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체감시간을 한계까지 늦춘 나타는 땅에 박아뒀던 검을 뽑아 들었다. 그러자 솟구치던 불길이 폭발했고 날아오던 공격을 튕겨내며 공간을 확보했다. 그리고 그 공간을 가로지르며 나타는 빠르게 달려나갔다. 곧이어 자신을 향해 다시 비처럼 쏟아지는 수많은 공격들을 보며 나타는 차분히 하지만 신속하게 대응하기 시작했다.
'눈으로 보고 판단해선 늦는다. 그러기에 공격이 너무 많아. 그러니 봐야 하는 건 공격이 아닌 그걸 날리는 차원종들의 움직임. 이것과 조금 전까지 버티며 봤던 광경을 조합해서 상상하는 거야. 수초 앞의 미래를. 승리로의 길을…!!!'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공격을 고개를 돌리는 것으로 피한 나타. 그리고 두 번째 공격을 검으로 베어 넘기며 몸을 회전시키는 것으로 세 번째 네 번째 공격을 회피한다. 회전하며 후방에서 자신을 노리는 차원종들의 움직임을 살피곤 시선을 다시 전방으로 되돌린다. 이어서 허리를 구부리며 등 뒤에서의 공격을 피하고 양쪽으로 검을 휘둘러 날아오던 공격을 흘리며 뒤에서 오던 공격과 충돌시켜 방어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시선은 더 멀리 자신을 노리고 공격을 날리는 차원종들을 빠르게 훑어 본다. 그리고 차원종들이 공격을 하기보다 먼저 시선을 돌려 다음 차원종의 움직임을 살핀다. 그리곤 다시 자신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온 공격을 **도 않고 피해냈다. 한순간의 머뭇거림도 없이 전신을 따로 놀리며 차원종들의 집중 포격을 헤쳐나가는 나타. 때로는 피하고, 어떤 때는 흘리고, 또 어떤 때는 베어내고. 마치 신들린 듯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나타는 조금씩 하지만 확실히 앞으로 나아갔다.
"□□■□□□-!!!!"
그 모습을 바라본 레비아는 뭔가를 느꼈는지 다시 소리높여 울부짖었고 이에 따라 차원종들의 포격도 점점 더 맹렬해졌다. 나타도 곧바로 대응속도를 높였지만 역시나 집중력의 한계가 온 것일까? 점점 나타의 몸에 작은 생채기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처음엔 다 피해내거나 막아내던 공격도 하나둘 그의 몸을 스치기 시작했고 어느새 그의 몸 곳곳에서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크크…오…오오…옷……!!"
하지만 피를 토해내면서도 나타는 포효하며 멈추지 않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렇게 한참을 나아간 끝에 드디어 레비아가 사정거리까지 들어왔고 이를 확인한 나타는 몸을 회전시키며 전방으로 도약했다. 쏟아지는 공격이 온몸을 스쳐 지나가며 상처가 늘었지만 이를 상관 쓰지 않고 나아간 나타는 회전속도를 죽이지 않고 더욱 가속하며 레비아에게 날아들었다. 이에 들고 있던 낫을 휘두르며 방어하는 레비아와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그녀 주위로 뭉치는 차원종들. 하지만 나타는 아랑곳 않고 회전력을 가득 실어 검을 휘둘렀고 그 공격은 예리하게 빛나며 차원종들을 가르고 레비아에게 쇄도했다.
-------------------------------!!!!!
공간이 갈라지는 소리와 높은 비명이 동시에 울려 퍼졌다. 수 미터를 더 날아가 착지한 나타가 고개를 들어 올리자 거기엔 한쪽 팔이 잘려나간 레비아가 상처를 막으며 울부짖는 모습이 들어왔다. 곧이어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나타는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웃었다.
"하아…! 하아…! 높은 자리에서 내려다보더니 꼴 좋군? 어때? 하찮게 바라보던 존재에게 한쪽 팔을 잃은 기분이?"
"....."
나타의 도발에 대답 대신 눈살을 찌푸리며 노려보는 레비아. 곧 그녀의 잘린 팔 주위에 자주색 입자가 모여들더니 빠르게 그녀의 상처가 수복되고 어느새 상처하나 없는 매끄러운 새 팔이 생겨났다. 이를 보며 나타는 혀를 내두르며 불평했다.
"하…. 그 정도면 톤파 여자도 혀를 내두를 회복력이네…. 대체 무슨 원리로 그렇게 빨리 회복되는 거야? 완전 반칙이잖아."
"........"
나타의 불평에 아랑곳 않고 레비아는 다시 손을 움직여 차원종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다시 나타를 노리고 공격을 준비하는 차원종들. 거기에 더해 레비아의 주위에 거대한 구체가 여러 개 생성되고 그 모습에 나타도 상처투성이의 몸으로 다시 전투태세를 점검했다.
"하하…. 좋아 좋다고…. 전력을 다해 죽이러 와 보라고. 그래야…. 나도 망설임 없이 널 죽여줄 수 있을 테니까……!"
마음을 다 잡은 나타는 검을 든 양손에 힘을 넣고 또다시 앞으로 달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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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긴 한데.....으음...1화를 3개로 나눠서 올려야 하다니....다음화도 이런 식으로 올릴 확률이 높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일단 문의도 넣긴 했는데 고쳐줄지 모르겟네요. 그럼 다음주에 다시 오겠습니다.
Girls & Closer Frontline 관련해서 작은 고민이 있군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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