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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영웅의 아들 67화

작성자
검은코트의사내
캐릭터
이세하
등급
정식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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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19.08.01
  • view9177

 정리해보면 그가 설명한 이유만으로 사람들에게 원한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그 일을 실행할 계획이라는 거다. 나는 그의 말을 듣고 결심했다. 저 녀석은 내가 박살을 내버려야된다는 존재라는 걸.


"엄마, 아저씨. 저 녀석은 저 혼자 맡겠어요."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동생. 혼자 힘으로는 절대로 쓰러뜨릴 수 없어."

"그래. 세하야. 이 엄마가 싸울게."

"아뇨. 이건 저 혼자 해결해야 될 일이에요. 부탁이에요. 저 자식은 제가 반드시 날려버리고 싶어요. 엄마와 아저씨는 타임머신을 파괴해주세요."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이럴 때 아버지라면 어떻게 나섰을까? 상대가 압도적으로 강한 상대라는 건 나도 잘 알고 있다. 이미 패배를 겪어봐서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물러설 수는 없는 법이다. 지금 그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그건 허락할 수 없어. 세하야! 차라리 내가......"
"부탁이에요!! 제발 저에게 맡겨주세요!!"


 이렇게까지 고집을 부리니 두 사람이 놀랐다. 나는 진심이었다. 이번에 저 녀석을 혼자서 날려버려야 될 이유가 있으니까. 그것보다 먼저 타임머신을 파괴하는 게 우선이었다.


"내 힘을 체험했을 텐데 나와 싸우겠다고? 멍청하군. 지나가는 개가 웃을 지경이군. 왜 굳이 나와 혼자서 싸우려는 건지는 몰라도 너는 내 상대가 되지 않을...... 우옷!"

 쾅!


"그 이유를 차근차근 가르쳐주도록 하지. 덤벼!"

 건 블레이드로 인사 대신삼아서 내리쳤다. 녀석은 가볍게 뒤로 물러나면서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아직도 진심으로 싸울 생각이 없다면 지금 그렇게 해줄 생각이다. 이기고 지는 게 문제가 아니다. 이 녀석을 날려버려야 되는 마땅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니까.



*  *  *



 조재현은 세하의 눈빛을 보고 도끼눈으로 잠시 노려본 뒤에 어쩔 수 없이 검붉은 위상력을 방출했다. 순식간에 끝날 싸움이기에 가볍게 몸을 날려서 그의 옆구리를 노리고 정권을 날린다.


콰앙!


 충격으로 두 발이 지면을 쓸면서 밀려나긴 했지만 가드는 확실히 했다. 건 블레이드를 톤파로 바꾼 채 왼팔을 들어서 막아냈던 것, 전광 그룹 빌딩에서 만났을 때와 똑같은 공격을 했는데 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전보다 약간 나아진 거 같군."

"장소를 옮기지. 이런 곳에서는 마음 놓고 싸울 수 없잖아. 설마 여기가 무너져 내려서 타임머신이 파괴되기를 원하지 않겠지?"

"너야 말로, 저 여자애들이 깔려죽는 걸 원하지 않겠지?"

"네 눈에는 두 사람이 안 보이나 보네."


 세하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면서 말하자 조재현은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여기서 싸우다가 천장이 무너져 내리면 불리해지는 건 그였기 때문이다. 위상력으로 막아낼 수 있겠지만 세하가 방해라도 한다면 타임머신 위에 거대한 파편들이 떨어져 내리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좋아. 장소를 바꾸도록 하지. 따라와라."

 조재현이 먼저 사이킥 무브로 어딘가로 가자 세하는 톤파를 든 채로 그대로 따라갔다. 이제 그 장소에는 세 사람이 남아있었다. 서지수는 제이를 보며 말했다.


"너는 저 두 사람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이제부터는 조금 살벌해질 거 같으니까. 저 회장도 그냥 물러날 거 같지는 않으니."

"알았어. 누님."


 선글라스를 끌어올리면서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양 손을 이용해 기절한 여자애들을 든 채로 장소에서 이탈한다. 서지수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였기 때문에 순순히 들었던 것이었다. 전명훈 회장은 그녀가 건 블레이드를 뺀 채로 있는데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기색이었다. 두 사람만 남았을 때 서지수는 그에게 무기를 겨누면서 말한다.


"회장님 혼자서 저를 막으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호오, 내가 자네를 두려워할 거라고 생각했나? 미안하지만 그런 건 아니야.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나는 절대로 두려워하지 않을 자신이 있네. 왜 인지 아는가? 자식을 위한 부모는 강한 법이거든."


 회장이 손가락을 하나 튕기면서 말하자 근처에 숨어있던 메카 차원종들이 다수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붉은 눈동자를 보이면서 모습을 드러내는 모습에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피식 한 번 웃었다.


"저런 고철로 저를 상대하실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길고 짧은 건 해봐야 아는 법이다. 타임머신을 절대로 파괴하지 못하게 하겠어. 그건 그렇고, 이곳에서 마음놓고 싸울 수 있을까? 그들이 무사히 여기서 벗어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설마, 여기 있는 고철들 중 일부가 그 쪽으로 갔다는 겁니까?"

"정답일세."


 회장이 씨익 한 번 웃으면서 말하자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렇게 되면 그녀의 큰 기술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잘못하다가 이곳이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세 사람이 깔려죽을 위험도 있으니까. 세하는 이미 장소를 벗어나서 상관없겠지만. 우선 빠르게 지나쳐서 타임머신을 우선적으로 파괴하기로 했다.


투쾅!


 그녀의 건 블레이드에서 발포된 푸른색 메테오 볼이 날아가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이대로 타임머신이 파괴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푸른색 불꽃이 점점 사라지면서 멀쩡한 모습을 드러낸 타임머신 기계의 모습에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하하하하! 놀랐나 보군. 이 타임머신을 제작한 사람이 누군지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바로 네 남편, 이세진 박사다. 이 기계는 절대로 위상력으로 파괴되지 않는 특수 보호막이 설치되어있거든."

"그럼 천장을 노리면 됩니다!"

"소용없어. 이 건물 구조는 천장 한 쪽이 무너져 내리면 전부 무너지게 설계되어있거든. 타임머신은 파괴되겠지만 세 사람은 무사하지 못할 거야. 그럼에도 계속 할 텐가?"

"회장님이야말로, 타임머신이 파괴되면 목적을 이루시지 못하실텐데 큰 소리 칠 상황입니까?"

"크크큭, 내가 바보인줄 아나? 서지수 요원, 난 너에 대해서 다 알고 있어. 사람의 목숨을 소중하게 여기는 클로저인데 그 습관이 지금도 남아있다는 거 알거든. 반면에 나는 한 사람의 부모로서 모든 걸 걸었다. 타임머신이 파괴되면 나도 죽을 거니까. 나는 목숨을 걸었기에 산 자의 고통보다는 더 낫다고 생각하거든. 그 선택을 하면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 걸."


 회장의 능글맞은 웃음을 본 서지수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있었다. 그의 말대로였다. 전직 클로저 출신, 사람들을 구하는 정의의 클로저로 활동했다. 그 습관이 아직까지도 남아있었기에 회장의 말처럼 함부로 행동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세하도 걱정되었으니까.


"정말... 미운 짓을 하네. 그이는......"


  위상력 없이 그냥 물리 공격으로 해도 되는 일이지만 평범한 인간의 힘으로는 타임머신을 파괴하는 건 불가능했다. 거기다가 메카 차원종들도 그녀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꼼짝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회장의 얼굴은 두려움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 얼굴을 잠시 지켜보다가 그녀도 살짝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자식을 위한 부모는 강하다고 말씀하셨습니까? 그건 저도 동감입니다. 저도 제 아들을 위해서 당신들을 적대하는 결단을 내렸고, 지금 이 자리에서 타임머신을 파괴하겠습니다."

"어디 실컷 해보시지. 하하하하하!"

 아무것도 안하는 주제에 호탕하게 웃으면서 메카 차원종을 내보내는 회장이었다. 서지수는 옛날 기억을 떠올리면서 건 블레이드를 휘두르며 무용을 보인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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