게 지루하게 보다가 하품을 하며 가볍게 팝콘을 조금씩 먹다가 무의식적으로 그녀와 손이 닿았다.


덥석!


"응?"


"아....이건...."


둘은 순간 얼어붙은채 정적이 흘렀고 세하는 서둘러 손을 떼자 슬비도 고개를 돌려 영화에만 집중했다. 그렇게 약 몇시간 정도가 지나자 영화관을 나온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감돌았다. 아무래도 아까전 행동들 때문에 둘은 아직까지도 서먹한 상태였고 바깥으로 나오면서 세하는 슬슬 각자 돌아가기로 생각했다. 


"거기 두분!"


하지만 그때 두 사람을 멈춰 세우는 일행이 있었는데 그건바로 영화관 앞에서 새해 이벤트를 하는 사람들이였고 문뜩 슬비와 세하가 커플로서 잘 어울린다며 그들을 멈춰 세운것이였고 현재 이벤트로 경품추첨을 하고 있다고 해서 그들에게 제안을 했다.


"아....어쩌지...."


"뭐, 잠깐 하는거니까 한번 하는게 어때?"


귀찮았던 세하였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는게 아닐테니 세하는 가볍게 응했고 경품을 돌리자 상품을 확인한 직원은 그걸보며 축하와 환호에 박수를 쳤다.


"축하드립니다! 1등으로 커플용 레스토랑 무료티켓에 당첨 되셨어요!"


그 말을듣자 일이 커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꽝이 나올줄 알았는데 하필이면 스케일이 커져서 난처해졌고 반면에 축하를 해주는 직원들은 티켓을 주면서 다시한번 축하한다며 환호를 하자 세하와 슬비는 몸이 굳은채 티켓을 받고는 결국 레스토랑으로 향하였다.


마침 영화를 보던시간이 오후 시간때라 그런가 그들이 영화를 마쳤을때는 저녁때가 향하였고 마침 배고픈 참이였기에 그들은 곧장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우선 둘다 처음으로 이런곳에 오는거라 어쩔줄 몰라 대충 서로 먹고 싶은 음식들을 시켰고 시간이 지나 음식들이 나왔을때 생각보다 비쥬얼이 괜찮아 두 사람은 감탄을 했다.


찰칵! 찰칵!


"응? 뭐하는거야?"


"아니, 모처럼 이런데 왔으니 사진이라도 남겨서 유리한테 보내줄려고."


"의외네. 네가 그런걸 다하고."


"그냥 애들이랑 어울리다 보니까 막상 해보니 재미있더라고. 아무튼 얼른 먹자."


두 사람은 바로 식사에 들어갔고 식사를 하는동안 별 다른 말도 없었다. 세하는 식사를 하면서 간간히 게임을 하거나 휴대폰으로 석봉이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고 그 모습이 신경쓰였는지 슬비는 그에게 한마디 했다.


"게임을 하든 문자를 보내든 밥을 먹든 둘중 하나만 하면 안될까? 은근 그 행동 다른 사람이 볼때 거슬리거든."


"어차피 아무도 신경 안쓰는데 뭐가 문제야."


무시하고 게임을 하는 세하를 보고 슬비는 한숨을 쉬며 결국 염동력을 써 게임기를 띄워 자기 앞에 갖다놨다.


"뭐하는거야!"


"이거 밥먹을때까지 압수야."


"네가 내 엄마도 아니고 뭔소리야? 빨리 내놔!"


세하가 힘을주며 뺏으려 하자 슬비는 여기는 공공장소라며 소란피우지 말자는 말에 그탓에 식당에 사람들은 모두 두 사람쪽으로 시선이 쏠리자 세하는 얌전히 그녀 말에 따르기로 하고 빨리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려고 했다.


그렇게 서둘러 게임기를 돌려 받기위해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주문한 커피를 들고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걷고 있던도중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아까전 일 때문에 화가난 세하가 일방적으로 그녀를 무시하고 있었고 슬비는 자신이 심하게 한건가 싶어 그에게 사과를 하자 그는 문뜩 발걸음을 멈췄다.


"너 말이야. 도대체 왜 오늘 나랑 어울리려고 한거야? 너랑 나는 그렇게까지 친한 사이는 아니였는데. 넌 충분히 그때 우리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집에 갔어도 됐는데 왜 굳이 우리 엄마가 한말을 들은거야?"


"...."


순간 그 말을 듣고 슬비는 침묵을 하자 세하는 빤히 그녀를 바라봤고 그녀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어디론가 이동했다. 세하는 그녀가 어디가냐고 소리쳤지만 그의 말을 무시하고 잠시 몇분간 걸어가자 도착한건 신서울 광장에 위치한 분수대였다.


"야, 갑자기 내가 말하다가 어디간거야?"


"일단 앉아. 그 뒤에 이야기해도 늦지 않으니까."


"하아....야 나 이러고 있을 시간없어. 안그래도 오늘 음식 만들고 너랑 시간 보내다가 나 게임할 시간도 없으니까 바로 본론이나 말해."


"내가....만약 너에게 호감이 있다면 넌 어떻게 할거야?"


순간 세하는 갑자기 멍하게 그녀를 바라보자 슬비의 눈빛은 상당히 진지했다. 뜬금없는 대답에 어떨떨해진 세하는 다시 그녀에게 묻자 슬비도 본인이 세하에게 관심이 생길거라는 생각은 안들었다. 다만 그와 만나고 백야의 요새때도 구해준건 물론 언제나 자신이 위험할때 항상 구해준 그의 모습과 성장하는걸 보자 슬비 자신이 조금씩 호감이 갔다고 한다.


"야....갑자기 너답지 않게 왜그래? 그래서 오늘 한것도 설마 날 좋아하니까 같이 어울린거라는거야?"


"응....나도 처음에는 이럴줄 몰랐는데 아니더라고. 그래서 난 오늘을 기회를 잡았어. 선배님이 날 집으로 초대하고 널 만나면 오늘을 잡아 너에게 고백하기로 말이야. 그러니까 너에게는 당황할수도 있지만 어떤지 말해줬으면해."


그녀의 진지한 눈빛에 세하는 어쩔줄 몰라했다. 그녀가 단순히 장난으로 이럴 사람이 아니라는걸 알고 있었고 뭣보다 세하는 슬비에게 별 다른 감정은 크게 느끼지 못했고 그런와중에도 슬비는 세하가 얼른 대답을 해주기를 기다렸다.


"그게 말이야....솔직히 난 네가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거든. 네가 그냥 장난으로 이럴거는 아니라는거 알고 나는 거기다 연애에 대해 크게 지금 관심이 없거든."


"그 말은....거절 한다는거지....?"


"아니, 거절이라기 보다는 그냥 방금 했던말 못들은걸로 하고 잊는게 낫겠어. 괜히 또 여기서 거절한다고 하면 앞으로 학교나 클로저 업무에서도 일에 서로 관계가 어색해질테니까 그냥 너도 방금 했던 말은 없던 말이라 생각하고 잊는게...."


"치잇!"


"아...."


말을 하던중 세하는 강하게 뺨을 한대 맞고 뺨이 얼얼한 상태로 슬비를 바라보자 그녀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슬비야...."


투다다닷!


그대로 슬비는 어디론가 향해 달려가자 세하는 도무지 슬비를 잡을 자신이 없었다. 무엇보다 세하 본인에게는 슬비의 대한 좋아하는 이성적 감정은 없었고 단지 친구 그 이상에 존재로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그녀가 한 말에 세하는 공감 할 수 없었고 두 사람이 함께한 새해는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그 뒤로 슬비를 만났을때 이야기를 들은 유리가 가장먼저 죽도를 들고 세하를 두들겨 패려고 했을때는 팀원들과 슬비가 겨우 말려 어찌어찌 살았고 한동안은 검은양팀은 그녀가 떠날때까지 조용하게 시간을 보냈다.








                                       ***


"준비 다했어요 엄마."


다시 현시점으로 돌아와 세하는 제삿상을 다 차렸다는 말에 지수도 누워있던 몸을 일으켰다. 제삿상은 세하가 정성스럽게 준비한듯 음식들이 놓여 있었다. 평소에도 매년마다 하는거였지만 유독 올해는 세하가 더 신경을쓴듯 했다.


"그럼 슬슬 준비하자."


"네, 그런데 제 마음 알아줄까요?"


"응, 엄마는 그럴거라고 믿어. 늦었다고 해도 어쩌면 아직은 늦지 않았을테니까. 슬비라면 분명 지금이라도 네 마음 받아줄거야."


그녀가 없는 올해 새해는 매우 쓸쓸한 분위기였다. 항상 자신이 지키던 그녀가 작전지에서는 세하가 위험할때 스스로 몸을 바쳐서 그를 지켜줬을때 세하는 의아했다. 그날 분명 그렇게 대답했고 그녀에게 상처를 줬음에도 그럼에도 슬비는 떠나기 마지막 직전까지도 세하를 지켜줄만큼 그녀는 아직까지도 세하를 좋아하고 있던거였고 뒤늦게나마 세하는 그걸 깨달은채 그녀가 떠나가는걸 보며 세하도 그제서야 슬비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 마음을 가진채 세하와 지수는 가볍게 절을 하고 일어섰고 지금 절을 해준 상대방은 슬비였고 세하는 뒤늦게 알게 된 그녀에게 듣지 못하는걸 알면서도 멀리서나마 미안하다는것과 마지막으로 좋아한다는 말을 남긴채 그녀를 멀리 추모하며 보내줬다.


"안녕 슬비야. 새해 복 많이받고 그곳에서는 부디 편히 쉬기를...."




작가의 말

드디어 새해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새해에는 세슬로 묶어 새해날에 둘이 함께한걸 추억으로 화상하며

현재시점으로 넘어와 세하가 1년전 슬비랑 새해를 보낸걸 그리워 하며 평소처럼

새해 음식을 만들며 지난날을 생각하며 슬비를 그리워하는걸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많이 봐주시고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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