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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소녀전선X클로저스] Girls & Closer Frontline -제 1장(06)

작성자
파이는파이하다
캐릭터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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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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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혁 일행에 아키가 데려온 중장비 부대가 합류했을 무렵, X-12 구역 내의 모처에선 무수한 공간의 일그러짐과 함께 어떤 군대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군대는 인류가 차원종이라고 부르는 존재의 군대다.


 이들은 스스로를 잿빛 군단이라 일컬었고 그들의 군단장을 잿빛 군주라고 일컬었다. 허나 인류 사이에서 칭해진 명칭은 '마라' 타입의 차원종으로 그것들은 유니온과 얼라이언스에 반감을 지닌 인간들을 부추겨 그들과 함께 제2차 차원전쟁을 일으켰다.

 
 유니온과 얼라이언스에 반기를 든 반란 세력에게 외부 차원의 무기를 공급해주는 것은 물론 그들의 지원을 받으며 세계 전역으로 진군했던 무시무시한 차원종들이다.


 그것들은 몸의 외형은 전체적으로 인간과 흡사하나 엄지가 두개이며 발가락수가 하나 적었고 피부는 창백한 회색에 눈동자는 황안이며 어딘가 파충류가 연상되는 얼굴을 했다. 이들의 군주인 잿빛 군주는 인류 측에서 칭하길 '마라 파피야스'로 명명된 자다.


 마라 타입의 차원종들은 내부 차원의 인간들과 가장 흡사한 아니 그 이상의 과학력과 무장을 갖춘 자들로 개개인의 전투력은 그들이 속한 '군단' 내에서는 약간 약할지는 모르나 다수 대 다수 전투로 가면 그들만큼 강력하고 지혜로운 군대는 없었으며 '군단'의 수뇌부가 인정하는 정예들이다.


 마라 타입 차원종의 병사들은 곤충 중 잠자리 형에 가까우나 두 눈의 부분은 뚫려있는 형태의 투구를 눌러썼고 피부와 색이 거의 같은 짙은 잿빛 장갑복으로 방호구를 갖추었다. 그들의 지휘관 격쯤 되는 개체는 병사들의 것보다 좀 더 세련되어 보이는 장식의 투구를 눌러썼다.


 그것들은 한쪽 팔에 끼워서 사용하는 큼지막한 총 형태의 것이나 마치 창날을 연상케 하는 가느다란 총신을 지닌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전부 자신의 위상력을 탄환으로 바꾸어서 쏘는 무기들이다.


 질서정연하게 진군하는 그들 사이에선 마라 타입이 '군견'으로서 사육하는 '블랙 이터'라고 불리는 인간과 전체적으로 흡사한 외관이나 팔이 6개나 달려있고 머리는 머리카락과 눈, 코, 귀가 없는 형상에 뭐단지 갈가리 찢어발길 듯한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입만 있는 형태의 차원종들이 기어다니고 있다.


 마지막으로 SF 영화에서 볼법한 유려한 곡선이 인상적인 20여기의 '마라 건쉽'과 상부에는 거대한 단장 주포탑을 달고 있는 6개의 다리로 보행하는 보행전차인 '마라 전차' 수십 대가 이 마라 타입으로 구성된 군대 행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쿨럭! 쿨럭! 인간들의 격언에는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쓰지 않는다고 하였거늘. 고작 애송이 클로저들과 고철덩이들을 당해내지 못해 우리 여단을 불러내다니 역시 인간이란 미물이 만든 미물답군."


 마라 타입의 지휘관격 개체로 보이나 덩치가 통상 개체보다 1.5배쯤 되어 보이는 근육질에 신체의 대부분이 사이보그화된 차원종이 기침을 하며 자신의 옆에선 인물. 엑스큐서너에게 빈정대자 그녀는 코웃음을 치며 응수한다.


"듣자니 당신은 그 미물에게 상처입고 홀로 도망쳤다면서? 나라면 내 수하들과 동료는 두고 적에게서 등을 돌리진 않아."


"크르르르…그 고철 주둥이를 닥치지 않으면 네 년을 으깨버리겠다. 우리 잿빛 군주의 명령만 아니었으면 네 년과 네 년의 부하 고철들은 내 군견들의 먹잇감이 되었을 게야."


"호오…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내 상부가 네 놈들과 협력하라는 명령만 없었으면 그 오만방자한 말을 내뱉는 머리를 날려버렸을테니까, '나무치' 장군."


 엑스큐서너가 인간들이 이 마라 타입 차원종 장군에게 붙인 인식명으로 부르자 나무치 장군은 노발대발했다.


"인간들이 멋대로 지은 이름으로 이 몸을 부르지 마라, 잡것! 당장 내 눈앞에서 **라! 네 년과 네 년의 창부같은 고철덩이들을 데리고 네 년과 같은 잡것들이나 사냥하거라!"


"장군의 분부대로. 즐거운 사냥되시길."


 한편, 지혁 일행은 상부 측이 요구한 작전 개시 시간에 맞춰 모두가 도착했고 검은양팀은 새로이 합류한 아키텍트와 중장비 부대와 만나게 되었다. 아키는 어찌 보면 자신의 후배라고 할 수 있는 어린 클로저들을 보며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그중 가장 최연소인 테인이를 가장 귀여워했다.


"꺄아~ 초귀여운 아이! 정말 여자 아이가 아니라 남자 아이야? 너무 귀여워! 딱 아키 타입의 남자애!"


"아우우! 숨 막혀요!"


 아키가 테인이를 품에 안고 이른바 부비부비 하며 귀여워하고 테인이는 그 품 안에서 아등바등 거리는 모습을 모두가 아하하 웃으며 지켜보는 가운데 작전 개시 시간에 작전 돌입을 위해 정찰을 보내둔 전술 요정이 돌아왔다.


[보고 드립니다. 현 지역의 위상변곡률의 수치가 갑자기 급상승해 차원문이 열렸고 열린 차원문을 통해 대규모 적의 침입이 확인되었습니다. 여단 규모의 적으로 데이터베이스 조회 결과 마라 타입의 차원종들입니다. 중대급의 전차와 같은 규모의 건쉽도 포착되었습니다.]


"마라 타입이면…2차 차원 전쟁을 일으킨 차원종들이잖아요. 그들이 어떻게……."


 유정이 전술요정의 보고에 이같이 말하자 지혁이 입을 열었다.


"뻔하지. 이걸로 확실해졌어. 철혈공조는 2차 차원 전쟁 당시의 그 때처럼 차원종들과 손잡은 거야. 병력 규모만 봐서는 완전히 닭 잡는데 소 잡는 칼 쓰겠다는 식의 대응이다만."


"승산이 있을까요? 적은 우리의 수십 배에요."


 걱정스런 슬비의 질문에 지혁이 답한다.


"승산이 없지. 나도 바보는 아니야. 그렇다고 후퇴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지. 이 전력 수준으로 버티는 정도라면 할 수 있어. 계획이 있는데 이 부분은 유정씨도 많이 도와줘야해."


"제가요?"


 어리둥절해하는 유정을 향해 지혁이 고개를 끄덕인다.


"난 '망치와 모루' 전술을 즐겨 쓰는 사람이야. 유정씨가 윗선과 교섭해 '망치'를 준비해줬으면 좋겠어. 큰 규모는 바라지 않아. 내가 상정한 대로라면 중대 규모의 증원이면 섬멸은 가능해."


 그로부터 잠시 후, 지혁은 세하와 테인에게 아키텍트, M4와 G36과 G36C 자매를 붙여 남은 AR 소대의 수색을 지시하고는 그외 전력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기 시작한다. 파악된 마라 타입의 차원종 군대는 강화된 여단 규모.
 

 전면돌파는 무리다. 뭐 지혁의 누나인 서지수 급이라면 얘기는 다를 것이지만 말이다. 지혁도 자신의 전술 인형들에게 위상력을 배분해주고 있어서 그렇지 그러한 리미트가 없고 자신이 예전에 사용하던 장비가 있다면 지수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해볼만한 싸움이 될 것이다.


 대규모 병력을 이동시키고자 마라 타입의 군대는 지혁이 예측하고 있는 X-12 구역 내의 한 때 큰 번화가이자 시가지였던 F7 지역의 대로를 따라 진군을 개시했다. 


 50여대에 가까운 거대 6족 보행 전차들인 마라 탱크를 앞세우고 그 인근과 후속으로 진군해오는 마라 병사들과 그들이 거느린 블랙 이터들의 모습은 실로 웅장하고 위압감이 넘쳐보였다.


 이런 그들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었으니 바로 슬비의 위상 능력을 통해 임시로 은엄폐물로 삼고자 설치한 폐차량과 건물 잔해로 구축한 바리케이드였다. 그 바리케이드에 진을 치고 있는 것을 M1918과 아이, 그리고 모신나강으로 구성된 최고 베테랑들이다. 이들과 마라 군의 간격은 약250m다.


"$%$^&##%^(멍청하군.)"


"%^&&*#$%^^#@#$%^$$#%^(고작 저 정도의 병력으로 우리를 막는다는 건가?)"


"#$$^@$%^^^^@$%(군견을 풀어라! 전차의 포탄도 아깝다.)"


 마라 군의 하급 지휘관들은 많아봐야 15명밖에 안되는 전력을 보며 그녀들을 비웃으며 블랙 이터들을 풀었다. 블랙 이터들은 광견병에 걸린 **개마냥 괴성을 지르며 그 강력한 완력으로 아이 일행들을 부수고 예리한 톱날 같은 이빨로 그녀들을 물어뜯고자 달려나갔다.


 크르렁! 컹컹!


 그러나 아이 일행은 무엇을 기다리는지 침착하게 총구를 전방의 적을 겨누면서도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는데 블랙 이터 무리의 선두가 아이 일행과 약 150m쯤 되는 거리에 이르는 순간이 되자 아이가 소리친다.


"지금이에요! 공습요정씨!"


 이 때 엄청난 비행 굉음과 함께 세 대의 MQ-9 무인 공격기가 사납게 짖어대며 돌진하는 블랙 이터들의 머리 위로 포탄을 투하하고 미사일을 쏘아대며 그 일대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린다.


 콰쾅! 쾅쾅쾅!


 키에에에엑-! 케켁!


 폭발에 휩쓸린 블랙 이터들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마라 타입의 지휘관들은 전차 부대에 지시를 내리려 했으나 마라 탱크들 중 한 대가 포탑을 아이 일행을 향해 조준하는 순간 한 발의 미사일이 날아들며 그것의 차체에서 폭발과 함께 포탑을 허공으로 사출 시키는 멋진 광경을 연출한다.


"재장전! 서둘러!"


 인근 옥상에서 BGM-71 팀이 원본 무기와는 다르게 탄두만큼은 현대에 맞게 무선 유도 형태로 바꾼 대전차 미사일을 재장전하며 조준해 다시금 한발을 날려 또 한대의 전차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순간 반대편 건물 옥상에 있던 AGS-30 팀이 유탄을 퍼붓기 시작한다.


"교전 개시에요! 쏴버려요! 적들이 정신 못 차리게 해야해요!"


 선두 병력이 우왕좌왕하며 정신을 못 차리는 가운데 마라 타입의 지휘관들은 부하들을 닦달하며 재정비를 하려 했지만 120mm 박격포탄의 열화수준으로 살상반경을 만드는 81mm 박격포탄도 날아들면서 점점 전열이 엉망이 되어버린다.


"#$%^&&&&(전열을 지켜라! 이탈하지 마라!)"


"$%^^&*#(당장 전투정 내보내서 놈들을 쓸어버려!)"


 두어 기의 마라 건쉽이 출격했지만 이들은 RBS-70 팀이 발사한 대공 미사일에 20초 간격으로 한 대씩 격파되어버리자 마라 타입의 지휘관들은 돌격을 명한다.


"$%^&*&$##^&@#(머릿수로 밀어붙여라! 도망치는 놈은 내가 죽인다!)"


"%^&&*##%%(돌격! 돌격!) 커헉-!"


 지휘관들의 명령에 **듯이 돌격을 개시한 마라 병사들. 그러한 병사들을 요격하고자 아이 일행은 자신들이 무장한 총기의 모든 화력을 쏟아 붓기 시작하면서 건물에 숨어있는 WA2000은 정확한 솜씨로 마라 타입 지휘관들의 머릿통을 하나둘씩 저격해 날려버린다.


"$%^^##%^&^$#%^&^&##$(적의 저항이 너무 거셉니다! 돌파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이 멍청한 것들! 우회를 하라고 우회! 적의 저항 거점을 우회하고 후방을 치란 말이다! 그게 기본이다! 이 얼간이들아!)"


 한 하급 마라 지휘관의 보고에 나무치 장군은 답답함에 열이 복받쳐 그의 멱살을 잡으며 윽박을 질러댔다.  


"@#$%%^&*##$%^&&##$%^^&%#@@#$%^&^$#@@#$%^&%%%^&(놈들은 소수다! 녀석들의 화력에도 한계가 있어. 놈들의 탄약이 떨어질 때까지 돌격을 멈추지 마라! 그리고 일부 병력을 쪼개서 우회시켜 후방을 쳐라! 단 한 놈도 남기지 마라!)"


 아이 일행이 전력으로 막고 있는 대로를 중심으로 좌측과 우측으로 우회해 후방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마라 군대의 병사들이 진군을 개시한다. 좌측에는 지혁과 유리, RO가 맡고 있었고 우측에는 제이와 슬비, G41 이 있다.


 초저공비행을 하는 마라 건쉽들을 앞세우고 진국하던 우측 방면의 마라 병사들. 거침없이 진격을 하는 그들의 머리 위로 시내버스 한 대가 떨어지는데 떨어지는 시내버스가 마라 건쉽 한대위로 떨어져 그것을 격추시키며 그것과 함께 마라 병사들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꾸에에에엑-! 콰콰쾅-!


 돼지 멱따는 마라 병사들의 비명과 폭음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그 기습에 혼란에 빠진 적들에게 슬비와 제이 그리고 G41과 그녀의 더미들이 급습해온다.


"자, 시작해보자고!"


 콰쾅-!


 제이의 거침없는 권격과 발차기에 나가떨어지는 마라 병사들 그리고 이런 그를 엄호하며 광역으로 제압해나가는 슬비.


"전력전개! G41 무리하지 말고 우리를 엄호해주세요!"


"예! 분홍이 언니!" 


 그리고 슬비를 어느샌가 분홍이 언니라고 부르며 따르는 G41의 호흡이 맞는 엄호에 해당 방면의 마라 병사들의 진격이 멈췄고 이들이 활약하는 가운데 좌측에서도 유리가 날뛰면서 날뛰는 그녀를 지혁과 RO가 엄호하며 시간벌이를 시작한다.


"아군이 가진 탄약과 화력으로는 30분이 한계입니다. 그 때까지 증원이 도착할까요? 그 이전에 세하 군은……."


 액션 영화의 여전사들의 그것처럼 화려하면서도 힘 있게 사격술을 펼치며 적을 제압하던 RO가 그녀와 등을 맞댄 채 스피드 로더로 위상장식총을 장전하는 지혁에게 말하자 그가 말한다.


"누님의 아들인 녀석이라면 걱정 안 해도 돼. 아키도 붙어있으니까. 그리고 3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거야. 그럴 거라고 믿어."


"너무 긍정적이신건 아닌가요?"


"난 네가 나와의 잠자리에서처럼 긍정적이었으면 좋겠는걸. 여친 3호씨?"


 이에 RO가 얼굴을 새빨갛게 붉힌다.


"이 **! 이 판국에 뭘 생각해요! 게다가 기분 나빠요! 3호라니요! 1호와 2호는 누군데요? 아키텍트랑 춘전이에요? 제가 그녀들보다 못난 게 뭔데 3호에요! 세하 군이 당신처럼 여러 여자를 후리고 다닐까봐 걱정이라구요!"


"어련하겠어. 이성한테 인기 많은 것이 우리 집안 내력이걸랑."


 이 때 유리가 두 사람에게 소리친다.


"저기 잡담은 나중에 하고 저 좀 도와주세요!"


"이 바보! 혼자서 그렇게 깊이 들어가지 말랬잖아요! 정말!"


 RO가 자신의 더미를 유리에게로 보내 증원해주면서 소리치자 그 사이에 장전을 끝마친 세혁은 자신에게 다가온 마라 병사의 머리통에 총구멍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말은 이렇게 했다만 나도 걱정인걸. 어차피 던져진 주사위다. 갈 때까지 일단 가보는 거야!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 집안 가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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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도 바쁜데다가 일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 좀 쉰다고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뭔가 화려하게 하고 싶은데 필력이 딸려서 요정도 수준이네요. 흠흠. 뭐랄까 다음편에선 본의 아니게 세하가 M4를 꼬시게 된다고 해야할까 그리 될 것 같습니다. 흠흠 그럼, 전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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