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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일반]두 남자의 이야기 시즌2 -30화- 신강고등학교에서 재회

작성자
rold
캐릭터
이세하
등급
특수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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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 2019.08.31
  • view13045
신강고등학교. 이 학교는 일전 신서울 사태때 차원종과 결탁한 어느 학생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전적이 있다. 검은양 팀이 신서울 사태를 해결하고, 그들이 외국으로 나가 데이비드를 추적할 때, 학교는 복구가 되어 성공하였다. 현재 학교는 여름방학이라 휴교중에 있어서 학생들이 없는 상황이다.

"....."

신강고등학교 정문을 멍하게 바라본 은발의 여성.

"어? 안들어가고 뭐해?"

뒤이어 나타난 하얀색 고양이귀 헤드폰을 머리에 쓰고 있는 금발의 소년. 그 남자는 여성의 뒤에 착지하여 그녀를 바라보고 말하였다.

"... 여기까지 왔으니까,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그래."

"...."

그 여성의 떨리는 말에 의미를 알아차린 듯, 소년은 어떠한 말을 하지 못하고 그녀의 등을 가만히 바라만보았다.

"그래도,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순 없어. 내 마음이 움직이는지... 확인해야 되니까..."

"... 방해하지 말라, 이거지?"

"그래. 확인을 하면... 널 부를게. 날 귀찮게 자꾸 쫒아오는 그 녀석들의 발목 좀... 붇잡고 있어줘."

여성의 의뢰에 알겠다고 답한 소년. 여성은 먼저 신강고등학교에 들어서고, 소년은 1층에 있는 화장실에 들어가 잠시 볼일을 보기 시작하였다.

#############################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신강고 상공 높은 곳에는 UFO 형태의 물체 '휠 오브 표츈'이 스텔스 모드를 통해 투명화한 상태로 대기하였고, 1층 내부로부터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신강고에 도착하셨군요, 요원님들. 서지수 님은 틀림없이 이곳 어딘가에 계실 겁니다. 애쉬와 더스트는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지만, 차원종의 말을 섣불리 믿을 수는 없겠죠.-

"그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우리도 왔잖아. 그리고 송재천이라는 친구도 있으니까 괜찮을거라 생각하지만..."

휠 오브 표춘을 소형화시킨 기체인 미니휠이라는 기체를 통해 앨리스와 통신하는 볼프강. 그는 앨리스를 어느정도 안심시키듯이 말하면서도 무언가 신경쓰이는 지 쉽게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 친구... 도데체 정체가 뭘까?"

-일단 저는 유니온 신서울지부에 상황을 보고하겠습니다. 송재천 요원님을 관리하는 '김유정 지부장' 님에게도 전달받을게 분명하죠. 일단, 여러분들은 잠시 휴식하신 후, 작전을 진행해 주세요.-

이 말을 끝으로 미니휠을 통한 앨리스와의 통신이 두절되었고... 사냥터지기 팀 2분대는 학교를 신기하다는 듯 호기심 많은 눈으로 두리번거렸다.

"땅딸아, 분홍아. 학교가 뭐하는 곳이냐?"

세트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루나와 소마를 보며 물어보았다.

"에? 학교... 말이야?"

"으음... 그건 우리도 잘 모르겠는데..."

세트의 대답에 말해주지 못해 곤란한 루나와 소마. 그런 둘을 구해준 사람은 바로 안경을 낀 성인 남성이었다.

"학교는 어른이 되기 전 사회를 베우는 곳이에요. 마냥 행복하다고만은 할 수 없는 공간이겠군요."

올백으로 올린 백금발을 지녔고, 안경으로 인해 지적인 분위기를 지닌 남성이 셋에게 다가가면서 말하였다.

"뭣때문에 행복하다고 할 수 없는거냐, 앨리트 녀석아?"

"지루한 일도 있고, 불쾌한 일도 있고, 가슴아픈 일도 겪는 곳이니까요. 그런 일을 겪고도 극복을 하면 그것들은 학교에서 있었던 '추억'이 되기도 하죠."

"추억이 되기 전에 그런 일을 겪는 게, '일상' 이지."

백금발의 남성이 끝나자마자 그 남성의 뒤에는 하얀색 고양이귀 헤드폰을 금빛 머리카락 위에 쓰고 있는 소년이 나타났다.

"어...엄마야아앗!! 까.,.. 깜작 놀랐잖아요, 손... 헉!"

놀란 백금발의 남성은 자신을 놀래킨 소년을 보자 매우 경악하였다.

"소... 송재천 요원님...! 진짜 송재천 요원님 맞으신가요!?"

"에... 당신이 누구였더라..."

고양이귀 헤드폰을 쓴 소년, '송재천'은 눈 앞에 있는 백금발의 남성을 보고 깊게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김도윤'이에요, 김도윤! 일전에 공항에 테러리스트들이 나타났을때 여러분들을 도와준 벌처스의 엘리트 사원!"

"... 아, 생각났다!!! 자칭 앨리트 괄호 열고 웃음 괄호 닫고 사원인 허당꾼 김도윤씨!!"

송재천의 말에 의도적으로 놀리는 거냐며 반박하는 김도윤이었으나...

"허 참... 팀원들에게 듣자하니, 당신 공항에서 허당을 마구 보여줬다지? 여기서 네 흑역사 폭로해줘? 공항에서 반출금..."

"으아아악! 그만! 그만해주세요, 손님!! 그 흑역사는 제발!!"

송재천이 말하려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는 김도윤. 그런 김도윤의 모습을 본 송재천은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설마, 당신이 여기에 있을 줄은 몰랐네요."

"그건 제가 할말입니다, 손님. 근데... 어디 있었던 거에요?"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있었죠. 당신이 사냥터지기랑 같이 있을줄은... 솔직히 놀랐어요."

"제가 더 깜작 놀랐다고요. 손님이 서지수 님과 함께 있었다니... 게다가 저희의 일을 자꾸 방해를 하고... 왜 그러시는 거에요?"

"그건..."

김도윤 뒤에 있는 사냥터지기 2분대를 슬적 본 후 다시 김도윤을 바라본 송재천.

"곧 알게 될 거에요. 그러니, 조급해하지마요."

송재천에게서 가벼운 분위기를 나타나고 있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날카로운 느낌이 퍼져나오고 있었다.

"게다가, 이 학교는... 내 모교이기도 하고 말이죠."

"... 모교?"

세트는 자신에게 있어서 처음들어보는 말, '모교'라는 단어를 듣자 의아해하였다.

"아, 모교라는 건 자신이 다니거나 졸업한 학교를 뜻해요. 실제로 여기계시는 송재천 요원님을 포함한 이 학교에 다니는 현역 클로저 3명이 더 있어요. 즉, 이 신강고에는 4명의 현역 클로저가 다니고 있다는 말씀~."

"우와! 부럽네요! 네 명의 클로저가 민간인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니~. 저도 그런 임무 한번 맡아보고 싶어요!"

김도윤의 설명에 송재천을 바라보면서 부러워하는 소마였지만, 무언가 단단히 착각하는 소마의 말에 조금 불쾌함이 느꼈는지 송재천은 표정이 정색해지고 소마를 바라보면서 말을 하였다.

"임무? 이봐. 뭘 착각하는 거 같은데, 우린 '임무' 따위로 학교에 다니는 게 아니야. 우리의 '일상'을 간직하기 위해 학교에 다니고 있는 거라고."

"임무가 아니라 일상...? 잘 모르겠는데... 임무랑 상관없이 민간인들과 만나도 상관 없다는 거에요?"

"뭐, 그렇지. 하지만, 이 힘 때문에 나와 그 녀석... 세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차별을 많이 당하고, 따돌림 당하고, 외롭게 일상을 보내기도 하지."

약간 괴로운 일이 생각났는지, 표정이 어두워진 송재천이었지만, 좋은 기억이 떠올랐는지 다시 표정이 밝아졌다.

"그렇지만, 그 차별 받는 일상속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친구가 되고, 그 친구의 은인이 되기도 하고, 다양한 인연이 닿기도 하지."

"으음... 좀 어렵네요... 일상 속에서 민간인들과 함께 사는 클로저들은..."

"도저히, 생각이 가질 않네요..."

"뭔 소리인지 하나도 못알아먹겠다! 쉽게 말해보아라."

소마와 루나는 알것 같으면서도 모를 거 같은 반응이었지만 세트는 아예 모르겠다고 속 시원하게 답하였다.

"정말... 낮잠도 제대로 못자게 해주..... 음? 뭐야, 너 여기 있었어?"

"선배 그런 모습은 애들에게 보기 않... 엇! 당신은!"

잠시 자고 있던 볼프강과 그런 볼프강을 억지로 깨운 파이는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임시 거점 지역으로 쓰고 있는 교무실에 들어오자, 의외의 인물을 보자 크게 경악하였다.

"여."

그런 둘을 보고 손을 흔드는 송재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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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오랜만에... 오래된 마비노기 홍보 영상 속에 나온 음악을 들으니 기분이 풀어졌네요.

곡 이름은 It's Fantastic 입니다.

원본 Ver. https://www.youtube.com/watch?v=MUubocAgE6w

은토 Ver. https://www.youtube.com/watch?v=MhmJ5FtykU0

그럼 다음 화에 계속... 이 숨겨진 글 찾으신 분은 통찰력이 높군요.

(아... 지옥의 전투씬... 싫어... 하지만 써야 돼... 칼바크가 송재천에게 남긴 궁극의 기술의 일부를 보여줘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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