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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용랑(龍狼) - 6(2)

작성자
플루ton
캐릭터
나타
등급
태스크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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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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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헐떡이며 소리치는 나타. 그럴 때마다 그 위상력이 거칠게 요동쳤다. 그 기백에 눌렸는지 일순 실험체들이 쏟아붓던 저주의 말이 멈췄다.

-! 뭐야? 할 말은 이제 끝난 거냐? 계속해보라고! 네놈들이 뭐라고 지껄이던 어떤 저주를 퍼붓건 그 모든 걸 전부 짊어지고 아득바득 살아줄 테니까!”

’......어이없네. 너무 뻔뻔한 거 아니야?’

!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게 어쨌는데? 애초에 죽은 네 녀석들이 살아있는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할 처지인 줄 아는 거냐? 착각하지 말라고! 살지 말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건 너희가 아니야! 바로 이 나타님이지! 이미 죽은 네놈들이 뭐라고 하든 내가 살기로 정한 이상 나는 살아남겠다. 그러니 네 녀석들은 조용히 물러나 있어!”

당황한 티를 숨기며 조용히 입을 여는 실험체들도 있었지만 이에 나타는 비웃음을 흘리며 반박했다. 전신엔 아직도 강렬한 통증이 이어졌지만 이를 신경 쓰지 않고 나타는 거칠게 소리쳤다.

고맙다! 덕분에 겨우 떠올렸다. 나라는 존재가 싸워나가야 할 의미를 말이야! 그래……! 겨우 이 정도로 이 나타님께서 포기할까 보냐? 아무리 쓰러지고 망가져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하게 살아남아 왔어……. 인제 와서 포기할 것 같아? 설령 인간이 아니게 되더라도 난 살아남아서 돌아갈 거야. 그리고……!”

동시에 떠올렸다. 자신에게 지어주던 소녀의 새하얀 미소를. 지켜주겠다고 자신도 모르게 생각했던 그때의 티 없이 깨끗하고 해맑은 웃음을.

그 녀석을……. 레비아를 구해내겠어. 만약 그걸 막는 녀석이 있다면 설령 그것이 신이라 해도 썰어버리겠어! 그러니……. 이만 **라! 지금은 네놈들 따위 상대할 시간 없으니……!”

그 말을 끝으로 나타는 위상력을 개방했다. 눈부신 푸른빛의 위상력이 폭발하듯 뿜어져 나왔고 실험체들은 이에 휩싸여 사라졌다. 뿜어져 나온 위상력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나타를 에워싸고 있던 붉은 색과 보라색의 위상력을 휘감고 소용돌이치며 솟구쳤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포효를 내지르며 쉬지 않고 위상력을 방출하는 나타. 위상력의 폭풍은 더욱 강렬해져서 그에 따라 나타 몸의 변화도 더욱 가속화되었다. 가슴의 구멍은 빠르게 아물어갔으며 오른팔이 있었던 자리에선 새로운 팔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급격한 변화에 극한의 격통을 느끼며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여긴……."

순간 이상을 눈치챈 나타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그는 어느새 자신이 다시 정신세계에 와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간신히다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군."

그리고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맘바가 미소를 지으며 그이게 다가왔다.

"맘바."

"뭐 그래도 이야기를 나눌 시간은 별로 없으니 빠르게 이야기하겠다. 잘 들어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내기는 너의 승리다."

"?! 그게 정말이야?"

"~설마 정말로 그 고통을 이겨낼 줄. 게다가 그 악마가 비겁한 수까지 쓴 것 같았는데 그마저도 넌 극복했다. 너의 승리를 의심할 여지는 없겠지."

"그래……. 그런가."

"그 악마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는지 순순히 물러나더군. , 이 몸도 곧 완전히 소멸하겠지만 말이야."

"?!가는 거냐."

", 네놈답지 않게 무슨 약해빠진 소리냐? 난 애초에 죽은 목숨. 이승에 대한 미련 탓에 영혼의 일부만 남겨두었을 뿐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뭐 확실한 결말은 ** 못하겠지만 너라면 잘 해낼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드는군."

"……"

"그럼 떠나기 전 마지막 선물이다. 일족의 아이…… 레비아를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을 너에게 알려주도록 하마."

"?!정말이야?!"

"아아. 그 방법은……."

빠르게 방법을 설명하는 맘바. 나타 또한 집중해서 그 말을 한 글자도 놓치지 않고 전부 머릿속에 각인시켰다.

"……. 그럼 이걸로 완전히 이별이구나."

"아아. 그렇군."

설명을 마친 맘바는 한숨을 내쉬며 나타를 바라보았다. 나타 또한 그를 마주 보았고 둘은 한동안 말없이 서로를 응시했다.

"고마웠다……. 그리고 잘 가라."

". 나야말로 너라는 존재를 알 수 있어서 기뻤다. 만약 다음 생에 만난다면 그때는."

"아아. 그때는 진짜로 동료로 만나자고."

"그러길 기도하지. 그럼. 안녕이다"

인사를 마친 맘바는 전신에서 빛을 내뿜으며 사라졌고 이를 지켜보던 나타의 의식도 정신세계에서 벗어나 본래의 장소로 돌아갔다.

.

.

.

.

.

.

그 뒤 눈을 따보니 눈앞에 레비아가 있었고 반사적으로 공격한 것뿐인데. 이걸 언제 다 설명하냐?’

회상을 마친 나타는 지금으로선 설명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랐고 다시 팀원들을 바라보았다.

"나도 설명해주고 싶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란 거 너희도 알겠지?"

나타의 말에 팀원들도 이해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렇다면 어서 여기서 벗어나."

"?!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나타씨!"

"그래요! 같이 레비아를 막아야죠!"

하지만 이어진 나타의 말에 늑대개들은 다들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예상했는지 나타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너희가 있으면 방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거기에 너희들 여기 있어봤자 할 수 있는 거라곤 없어. 그러니 지금 당장 여기서 벗어나라고."

"아무리 그래도 그런……."

"그만 됐다. 바이올렛."

나타의 말에 반박하려는 바이올렛을 진정시키며 트레이너는 가만히 나타를 바라보았다.

"혼자서 괜찮겠나? 나타."

"! 이 나타님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오히려 혼자인 쪽이 날뛰기 편하다고. 어서 꺼지기나 해."

"알겠다. 전원 신속히 이 자리에서 이탈한다."

", 하지만 대장님 아무리 그래도 나타씨한테만 모든 걸 맡기는 건."

바이올렛은 끝까지 남으려 했지만 결국 트레이너나 다른 사람들의 설득에 뜻을 굽혔고 그렇게 늑대개들은 철수를 준비했다.

"그럼 뒷일은 부탁한다."

"~걱정하지 말고 맡기라고."

나타의 대답에 트레이너는 씁쓸히 자리를 뜨려고 했다.

"저 녀석은 반드시 내가 원래대로 되돌려서 돌아갈 테니."

하지만 이어진 나타의 말에 놀라 발을 멈추고 그를 돌아보았다.

", 뭐라고?"

"? 못 들었어 꼰대? 레비아 녀석을 원래대로 되돌려서 돌아가겠다고 말했잖아."

얼굴에 미소까지 띠고 그 말에 트레이너는 물론 다른 대원들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 레비아를 되돌릴 방법을."

"~그래. 알고 있어.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좀 떨어진 자리에서 구경하고 있어. 내가 녀석을 되돌리면 그때 다시 도와주러 와달라고."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나타의 모습의 늑대개들의 마음속에 희망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알았으면 어서 가라고. 슬슬 저쪽도 다시 움직이려고 하는 것 같으니!"

나타의 말대로 바로 전에까지 나타의 짧은 공방 속에 입은 상처를 회복하느라 공격을 멈췄던 레비아가 다시 차원종들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알겠다! 그럼 뒷일은 맡기마!"

이에 트레이너를 선두로 늑대개 팀원들이 전장을 이탈했고 곁눈질로 이를 확인한 나타는 다시 레비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이제 그럼 걸리적거리는 건 전부 다 사라졌군. 슬슬 시작해 볼까?"

관절을 풀면서 레비아에게로 다가가는 나타. 한발 한발 내디딜 때마다 몸 상태를 점검하며 나타는 인상을 찌푸렸다.

……! 더럽게 아프군. 아직도 내부 장기는 와벽히 자리 잡지 못했다? 거기에 심경도 엉망진창이군. 일단 움직이긴 하지만 미세하게 뭔가 어긋나 있어. 이래선 세밀한 조작은 무리겠군.’

겉으론 멀쩡해 보이는 그였지만 사실 그 내부는 아직도 세포의 붕괴와 회복을 반복하고 있었고 이에 따른 고통이 지속해서 그를 괴롭혔다. 그리고 몸을 재구축하게 되면서 새롭게 생긴 신경과 뇌의 연결에도 약간의 문제가 있어 반응이 묘하게 늦거나 어긋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거기에 새로운 육체와 함께 손에 넣은 힘 또한 계속해서 통제를 벗어나려 하는 통에 아까부터 골머리를 썩이고 있었다.

". 저 녀석들이 사라졌으니 이제 상관없지만."

하지만 나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힘을 끌어올렸다.

"원래라면 시간을 들여 천천히 조정해야겠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으니 어쩔 수 없지. 극약처방이다! 말 그대로 전심전력으로 싸워주마. 그러면 육체와 위상력이 최고점에서 어떻게든 균형을 맞추게 될 테니까."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나타는 양손에서 보라색 불길을 일으켰다. 맑고 투명한 빛깔을 띠는 그 불길은 점점 응축되며 형태를 굳혀가더니 곧 그의 손에는 고풍스러운 청자색의 검이 모습을 드러냈다. 나타는 그 검을 손안에서 몇 바퀴 돌려보곤 레비아에게로 그 끝을 겨누었다.

", 덤벼보라고? 레비아!"

".............!!!!!!"

나타의 도발이 레비아의 무표정에 한순간 분노의 감정이 스쳐 지나갔고 곧이어 그녀가 빠르게 손을 휘둘렀다. 그러자 공간에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수많은 파문이 일어나며 거기서 수백 수천의 차원종이 모습을 드러냈다. 차원종들은 순식간에 나타를 중심으로 원을 만들었고 어느새 나타의 시야는 차원종으로 뒤덮였다. 다른 사람이라면 절망했을 광경을 눈앞에 두고 나타는 여전히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 수만 늘리는 똑같은 레퍼토리가 언제까지 통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나타의 비아냥에 레비아는 천천히 손을 들어 올렸다. 그러자 이에 맞춰 차원종들도 위상력을 끌어모아 공격을 준비했다. 이에 나타는 양손의 검을 역수로 바꿔 쥐곤 그대로 힘껏 땅에 꽂아 넣었다. 기시감이 드는 장면. 각성제를 이용해 처음으로 공격에 성공한 직후에 있었던 장면을 그대로 재연하며 나타는 자신만만하게 레비아를 바라보았다.

". 와보라고."

나타의 도발과 함께 레비아는 들어 올린 손을 내렸고 그와 동시에 수천의 차원종의 공격이 나타에게 쏟아졌다. 시야를 가득 메우는 공격이 순식간에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나타는 조용히 입을 열었고,

"흘러넘쳐라. [연옥-범람(氾濫)]"

다음 순간 세계는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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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또 한번에 실패했네요. 대체 뭐가 문제이닞...문의를 넣어도 답이 없고. 일단 이렇게 나눠서 올리고 나중에 하나로 합칠 수 있으면 합치겠습니다. 불편을 끼쳐서 사과드립니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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