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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단편] 정식요원 이세하.

작성자
그남자
캐릭터
이세하
등급
정식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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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15.01.20
  • view8855




현재로썬 큐브를 자폭시키는것이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다.


분명 이해득실을 따지자면 누군가가 큐브내부에 들어가 무한 증식하는 입체영상을 제거하여 큐브의 폭주를 진정시키자는 세하의 의견이 가장 이상적이다. 큐브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최첨단, 초고가의 장비들을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에 사람의 목숨이 담보로 필요하다면 누구도 나설 수 없다. 큐브 내부에는 분명 오리지널에 비하면 뒤떨어지는 스펙일지라도 위상능력자인 클로저의 전투력을 지닌 차원종들이 시험자를 살해하기 위해 달려든다.


그 위험성은 가장먼저 큐브에 들어가보았던 이세하 수습요원이 가장 잘 알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세하는 그런 위험성을 감수하더라도 다시 큐브에 들어가겠다고 하였다.


 "알겠지 세하야? 일단 너가 큐브로 들어가면 외부에선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알 방법이 없어. 위험하다 싶으면 꼭 이 팔찌를 사용해야해."


 "알겠어요. GM콜 같은거죠?"


 "그정도로 알아두렴....."


김유정 관리요원이 여러가지 설명과 안전을 당부하고 있었지만 세하는 언제들어도 그녀의 설명이 잘 이해되질 않았다. 요점은, 무리다 싶으면 포기할 수 있는 장비라는것 같았다.


잠시 후 큐브로 들어간 나는 이전과는 다르게 혼란스러워진 내부 공간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넓은 큐브 내부 공간 전부를 가득 채울만큼 데이터 코드 같은 차원종들의 입체 영상이 무수하게 떠다녔고 마치 신강 고등학교의 미궁때처럼 차원 위상력이 뭉쳐진 구체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곧, 시험자가 들어온걸 인식한 큐브가 가상의 차원종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여어~ 클로저 이세하, 또왔네?]


그 차원종이란 이전에 큐브에서 보았던 이세하, 자신이였다. 


누가보더라도 이세하라는걸 알 수 있을만큼 완전히 똑같은 모습이지만 마찬가지로 누가보더라도 그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을만큼 기분 나쁜 웃음을 짓고 있었다.


 [또 또 또, 그러니까 너는 안된다는거야, 어른들한태 끌려다니기만 해서야. 뭐라도 할 수 있겠어?]


 "인사할 시간따위 없어!"

[스킬-질주]


차원종이 된 또 다른 가능성의 이세하. 절대로 그럴리 없는 가짜이다. 말을 섞을 시간이 아까운듯 세하는 곧장 오른손에 위상력을 집중하고 녀석의 얼굴에 꼿아주기위해 달려들었다.


퍼억!!

 [크..크큭...너무 성급하게 굴지마 '진짜', 우리들은 니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세하의 질주에 맞은 녀석은 크게 주춤했지만 그 기분 나쁜웃음을 거두지 않고 있었다.


잠깐.... '우리들' 이라고?


퍼퍼퍼펑!!

 "크으앗!?"


그 생각과 동시에 푸른색의 위상력 폭발이 세하를 휩쓸었다. 폭발은 타격만이 아니라 마치 불이 붙은듯 몸에 들러붙어 그의 위상 방어를 갉아냈다.


[스킬-공파탄]


세하가 수습요원이 됬을때 가장먼저 스킬 등록을 했던 기술,질주에 맞은 녀석의 뒤에 또 한명 나타난 이세하가 녀석과 똑같은 기분 나쁜 웃음을 지으며 건블레이드를 조준하고 있었다.


==================================================


큐브가 폭주하고 있다. 그 말뜻은 아주 잘 이해했다. 


세하가 큐브에 들어온지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시간을 잊어버릴만큼 오랫동안 큐브 안에서 이세하는 자신과의 싸움을 반복하고 있었다.


 [힘들어 보이는대 클로저 이세하?]


지속되는 싸움은 쉴틈없이 계속되었다. 작은 상처들이 계속해서 늘어났고 점차 큰 부상도 생겨났다.


 [그 정도로 힘들어한다니, 인간은 결국 그거 밖에 안된다고.]


녀석들은 큐브가 만들어내는 가짜, 체력소모따윈 없고 위상력도 무한이나 마찬가지, 다치거나 죽더라도 너무 멀쩡하게 다시 나타난다.


 [차원종이 되면 지금 우리들따윈 별것도 아닐탠대 말이야.]


하나하나는 분명히 이길 수 있다. 하지만 녀석들은 최소 2명이 같이 공격해오고 공격 하나하나가 방심할 수 없게 강하다.


 [너도 빨리 차원종이 되어 버리라고! 인간따위 시시한것보다 훨신 즐거워.]


세하의 머리 위에서 피가 흘러내려 그의 시야가 붉게 물들어갔다. 그래도 세하는 이를 악물고 녀석들을 계속 물리쳤다.


스킬-질주를 사용해 달려드는 녀석에게 [특수기-반격]을 사용하여 역으로 카운터를 날려주었다. 그리고 곧장 뒤로 돌며 뒤에서 다가오는 녀석에게 [스킬-역전]을 사용하였다.


키잉--

 '이..이런!!'


하지만 뒤에서 있던 녀석이 방금 세하가 반격을 사용하는걸 보곤 똑같이 반격할 자세를 잡고 있었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강제 캔슬을 사용하여 역전을 끊고 긴급회피를 사용하여 뒤로 물러났다.


쉬이이익----퍼엉!!

 "으아악!!"


하지만 물러남과 동시에 방금 반격을 먹여줬던 녀석이 [스킬-충격파]를 사용하여 뒤로 물러나던 세하를 그대로 날려버렸다.


그리고 마침 노렸다는듯 반격 자세를 잡고 있던 녀석이 튕겨나오는 세하를 향해 스킬-질주, 땅에 발이 닿기도 전에 세하의 가슴부분을 강타하여 날려버렸다.


 "쿨럭...크으으...."


이번 공격은 타격이 컸는듯 입에서 피가 터져나왔다.


 [어라. 이게 뭐야 게임기잖아?]


항상 품속에 넣어놓고 위상력으로 철저히 보호하던 세하의 게임기, 방금 공격을 맞을때 위상력이 흐트러지면서 떨어진 모양이다.


 [이딴건 필요 없어. 차원종이 되면 게임보다 훨신 재미있는게 많다고.]

콰직.


녀석들은 관심없다는듯 게임기를 밟아 부숴버렸다.


이세하가 게임기를 밟아 부수면서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보자 세하는 여태까지 하던 고민들이 쓸때없는 일이란걸 깨달았다.


녀석들은 끊임없이 세하에게 차원종이 되라고 유혹해왔다. 압도적인 힘, 인간을 초월한 존재, 그 해방감.


세하는 어마어마하게 높은 위상 잠재력을 보유한 것과 차원전쟁 참전 영웅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에게 과도한 기대를 받으며 자라왔다. 그 탓에 자신이 해야할일이 무엇일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지 구분하지 못하여 방황해왔다.


주변사람들의 기대는 지금까지도 부담스러웠고 앞으로도 거북할 뿐 이였다. 처음 검은양 팀에 합류했을 때만해도 이세하에겐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의식이나 적과 싸워 이기려는 승부욕도 없었다. 그저 어른들의 시선에 맞춰서, 그들에게 등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한 일에 불과했다.


차원종이 된 이세하가 말했던것에 흔들렸던 이유가 이것이였다. 적어도 녀석들은, 방황하지도 않고 어른들에게 끌려다니지도 않는다. 분명 저것또한 자신의 가능성중 하나라는걸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하...하하하....에이, 그건 아니지...."


그의 엄마가 물어봤었다. [그렇게 게임만 하다가 나중에 어쩌려고 그러니?]
세하는 이렇게 답했었다. [그런건 나중에 생각하면 되요.]

이때 세하는 정말 미래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없었다. 귀찮은건 나중에 생각하면 될태고 하고 싶은건 게임밖에 없었다. 그렇게 무책임하게 일상을 보낸탓에 결국 엄마가 억지로 검은양 팀에 밀어넣어버렸다.


검은양팀에서 서유리가 물어봤었다. [야, 넌 여기까지 와서도 게임이 하고 싶냐?]
세하는 짧게 대답했다. [어.]

작전중이였지만 게임기에 정신이 팔린터라 이슬비에게 큰 소리를 들었었다. 그 모습을 보던 유리가 했던 말인대 작전에 나왔으면 작전에 집중해**다나? 하지만 게임이란건 하다보면 멈출 수 없는 순간이 있는 법이다.


친구인 한석봉이가 물어봤었다. [너는 게임이 그렇게 좋아?]
세하는 그때....[음....글쌔....]

애매하다. 게임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똑같은 의문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이 목숨걸만큼 좋아? 라면 그 정도까진 아니고 뭐랄까....


검은양팀의 이슬비가 물어봤었다. [대체 왜 그렇게 까지 게임을 하는거야?]
세하는 이때 생각보다 당당하게 말했었다. [게임하는대 이유가 어디있어, 그냥 하는거지.]


이세하에게 게임이란 뭘까? 


그 답은, 이세하 자신도 모른다.


 "게임기를 망가뜨리다니.....이세하가 할짓이 아니잖아."


하지만 분명 중요한것이다. 어느정도 중요하냐면 그것또한 모른다. 하지만 분명 중요해.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이세하라고 하면 게임이라는 연관 키워드가 나올 정도로 이세하에게 게임이란 중요한것이다. 


그런대 녀석들이 게임기를 밟아 부쉈다.


이세하를 아는 사람들중 누가 상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세하가 웃으면서 자기 게임기를 밟아 부수는 모습을....


그의 엄마라면 식은땀을 흘리며 어디 아프냐고 물어볼태고.
팀 메이트인 서유리라면 이세하가 게임기 부셨다고 난리를 칠태고.
클레스 메이트인 한석봉이라면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빌태고.
또 이슬비라면 어서 병원에 대려가**다고 할태고.
제이형이라면 정신건강 회복에 좋은 건강식품을 추천해줄것이다.


자기 자신이라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그정도로 이세하에게 게임이란 땔래야 땔 수 없는 그런것이다.


그런 이세하에게 게임을 빼면 뭐가 남을까?


 "괜히 여태껏 생각한게 쓸때없는게 되버렸네....그 시간에 게임이나 할껄."


게임을 뺀 이세하는 이세하가 아니다. 


이세하에게서 게임을 빼버린것이 저 녀석들인것이다.


 [-----! ------!!!]

 [---. --------.]


더이상 녀석들이 뭐라고 말하는지 들리지 않는다. 그냥 개운한 기분이였다. 그런 기분을 담아서 세하는 느낌이 닿는대로 위상력을 끌어올렸다. 


왠지 평소보다 훨신 많은 위상력이 집중되었지만 상관없다. 그냥 가능한만큼 끌어올려서 한방에 터트려버리고 빨리 끝낸다음 망가진 게임기나 고치러가고 싶었다.


 "어이 차원종 녀석들...."

드드드드드---------


너무 엄청난 양의 위상력이 모여들어서 건블레이드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정도까지 끌어모았으면 한번에 끝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게임을 포기할꺼라 생각한것을------"

[결전기-폭령검]

 "포기해!!!!!!!!!!!!!!!!!!"

[전소]


세하의 위상력 특성은 [열], 무지막지한 위상력 [열]을 집중하면 폭발하게 되는걸 주로 전투에 이용하는 속전속결, 이세하의 전법이다. 


그리고 지금, 그 한계를 훨신 넘어갈만큼 막대한 양의 위상력이 집중되었고 이세하의 건블레이드가 폭발하면서 집중된 위상력-열이 큐브 내부 공간을 전부 휩쓸고도 남을만큼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다.


==============================================================


세하가 다시 눈을 떳을땐 하얀색 천장이 가장먼저 눈에 들어왔다.


고개를 들어서 주위를 살펴보니 당연하게도 병원이였다. 얼굴에 거즈를 덧댄 반찬고가 붙어있었고 이마에는 붕대를 말아놓았다. 다른곳에 이상이 있는지 감각으로 느껴보니 거기까지 큰 부상은 없는듯 했다.


 "이제야 일어나는군 세하야."


 "제이형."


 "정말이지, 내가 없을때 그런 무모한 결정을 내리면 어떻게하냐? 항상 말했지 건강이 제일이라고."

딱-!


제이형의 딱밤을 맞으니까 몽롱하던 정신이 번쩍들었다. 


 "큐브....큐브는 어떻게 됬어요?"


 "에라이 녀석아, 눈뜨자마자 하는 소리가 큐브냐? 너 하나 걱정해서 여기있던 시간이 아깝다."

딱-!!!


아까보다 조금더 힘을 실은 딱밤이였다. 


푸슛---

 "으어!? 피..피가!?!!!"


 "자.자자자자잠깐!?"


하지만 딱밤에 맞은탓인지 갑자기 머리에서 피가 물줄기처럼 터져나왔다. 금세 간호사들이 와서 정리해주었다.


 "하....어쨋든 큐브는 이제 진정됬다. 니가 화려하게 날뛴탓에 장비들 대부분이 녹아버렸지만 자폭시키는것보단 나았겠지."


 "그렇구나...."


 "다음부턴 이런 무모한짓은 하지마라, 할꺼면 우리 전부가 다같이 해야지. 우린 검은양 팀이다."


마지막으로 무언가 카드 같은걸 선반에 올려둔 제이는 못자던 잠이나 자러 간다며 병실을 나갔다.


그 카드가 뭔지 궁금해진 세하는 얼른 집어보았다.


이제보니 카드는 2장이였다. 하나는 UNion이라는 하늘색 글씨와 알 수 없는 영어문장이 잔뜩 적혀있고 카드의 절반이나 되는 큰 사이즈의 바코드가 있는 명찰.


또 하나는 세하의 얼굴 사진이 들어가 있고 Buthday 06.03 Blood A ▼AGENT LICENSE라 적혀있는. [정식요원] 증명카드 였다.


 "몸상태는 좀 어떠니 세하야."


 "유정 누나. 이건..."


 "보시다 시피, 네 덕분에 [큐브]는 안정화 됐어, 물론 점검과 수리 때문에 당분간은 사용할 수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구나."


제이가 나가고 얼마 안있어 들어온건 검은양팀 관리요원인 김유정이였다.


 "그래서, 본부에서 네 공로를 인정해서 2차 승급을 허락했어! 이걸로 너는 정식요원이 된 거야, 축하해!"


 "뭐, 그래요. 잘 됐네요...."


 "음? 왜 이렇게 반응이 싱거운 거야? 좀 더 기뻐할 줄 알았는데."


 "기쁘긴 해요. 하지만... 그만큼 책임이 느껴진달까 귀찮은 일이 더 늘어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후후. 꽤 어른스러운 얼굴을 하게 됐구나. 네 말대로 정식요원에게는 많은 책임이 뒤따를 거야. 하지만 너라면 훌륭한 요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휴...알았어요."


유정과 대화를 하다보니 어쩐지 조금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 세하였다. 


 "그럼 다시 한 번 축하해, 이세하 정식요원! 앞으로도 함께 열심히 작전을 수행하자!"


 "네 네...."


 "그리고 이건 내가 주는 선물!"


 "이게 뭐에요.... 교복?"


 "교복이라니! 이건 클로저 정식 요원들에게만 착용이 허가된 최상급 위상 섬유제 제복이란다."


그리고보니 문득 이런 느낌의 옷을 엄마의 옷장에서 본 기억이 있던 세하였다. 네모 반듯하게 각이 잡혀서 건네 받은 정식요원 제복, 확실히 최상급의 값은 하는듯 손 위에 올려놨을 뿐인대도 위상력이 부드럽게 작용하는것이 느껴졌다.


세하가 건내받은 제복을 선반위에 올려두자 김유정은 아직 강남 사건이 해결되지 않았으니 가보겠다고 하며 퇴실하였다.


 "야 이세하!! 정신차렸다면서!!!"


그리고 유정이 나감과 동시에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검은양 팀 멤버 서유리, 뭘 가져온건진 모르겠지만 검도 도장다닐때 들고다니던 죽도집의 3배정도 되는 크기의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


 "너 이 녀석, 이 누님보다 먼저 정식 요원이라니!! 4급 공무원이라니!!!"


 "으아악!! 하지마 나 환자라고!!!"


 "환자는 무슨! 나도 정식요원 한번 만져보자!!!"


 "으아아아아!!?!?!"


당차게 들어온 서유리는 그대로 침상에 달려들어 어깨동무를 하듯 엉겨붙었다. 


푸슛---

 "아?"

 "아?"


결국 또 피가 터졌고 간호사들이 출동, 서유리는 병원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쫓겨나면서도 서유리가 '너 쓰던 무기 부숴졌다길래 받아온거야아아아----..'하면서 사라졌다. 


그런 의미에서 병실에 두고간 천을 풀러보니 새로운 건블레이드가 나타났다. 이전까지 쓰던것에 비하면 조금 딱딱한 외형이지만 포구를 좀더 작게하고 칼날을 강조하여 좀더 날렵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건블레이드를 들어보니 이전의 것보다 무겁다는걸 알 수 있었다. 탄환을 넣던곳을 열어보니 탄환을 예비용까지 2발 넣을 수 있게끔 개조되어있었고 뒷부분에 열방출 통로와 냉각장치가 추가로 들어있는걸 볼 수 있었다.


항상 결전기나 일부 스킬을 쓸때 장전을 하지않고 그냥 탄피에다 위상력을 우겨넣어 격발시키는 짓을 했다가 건블레이드의 내부가 열에 의해서 엉망이 됬던 기억이 있었는대 그걸 방지하기 위함인듯 했다.


새로운 제복, 새로운 건블레이드, 그리고 정식요원. 기분이 들뜰만도 하지만 그렇게 크게 일렁이지는 않았다. 뭔가 빠져있는 느낌?


일단 피때문에 어지럽혀진 병실이 정리될때까지 세하는 병원 내부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뭔가 큰일을 해내긴 했다. 그게 대단한 일이라서 높으신 어른들도 인정해줬고 정식요원이 되었다. 서유리가 그렇게 원하던 4급 공무원, 이게 어떤건지 실감이 전혀 안나지만 뭐, 좋은게 좋은 거겠지.


이정도면 이제 엄마도 잔소리는 안할태고 귀찮은 일이 늘어난다고는 했지만 검은양팀이 함께 한다면 문제 없을것이다. 하지만 아직 뭔가 남아있는듯한....


 "이세하! 몸도 아픈대 어딜 돌아다니고 있는거야!"


 "아, 슬비야."


그렇게 마지막에 온것은 검은양팀의 리더인 이슬비였다.


 "이 바보!! 그런 위험한일을 혼자서 해버리면 어떻게해!! 리더인 나한태 이야기라도 했어야할꺼 아니야!!!"


 "아아, 그 이야기는 제이형이 한거라고. 너까지 똑같은 말하면 머리아파."


 "적당히 하란말이야! 넌 우리 팀이 뭐라고 생각하는건대?"


 "뭐.....우리 팀은 우리들 '전부'의 팀이지 뭐겠어."


 "그걸 아는 녀석이...!!"


시작부터 끝까지 잔소리 잔소리, 환자에게도 자비가 없는 이슬비양이였다.


 "정말이지, 환자인 녀석이 밖에 돌아다니다가.....얼굴에 그 상처는 뭐야."


 "아? 아까전에 유리가 날뛰다가 생긴건가 보네, 괜찮아 이정도는 별것도 아니고...."


 "아니긴 뭐가 아니야, 잠깐만 서봐."


서유리가 달려들었을때 날뛰다가 얼굴에 작은 상처가 생긴 모양이다. 슬비는 마침 가지고 있는 반찬고를 꺼냈고 세하의 얼굴에 붙여주었다.


그러나 세하와 슬비는 키가 20cm이상 차이가 난다. 손이 잘 안닿으니 가까이 붙어버린 슬비는...


발그레...

 "으..어.어쨋든 몸관리좀 잘 하란말이야! 이런 바보 같은 짓 하지말고...."


 "겨우 이런 상처하나 가지고.... 얼른 퇴원해서 합류할태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갑자기 얼굴에 열이 오른 슬비는 잠시 거리를 두었다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세하에게 건내주었다.


 "물건관리도 잘해, 내가 석봉이한태 부탁해서 고쳐놨어."


 "어, 이건 내 게임기이이--!!!"


큐브를 일소하였을때 바닥에 떨어져있던 게임기를 슬비가 회수하여서 이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한석봉에게 부탁해 전부 고쳐놓은 모양이였다. 과연 한석봉, 세이브 데이터까지 깔끔하게 복구되어 있었다.


게임기가 돌아오자 왠지 몸에서 기운이 나기 시작한 세하였다. 그 모습을 본 슬비는 어쩔 수 없다는듯 한숨을 쉬며 이제 작전구역으로 돌아가보겠다고 하곤 병원을 떠나갔다.


그리고 다시 병실로 돌아온 세하는 게임기 삼매경에 빠져들어갔다. 중간중간 친구들과 엄마에게도 전화가 왔었다. 친구들은 크게 다친것 아니냐며 걱정했고 엄마는 바빠서 병원에 못찾아간다고 하였다.


....아니, 아들이 다쳐서 입원했는대 바쁜게 문제에요 엄마?


정식요원 축하해~ 라며 전화를 뚝 끊어버린 엄마에게 섭섭한 기분도 들었지만 다시 게임기를 잡으니 아무래도 상관없어졌다.


그리고 퇴원할때, 세하는 유정 누나가 선물해준 최상급 위상 섬유 정식요원 제복을 입고 유리가 건네준 신형 건블레이드와 슬비가 가져다준 게임기를 각각 한손에 들고 병원을 나왔다.


 "기다려라 차원종 놈들, 정식 요원 이세하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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