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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클로저스를 떠난 유저, 다시 클로저스 세계로 들어오다. 1화

작성자
카드캡쳐아구몬
캐릭터
티나
등급
결사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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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22.08.28
  • view7566
여기는 어디지... 여긴 대체...

평범히 이 세계에 온 것인가? 난 분명히 죽지도 않았고 자살도 안 했고 트럭에 치이지도 않았는데 대체 뭐가.. 윽...


우릴 떠나다니 너무해!
우리는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한 클로저라고!
우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 따위는 아무런 가치가 없어



익숙한 캐릭터 보이스들이 머리 속을 폭발 시킬 듯이 괴롭혀왔다. 원망하는 소리,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소리 그리고....



이 세계는 분명히....?!



넥슨에서 서비스한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의 모습이 틀림없었다. 난 2021년 신서울 강남 한복판에 누워있는 것이 아닌가?



"어쩌라고! 난 이 게임 접었다고 이 망할 겜! 더 이상 안 해!"



하지만 그에겐 선택권이 없었다. 한때는 애정 했던 게임이었기에 신서울이 어떤지는 대충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머~ 당신!"


마치 큰일이라도 난 것 마냥 생각이 끝나기 무섭게 한 소녀가 허둥지둥 찾아오기 시작했다. 일단 자신이 알고 있는 캐릭터의 모습은 아니었다. 아니 그녀에 대한 정보가 적을 뿐 이름 만은 확실히 알고 있었다.
옛된 어린 소녀와 같은 모습 클로저 검은양 팀의 양수연이 틀림없었다. 


"여긴 위험 지역이에요 자자 대피하세요~!"

" 왜 하필 이면 여기야~!!!!!!"

"네? 무슨 말이세요? 당신 설마 여기 차원의 사람이 아니세요?"


양수연은 눈을 반짝이며 이 세계 사람을 직접 눈으로 본 것, 그리고 차원종이 아닌 멀쩡한 사람이 있다는 것에 놀라면서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말했다.



"진짜진짜진짜진짜? 이 세계에서 온 사람인가요? 통돌이가 아니라 말 그대로 텔레포트 해온 것 같았는데 진짜 신기하다 그렇게도 올 수 있구나~ 백야에서 본 것 말고는 이런 건 처음이에요!"

"백야? 김좌진을 말하는건가?"

"여하튼! 당신은 이 세계에서 왔다고 주장 하시는거죠? 확실히 김좌진이라는 사람을 말하는 거 보면 정상적인 사람은 아닌 거 같아요 한번 저희 시설에 오셔서 치료를 받아보세요!"

"아니 난 클로저랑 엮일 생각이 1도 없어 이 지긋지긋한 게임에서 나가고 싶다고!"



그렇게 투닥 투닥거리고 있는 사이에 검은양팀은 양수연이 늦는 것에 걱정되어 찾고 있었다. 하필이면 발견자가 J인게 문제이다.



"수연... 왜 이렇게 늦... 어?"


"잠...잠깐만요!"



나는 엄청난 속도로 도망치기 시작하였고 J는 민간인치고는 저렇게 빨리 도망치나 싶어서 쫓아가려는데 양수연이 붙잡으려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양수연에 집중해서 J에게서도 벗어났다. 나는 하다하다 이 세계까지 와서
능력을 얻은 것이 어이가 없었다는 표정으로 일단 신논현역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아야야.."

"수연이 괜찮아? 다친곳은 없어?"

"네 요원님... 저보단 저 민간인분이... 이 세계에서 왔다고 해요... 저 분을 어서 붙잡아야 해요!"

"이 세계? 흐릿하게 보였지만 내가 알고 있는 사람 같아 보여 말도 없이 사라진 그 동생 하고도 관련이 있을까?"

"네? 동생이요? 요원님께 동생이 있었나요?"

"아... 아냐아냐 수연이는 모를 이야기야, 돌아가서 설명해줄게, 나 참 기뻐 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군..."




***********************************************************************************************************************************



"네...? 네... 네 알겠습니다. 언니 그럼 잘 부탁 드립니다. 네!"

"대장! 큰일 났어!"

"무슨 일이시죠 J씨? 방금까지 전..."

"그 동생이 돌아왔어, 확실해!"

"동생...? 동생이라면 세하나 미스틸을 말하는 거 아닌가요?"

"아니 아니 그 동생 말고! 기억 안나? 부산에서 만난 그 동생 있잖아!"



그때였다. 정찰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서유리와 이세하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이야기를 들었다.



"부산에서 만난 동생? 음... 기억이..."

"..으으으음.... 아! 기억났다! 노 네임! 말하는거죠?"

"그건 김철수씨 아니야? 동생이라면 동생일텐데 그 사람이 왜 여기에 있죠?"

"아니아니 세하야! 그 노네임 말고 예전에 우리 세계로 떨어진 민간인 하나 있었잖아! 코드네임으로 노네임이라고 붙여주었던 그 사람!"



슬비는 그 노네임이라는 존재를 알자 표정이 급 심각해지더니 같이 오던 양수연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양수연 관리요원님, 그 분, 그러니까 노네임을 어디서 보셨죠?"

"네...네! 신서울 강남역 근처입니다."


저번처럼 심각한 상황이 아니고 검은양팀도 다른 팀들도 강해졌으니 이제는 자신들이 노 네임을 지킬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슬비를 한껏 부드러워진 표정으로 명령했다.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반가운 분이 오시니 다행이네요 마침 신서울도 평화로워졌고 소마도 그를 보고 싶어할거에요! 어서 소마에게..."

"아니 지금은 반대인 거 같아."

"무슨 뜻이죠 J씨?"



양수연은 J의 말에 덧붙여서 당시 상황을 묘사하기 시작했다.



"그 노네임이라는 분, 마치 여기를 혐오하는 듯한 모습이었어요 돌아가고 싶어하는 의지가 더 강했다 랄까요... 이 게임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셨어요."



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된 슬비는 양수연과 자리에 존재하는 클로저들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 노네임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짧게 브리핑 해드릴게요 잘 들어주세요."

"좋은 동생이었지... 안타깝지만..."

"맞아요, 위기의 부산에서 민간인이었지만 언터처블로부터 저희를 몇 번 이고 구해주신 뛰어난 인간이에요, 끝에는 차원종의 힘을 얻으신 거로 알고 있는데, 그러고는 갑자기 사라지셨어요,"

"갑자기요?"

"네 말 그대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죠, 저희의 꿈에서 잠깐 나타난 것 제외하고는..."



민간안인데 클로저를 구한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양수연은 또다시 눈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지만 다들 무겁게 보는 분위기였다.



"그 노네임은 어찌보면 위험한 존재이죠, 파리왕... 그 파리왕의 힘을 일부 받은 존재입니다. 만에 하나 딴 맘을 품고 날뛴다면... 저희로써도 한계가 있습니다."

"정말요? 천하무적의 검은양팀이라도요?"

"안타깝지만 저희가 친한 모든 클로저들이 달라붙는다고 해도 이기기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말도 안돼... 그럼 어떻게 하죠?"



일단 나머지 멤버들을 보더니 다시 무겁게 이야기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노 네임을 생포해서....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는 겁니다. 아직 이성이 있을 테니, 순순히 돌아 가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이봐 대장 우리만 보면 발작을 하던데 과연 우리를 보면 제정신 일수가 있을까?"


분위기 좋게 미스틸테인까지 오자 일단 할 수 없다는 듯이 자신도 염력을 쓰면서 출동을 부탁했다.


"미스틸테인,서유리,이세하,J씨 그리고 저 이슬비 출동하겠습니다. 양수연씨는 김유정 국장님께 노네임이 왔다는 사실을 알려주십시오. 야근 시켜서 죄송합니다."

"아...아니에요! 행운을 빌겠습니다. 검은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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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인공이자 노네임은 어디에 있을까?  뛰어가지만 자신도 모르게 사람들이 북적이는 신 논현역에 도착하게 되었다. 자신이 언제 이렇게 체력이 좋아졌나. 감탄하고 있는 사이에 해가 점점 져가는 마스크 없는 
여기 한국은 천국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 세계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자신이 왠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난 이 게임 더 이상 안하는데 왜 여기로 온거야!!!!!!

죽음은 말이 없지, 하지만 잊혀지지 않은 추억은 사람을 괴롭게 만드는 법이지.

추억... 설마 지금 내가 다른 게임으로 갔다고 날 비난하는 거냐! 파리왕!


그렇다 그의 머릿속에 있는 건 파리왕의 정신이 담긴 파편이었다. 그 파편을 통해서 자신도 모르게 슈퍼 파워를 내고 있었던 것이고 그 파편이 자신 뿐 아니라 주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기 시작한 것을 눈치챘다.


... 분명 다 잊었던 거 같은데... 어떻게 네가 살아있는 거지?

네 머릿속에 나의 힘이 담긴 파편이 있기 때문이지, 그 힘으로 너는 다시 이 세계로 온 것이고, 어떤가?

시끄러워! 난 떠날 거야! 이 세계에 있는 건 지긋지긋해 그 망할 PD자식... 그 망할 종말겜 다시는 하나 보나!

워워 진정하라고, 떠나게 해줄게, 네가 죽으면 내가 이 세계에 탄생 할 수 있으니... 얌전히 죽으라고!"


뇌에 고통이 새겨지기 시작했다. 핏줄이 점점 굵어지면서 머리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동안 무거웠던 머리가 조금은 가벼워진 기분과 함께, 고통이 다시 찾아왔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퇴근 시간에 갑자기 출혈을 하는 사람과 함께 그의 뇌속에서 작은 벌레가 튀어나오자 이야기는 달라졌다. 사람들은 혼비백산하면서 도망치기 시작하고 검은양팀의 부탁을 받고 특경대들이 노네임을 둘러쌓기 시작했다.


굉장하군, 역시 이 지구는 광기가 가득한 공기군!"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아 참... 너는 이제 말을 못하지 고통과 광기에 범벅이 되어 죽어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의 뇌속에서 작은 벌레 한마리가 나타나더니 특경대의 총알들을 피하면서 하늘 속으로 사라졌다. 어리둥절한 특경대사이로 검은양이 오더니 그들이 본 것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서유리는 부산에서 본 그 벌레라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슬비에게 말했다.



"틀림없어 플라이타입이야!"

"파리왕...인가?"

"틀림없는거 같아 세하야, 잔뜩 긴장하자고! 미스틸테인! 다른 팀에게도 파리왕이 현세에 나왔음을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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