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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단편][기태×세린] 데미플레인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

작성자
장한길
캐릭터
이세하
등급
정식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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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15.02.05
  • view136804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성우지망생이자,

인터넷 라디오 방송  CJ

팬픽 펜네임 '큐인'으로 불리는

'장한길'입니다.

 

요즘 [김기태X오세린]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좀 올라오더군요..

 

본래 저는 김기태를 무지하게 싫어하는 입장이였지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재밌을 것 같아서

타고난 망상력을 좀 발휘하게 되었네요.

 

만약...

그 남자가 진짜 갓기태였다면...

본편 스토리까지 오는데 갓기태가 겪어온 일들이

과연 어떤 일들이었을까하는

상상에서 이 단편 팬픽을 쓰게 되었습니다.

 

근데.. 내가 만들었지만, 쓰고나서 읽으니..

내용이 너무 슬퍼서 안구에 습기가...

안구 습기 내용이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브금과 같이 들으시면서 보시면 몰입감이 좋아집니다.

 

새창으로 브금 링크 : http://bgmstore.net/view/b0EER

 

 

 

 

*브금링크를 제공해주신 '이시냇가'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 팬픽은 '클로저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클로저스' 스토리와 내용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이외의  제 클로저스 팬픽을 찾으시는 분들은*

*'팬소설'게시판에서 '작성자' 카테고리에

 *'장한길'을 검색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때가 아마...

내가 B급 요원이 된 지

얼마 안된 때 였을 것이다.

그 당시 안전구역이였던 구로역에서 차원 전쟁 이후 급격하게 파장이 일어나는 형태로 위상 레이더에 포착.

 

대량의 차원문이 발생하였다.

 

이에 유니온은 시민의 구조와 구로역의 영구탈환을 위하여

수 많은 클로저들과 위상 억제기를 실은 화물 열차가 투입되었고...

물론 구로의 한 고아원에서 자라나다 위상력이 발현 된

나 역시도 위상능력자 양성학교를 통해

정식요원이 되었으며... 

B급 요원이 된 기념의 첫 임무로 구로 탈환을 도 맡았다.

하지만, 구로는 처음부터 위험 구역은 아니였다.

위상력 측정기에서도 그 파장은 평화로운 지역 인 만큼의 위상 변곡률 파장이 일고 있었지만,

내가 B급 요원이 된 이 후,

그 곳... 아니... 나의 고향은 ...

차원종에 의해 쑥대밭이 되어 있었다.

미쳐 도망치지 못한 시민들과 클로저... 그리고 연달아 생기는 차원문과 차원종에 의해

그 곳은 거의 전쟁이나 다름이 없었다.

민간인들 구조는 정말 끊임없이 이어졌고,

난 그것을 클로저들의 의무라 생각하며  기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야이 나쁜ㄴ들아!!!  내 딸이 아직 저기에 갇혀 있다고!!!"

"아이고!!! 구슬아!!!  어떡하니 우리 애기!!!!"

"엄마... 아빠...  어딨어.... 으하아앙!!!!"


하지만, 구조의 기쁨도 잠시.

연달아 이어지는 시체구조와 부상자 속출로 인해

기쁨은 차원종을 향한 분노로 바뀌었다.

더욱더 나를 짜증나게 했던 것은...


"야이 괴물들아!!!!  클로저면 국민들을 목숨걸고 구해야지!!! 내 아들 살려내!!!  세금만 축내는 개같은 놈들아아!!!!!!"


구조된 사람들 중 많은 일부가 유가족이 되었고,

그 들의 죽음을 목숨걸고 최선을 다해 구조하는 우리 클로저들을 향해

유가족들은 욕을 퍼부었다.

심지어 폭행 상해까지 입은 클로저들도 간간히 보였다.

차원종도 차원종이지만,

고마움도 모르는 이들을 위해...

내가 정말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걸어도 되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고,

그러는 와중에

다 구조가 된 것으로 레이더에 출력.

우리는 섬멸작전에 돌입하게 되었다.

 

 



 

 

'치지직.....김기태. 건물을 무너트려 차원종의 병력 증강을 막아라.'



무전기를 통해 나는 전달사항을 받고,

임무에 따라 건물을 베었고,

 

이내.. 건물은 잘린면에 금이 가면서

 

서서히 무너져 갔다.



'치칙.. 멈춰라!!!  민간인이 그 건물로 뛰어들어갔다!!!  민간인 구조로 임무 수정!!  김기태는 민간인을 구조하라!!!!'

"뭐라고?!  이런 젠ㅈ!!!"


나는 무전기의 다급한 상황보고를 받은 후,

쓰러져가는 건물의 안으로 뛰어다녔다.



'콰과광.... 와르르르르...'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내가 발견한 것은

쇠파이프가 몸통을 관통하고,

왼쪽 발이 찢어진

30대의 한 남성....

그는 나를보며

다행이다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재... 재해 보험에... 제... 사망  보험... 금이  .. 나올 ...겁니다...  부.. 부디...우... 우리 딸과.... 빚을...  이.... 돈으로...."


그것이 그가 남긴 마지막 유언이였다.

나는 그 자리에서 한참동안 울면서 절규했다.

클로저로써...

난...

민간인을 죽인거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니까...

그 사건을 계기로 나는... 그 남성의 유언과 쪽지를 챙기고,

구로역 섬멸작전에서 큰 공을 누구보다 크게 세워

A급 요원으로 단번에 승진하게 되었다.

죽어가던 민간인 남성의 쪽지에 따라

그의 딸을 찾아갔다.

놀랍게도 ... 그녀는 유니온 소속의 클로저였다.
 

 

 

 

 

 

 

 

 


오세린.

정신조작 능력이 특출난 D급 요원.

하지만,  위상능력자 양성학교에서 낙점을 자주받고,

실전에서도 그 재능이 많이 뒤떨어져

사무업무나 클로저 보조요원으로 많이 활동 중이였다.

나는 조용한 복도에서 그녀를 불러 그녀의 아버지에 대해 애기를 하였고...

그녀는 흐느꼈다.
 

 


"......김기태 요원님.... 고... 고맙습니다.... 마지막까지.. 아버지 곁에 계셔주셔서.....으흐흑...."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녀의 가족은 아버지 한명 뿐이였고,

사업에 실패하여 빚 독촉을 피해 구로에서 은신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 ... 고맙다고 말하지 말라고... 그 남자는... 내가... 죽인거나... 다름이.... 없으니까..."
 

 


난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혼자 속삭였다.

화가났다.

고의가 아니였지만, 난 그녀의 아버지를 죽였다.

그런데... 왜 그녀는 나를 보고 화를 안내는가...

그게... 너무 화가났다.

무엇보다 화가 난 것은..

능력 부족으로 같이 팀하려는 사람이 없는 오세린의 왕따 현상.

오세린과 같이 있으면 임무에 차질이 생긴다는 이유로 많은 클로저들은 오세린을 왕따 시켰고,

남자 클로저 일부는 오세린에게 더러운 수작을 부리는게 화가났다.



"이 오빠가  모텔에  임무가 있어서 그러는데... 같이 안갈래?"

"죄... 죄송합니다 요원님... 다... 다른 업무가..."

"에이 맨날 튕기기만 하지말고~  오빠 믿지?"


곤란해하는 오세린을 본 나는 화가 치밀었고,

이내 괴롭히는 자식의 면상에 주먹을 꼿았다.


"퍽"

"크핫... 이게 어ㄷ.., 헉!!!!!  김기태 요원님!!!!!"

"호오...C급의 말단 요원 주제 ... 감히 이 A급 요원인 김기태님을 몰라보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앙?!"

"히익!!!!  사... 살려주십쇼...저는 그저... 저 얼빵한 여자와 팀을..."

"ㄷ쳐. 어디서 감히 새치기야!  이 호박은 나와 팀하기로 선약을 했었다고!"


그러자 등 뒤에 있던 오세린은 얼굴이 새빨개지고선 '호박호박' 이라 중얼거리며 고개를 숙였고,

그걸 아랑 곳 하지 않은 나는 그녀를 데리고 그 자리를 나왔다.




"저...저기 김기태 요원님...."

"앞으로 넌 내 부하다. 내 명령만 들어라. 호박."

"아앗!!  아 아 알겠습니다!!!"


그 이후 나는 오세린을 데리고 다니게 되면서 온갓 흉흉한 소문에 휘말렸다.

겉과 속이 시커먼 요원...

당연한 결과다.

오세린을 데리고 팀하는 사람들은 임무가 제대로 안된다.

보다시피 팀하려는 놈들은 작업거는 놈들만 있었으니...

내 소문이 좋을 리 없었다.

그럼에도 난 그녀를 승진 시켜 줄 수 있는 임무를 거절없이 받았고,

그 임무를 연달아 해결...


 

그녀도 임무에 익숙해졌는지...

숙달된 실력을 뽐내며 ... 마침내 B급 요원이 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데이비드 리의 스카웃 신청...

유니온의 개혁을 주장하는 신세력 대표... 나는 그를 믿었고, 

유니온 내부 개혁이 성공하면

클로저의 미래...

 

더 나아가...

 

오세린 같은 클로저들이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임무에 열중했다.

그리고 갑자기 나에게 찾아온 신서울 지부장의 연락.

 


"자네가 ... 김기태인가?"

 

" ... 지부장님?"



알게 된 뜻 밖의 사실....

데이비드 국장이 검은 양 프로젝트를 활성화 하여 나와 오세린을 오른팔에서 제거한다는 이야기와...

유니온 상부회의에서 클로저 권력축소에 적극 협력했다는 정보를.. 그때 알게 되었다... 

클로저 권력 축소는 선진국들이 유니온에 들어가는 예산안을 생각해서 항상 줄일려고 호시탐탐 노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긍했을거라고 생각되어 데이비드 국장님의 입장을 이해 했다. 

내가 제일 이해가 안되었던 건 바로 첫번째...


 


" ...지부장님... 말도 안..."

" ... 검은 양은 그의 지인들이 섞여있는 클로저 팀이더군... 자네보단 당연히 인맥이 아니겠는가?"

"하..하지만!!  낙하산 한 두개 있다고 저희를 버릴리..."

"하아... 자네는 세상 물정을 몰라... 검은 양 팀에 대해 그대와 이야기를 안하고 만든 이유가 뭔지 아나?....바로... 자네의 증상이네..."

".......네?"

 


"위상력 상실증이란 말이네! 

 

자네 곁에 있는 데이비드 국장이 그걸 몰랐을 리 없잖은가?

 

후에 위상력이 없어진 자네를

 

데이비드 국장이 그 오른팔 자리에서 자르려 할거고...

 

자네를 대신할 클로저 팀을 고용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그 첫번째가 검은 양 프로젝트라네...

 

그가 자네 증상을 안다는 증거도 병원에서 여러 방면으로 포착되었네..."

 

 


"그... 그럴수가.. 저는 그런 병에 안걸렸습니다!!!"

 

"하아.. 본인이 병에 걸렸다는 그런 자각이

 

지금까지 없었다는 건가....

 

그럼 병원에 가서 직접 검진 받아보게...

 

내말이 거짓인지  아닌지..."



이 후

나는 내가 위상력상실증에 걸린 것을 알게되고 좌절했다.

내가 오른팔에서 해고가 된다면...


오세린은 또 다시....

 

 


"ㅈ길... 그렇게 놔둘까보냐!!!!"

 



나는 더더욱 욕심을 내었다.

임무도 심사도...

일단 S급 요원이 된다면...

그 받은 혜택으로 오세린을 승진 시키는데

 

대폭적인 지원을 할 생각이였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국장은 나를 S급 심사에서

떨어트렸다.

나는 더욱 더 긴박했다.

설마... 믿었던 그가...

배신을 할 줄이야...

나는 그 배신감에 불 지르며 데이비드 국장을 엿 먹이기 위해

결국  지부장과 결탁하여 차원종을 도왔다.
 

 

 

 


"대체... 대체 왜 이러세요 김기태 요원님!!!!"


 

 


이 일은 엄연히 인류에 대한 반역.

오세린을 휘말리게 할 수 없었다.

그녀를 위해...

 

그녀와 내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나는 이를 악 물고 그녀를 하대했다.




"ㄷ쳐!  말단 부하주제... 건방지게 어디서 토를 달아?"

"요... 요원님.."

"알아 들었으면 메일이나 잘 처리해!!"


 


말은 그렇게 했지만,

만약 이 일이 실패한다면

부하인 오세린도 징계처분을 받게된다.


 

징계를 받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일에 대한 실패를 대비해 그녀에게 메일을 맡겼다.

거기엔 나와 국장의 비밀업무가 담겨있었고,

휴지통은 비우지 않고 삭제만 했다.

이렇게 하면....

 

 

 

 



"긴급속보를 알려드립니다. 평화의 도시로 알려진 강남이 차원종에 의해 점령당했다는 속보인데요...."

 

 



일은 순조로웠다.

하지만 나는 오세린이 나와 엮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나는 더욱 더 악역을 연기했다.

어차피 속도 겉도 시커먼 요원으로 소문 났는데

악역한다고 잃게 되거나..

 

상황이 달라지는 건 없었으니까...

이 일이 성공한다면,

클로저 지원 확충으로 오세린을 포함한 요원들이 혜택을 받고,

아울러 나는 영웅이 되어 오세린에게 대폭적인 지원으로 단번에 A급까지 진출시켜 줄 수 있다. 

그러나 하늘은 나의 편이 아니였는지...

 

검은 양 팀이 강남에 도착 했다.

나는 임무실패에 직감을 하고...

완전한 악역을 위해

검은 양 팀 의 요원들에게도 악역 연기를 과시했다.

 

 


이세하에겐 물정 모르는 꼬마 취급을...
이슬비에겐 위계질서를 핑게된 갈굼을...
서유리에겐 질 나쁜 남자처럼 찝적대고....
제이에겐 퇴물 취급하며,
미스틸테인에겐 어리숙한 실력을 꼬집었다.



"유리~  오빠랑 애기나 하자구~"

"저리가요 아저씨!!!!"
 

 

 

 

 

 

 

 

 


그리고 결국 찾아온 헤카톤케일  처리 임무...

하지만 나는 처리하려는 그 순간 위상력을 잃어버리고...

모든 일은 수포로 돌아갔다.

안된다...

임무가 실패되었어...

 

오세린이 위험해...

나는 잔머리를 굴렸다.

그리고 생각했다.

 

 



"메일!!!"
 

 

 


오세린이 그 메일을 증거로 제출하면

오세린은 공범으로 휘말리기는 커녕

 

오히려 나...

 

김기태라는 범인을 잡은 공로를 얻게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플라즈마 캐논을 만든 오세린을 일부러 범인 지목을 하며  연기를 했다.

 

자신에게 위기가 찾아오면..

 

자연스레.. 그 메일을 증거물로 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였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잘못이라 했다.

빌어먹을...

그냥 날 범인으로 몰아!!!!

내가 네 아비를 죽인 클로저라고!!!!!

왜 미워하지 않는거야!!!! 왜!!!!!!
 

 

 


"그래!!!  난 데이비드 측근이고!!!  난 그저 국장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야!!!!"

"아저씨 정말 이러기에요?"

"실망했습니다. 김기태 요원님"

"아저씨!!!  밝히는 사람인건 알았지만 그건 아니죠!!!"

"넌 클로저도... 남자도 아냐!!!!"

"아저씨... 정말 나쁜 사람이였군요!!!"
 

 

 


검은 양 맴버들이 나를 욕했다.

그리고 덩달아 주변 사람들이 수근 댔다.

상관없다.

난 오세린의 아버지를 죽인 클로저...

욕먹어도 되는 존재다.

그리고 나는 데이비드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데이비드 국장을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는 오세린이라면...

그 메일을 가져 올 테니...




"여기 진술서입니다."

"자네... 정말 이러긴가?"

"그만두세요 김기태 요원님!!!!"

 



그리고 오세린은 굳은 의지의 표정을 했다.

나는 당황하는 연기를 하며...

오세린의 메일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이내 작별인사를 꺼내는 오세린...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부디... 편안히 감옥에 있으시길... 김기태 요원님..."

 



나는 화를 내며 연기를 시작했지만,

마음 한켠으론 편했다.

드디어...

그녀는 무죄 입증이다.

나는 분노의 연기를 하면서 입을 열었다.








"너... "


난 네가 날 미워해 주길 바랬다...


"설마..."


나는 너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니까...


"어떻게 네가..."


그래... 나는... 지금 죗값을 치르러 가는거다.


"배신을..."


그러니... 너도 행복하거라...


"...용서 못해...."


사실..  지금 깨달았단다...


"감히 말단 후배 주제...!"


그 많은 시간을 함께 한 내가

 

 

"오세린.....!"

 

 

널 좋아하게 된 것을...


"오세린..........!!!"


비록... 나는 죄를 짓고 가지만.. 넌 부디 남에게 까이지 말고 건강 하거라...



"오오오세에에에리이이이이인!!!!!!!!!!"


사랑한다. 호박아.......










그 이후

나는 체포 될때 까지  G타워 옥상에서 대기를 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소문을 들었다.



"큰일났습니다!!! 민간인이 두고간 물건이 있다며 강남에 들어갔습니다!!!!"



나는 식겁했다.

그 상황은 마치...

오세린의 아버지 상황과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생각해 보면 이건 내가 저지른 짓.

그 안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건 보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 민간인을 구하기 위해...

재빨리 오염된 시가지로 향했다.



"용의자가 도망친다!!!  뒤쫗아!!!!"

 



오히려 잘됬다.

특경대들이 쫗아오면 민간인을 구하는데 좀 더 효율적이니까...

나는 민간 남자아이를 구출하는데 성공했고,

그 아이가 강남으로 다시 들어온 이유는

 

아버지 사진이 들어간 팬던트를 찾기 위해서 라고 했다.

 

나는 그 팬던트를 찾아주는데 온 힘을 쏟아 냈다.

그리고 찾아서 돌려주는 것이 끝나기 무섭게 

 

곧바로 몰려오는 특경대...


 


"꼬마... 너는 저 하얀 아저씨들 한테 가거라."

"어? 아저씨는요?"

"난... 악당 역할을 좀 더 하면서.. 청소 좀 해야겠다..."



그리고 나는 남자아이를 버려두고 헬리포트로 도망쳤다.

헬기를 불렀지만,

역시 오지 않았고...

뒤에는 차원종들이 뒤따라 왔다.



" ... 헷... 한마리라도 줄일려고 사냥 좀 했는데 ...

 

다 죽이지도 못한 채 위상력이 완전 말소 돼고...

 

포위까지 당하다니......   

 

여기 까진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건물 옥상에서 난간 쪽으로 걸어갔다.
 

 


"...이제... 나는 살아야할 의무를 다 했어..."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건물에서

뛰어내렸다.  



그 순간 모든 것들이 지나갔다.

아마도 주마등이 겠지...

내가 자라난 구로의 고아원부터..

지금까지의 기억....

 

 

 

 

 

 


 

 

그리고 마지막에...


환하게 웃고있는 그녀가 보였다.



"미안... 먼저간다.. 호박.. "



그렇게 나는 죽는 줄 알았다.

 

 

 

 



"텁"

 


 

 

 

 


그 순간,

익룡처럼  생긴 차원종이 나를 구했고,

그 두 마리가 나를 데미플레인으로 데려가

용이라 불리는 아스타로트에게 데려갔다.
 

 

 


"짐에게 머리를 조아리거라!!"
 

 


그 순간 나는 생각했다.

내가 이놈들을 잘 지시해서

검은 양과 특경대에게 차원종들이 몰살 당하는 쪽으로 지시하자고...

단... 티내지 말자고...

난 아스타로트에게 거짓 충성을 맹세했고,

그 작전은 성공했다.

그리고 아스타로트에게 힘을 받은 나는

용의 궁전에서 검은 양들과 마주했다.
 

 

 


"구하러왔어요 아저씨!"

"돌아가죠. 김기태 요원님."

"밝히는 아저씨!  빨리 가요!"

"멍청한 후배를 데리고 가야겠다."

"아저씨 그만 가요!!"



나를 구하러 온 그들을 본 순간,

나는 그들을 미워할 수 없었다.

순수하게 클로저의 임무에 충실한 아이들...

 

인류를 버린 나를 기꺼이 구하러 달려온 아이들...

이 아이들이라면...

유니온 내부 개혁에 성공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착각하지마라... 나는 차원종의 군단을 이끄는 몸이다."
 

 


그렇게 말하고는

난 일부러 그들에게 패배했다.


A급 요원이지만, 능력은 S급 요원과 맞먹는 나다.

겨우 저런 맴버에게 내가 당할 이유는 없었지만,

그들에게 패배하고 아스타로트의 위상력을 구걸해 조금이라도 힘을 뺄수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될거라고 판단하고 저지른 일이였다.


그러나, 나의 구걸에 용은...

되려... 나를 공격해 죽였다.



"받아라... 이 것이 용의 힘이니라."

"이...이게뭐야..  으아...으아아아아아악!!!!!!"



나에게 달려든 용은

이내 지하로 끌고가

내 몸을 뜯어먹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악!!!!!!"



먹히는 중에는 다시 스치는 주마등...

정신이 혼미해질 쯤

나는 옥상에  있던 일을 회상했다.
 

 




"꺄앗!"

"세린선배!!!  아저씨!  이건 너무하잖아요!!!"

"아... 아냐!!  난 아무렇지 않아... 김기태 요원님 저래보여도 상냥한 분이신걸..."


 

 


이세하와 오세린...

그래... 이때 나는 그녀를 밀쳤었다.
 

 

 


"뭐? 뭔가 착각한것 같은데... 내가 널 부하로 둔 것은 무능한 네가 있어야 내 점수가 안 깎이니까 고용한거야!"

"네?  그... 그럼 처음부터.."

"그래... 안 그러면 내가 너 같이 무능한 부하를 괜히 두었을 것 같아?"

"그... 그럴수가..."

 

 



아아...

이것도 악역을 자처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솔직히 그녀가 있었기에 다른 유능한 부하를 뒀을 때 보다 내 점수가 몇배로 깎여 나갔던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결과적으로는 점수가 오르지 않고 오히려 깎여 나갔으니...

 

오히려 반대다.

어차피 나의 목적은 그녀의 승급이였으니까...

....

 ...

 ...


미안하다...

미안해....

실은... 그렇게 말하려고 했던게 아냐....

사실대로 말하자면...

 

너와 같이 있던 시간들이  얼마니 즐거웠는지 몰랐다구...

처음엔 너의 아버지를 죽인 죗값을 갚으려고 시작된 관계였지만,

넌 언제나 나를 보며 위로해 줬지...

갚아야 되는데...

도리어 내가 받은 셈이었던거야...

사실은 네가 그 누구보다도 가장 아름다운 아이였는데...

 

호박이라 놀려서 미안하다...

 

 

.....................................

 

 

아버지를 죽이고...

그 딸을 사랑하는 죄를 지은 최악의 나는...

나는... 지금 그 죄를 여기서 받고 있다 생각한단다.

네가 나와 같이 있어줘서 즐거웠고.... 행복했다....

앞으로는 왕따 당하지 말거라.

 


검은 양팀 애들... 생각보다 좋은 애들이더라...

인류를 배신한 나를 구하러 여기까지 왔으니까...

네가... 그런 아이들의 선배가 되어...

난... 너무 기쁘구나...

이제 내가 없어도...

넌 잘 해낼 수 있지?

자책하지말고...

그저... 앞만보고 달리거라...

.... 언제나...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

미...안...하....다...

잘.... 있 .....어 ...라.....

......호.......박...................아.............











나는 마지막으로 눈을 감았고,

용이 내 머리를  씹어먹으려는 것과 동시에...

 

나지막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사랑한다.... 오세린..."









 

 

 

 

 












 

 

 

 

 

 

 

 

 

 

-END-

 

 

 

 

 

 

 

 

 

 

 

 






 

 

 

 

 

 

 

 

 

 

 

 

 

 

 

 

 

 

 

 

 

 

 

 

 

 

 

 

 

 

 

 

 

 

 

 

 

 





그 이후...

김기태 사망소식이 오세린에게 전달 되었다.

그녀를 위로하는 이세하에게 그녀는


 


"미안... 혼자서 울고 싶어서 그래...잠시 내버려둬 줄래?"

"아... 네에..."



그리고 세하가 떠나가는 것을 확인한 오세린은

 

그제서야 목 놓아 울면서...

절규했다.

 

 

 

 

"이 거짓말쟁이야!!!

 

내가 그런 거짓말에 속을 줄 알았어?!

 

넌 왜 항상 멋대로야!!!

 

왜 나한테 한마디도 안해주고 그냥 간거야!!! 왜!!!"

 

 

 

 

하늘을 원망하기도 하고,

무능한 자신을 원망하기도 했다.

 

 

 

 

"넌 항상 그랬어...

남을 위해서 자신이 구정물을 뒤집어 썼지...

이번에도... 그랬을 거 아냐...​

바보야... 이렇게 가면... 나... 어떡해.....

너 없으면...

난 살아갈 수 없단말야...

 

 

 

 

 

 

 

 

 

 

 

 

 

 

 

 

 



나는 널 좋아한단말야...

이...멍청아...."​


 

 

 


하늘을 바라봤다.

 

비가오지도 않았지만..

 

그녀는 눈물로 인해 몸도 마음도 차갑게 젖어버렸다.

 

차디찬 산들바람이 불어왔다.

 

마치..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려는 듯이..

 

데미플레인에서 산들바람이 불었다.

 

 

 

 

 

 

 

 

 

 

 

"으아아아앙아아아아아앙!!!!"

 

 

 

 

 

 

 

 

 

 

 

 

 

얼마나 지났을까?

 

너무 울어 지쳐버린 그녀...

 

그녀는 자신의 양손으로 눈물을 닦아내고..

 

구로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다가...

 

힘을 잃고.....

 

쓰러졌다......

 

 

 

 

 

 

 

 

 

 

 

 

 

 

 

 

 

 

몇시간 후...

 

데미플레인은 검은 양의 활약 덕분에 다시 차원으로 돌아갔다.

 

아스타로트는 죽었고,

 

이제 오세린 요원은 강남에 남아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

 

데이비드 리의 추천으로 연구소와 전투를 병행하게 된 오세린...

 

그녀는 다음 임무 장소로 이동하는 헬기에 타기 전에

 

데미플레인이 사라진 하늘을 향해 잠시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 김기태 요원님...

 

그 동안...

 

정말... 정말로.. 많이

 

좋아했습니다...

 

당신을 사랑했던 만큼..

 

당신이 더 살아야 했던 그 생애 만큼...

 

저... 힘내 볼께요...

 

지켜봐 주세요...."

 

 

 

 

그렇게 말한 오세린은

 

이내 헬기로 시선을 옮기고 걸어들어가려는 찰나...

 

 

 

 

 

"...그래.... 어디 힘내보라고... 호박..."

 

 

 

 

 

환청이였을 것이다.

 

그녀의 귓가에 산들바람이 속삭이듯..

 

김기태의 환청이 들려왔다.

 

오세린은 그 환청에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 바닥에 무언가가 '툭'하고 떨어지는 소리.....

 

오세린은 그 소리를 따라 바닥을 바라봤다.

 

그것은...

 

 

 

 

 

 

 

 

 

 

 

"...하아... 김기태 요원님...

 

마지막까지 사탕을 드시다가 떠나셨군요...

 

그렇게 치아가 썩는다고 내가 당부했는데..."

 

 

 

 

콘크리트 G타워 옥상 바닥에 떨어져 있는

 

김기태의 막대사탕을 보고 한숨을 쉬는 오세린은..

 

이내 다시 미소를 지으며 그 사탕을 주웠고..

 

헬기에 올라탔다.

 

 

 

 

헬기는..

 

어디선가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가르며..

 

다음 임무장소로....

 

날아갔다....

 

 

 

 

 

 

 

 

 

 

 

 

김기태의 영혼을 이어갈...

 

한 소녀를 태우고.......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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